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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수필

김시천 -사는 게 궁금한 날

사는 게 궁금한 날

술 한 잔 어떠신가

봄날엔 해묵은 산 벚나무 아래 앉아

술잔에 꽃잎 띄워 쓰다 만 시 벗하여 마시고...사는 게 못내 궁금한 날

술 한 잔 어떠신가

아니면 그저 차나 한 잔 하시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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