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난 자유롭고 외톨이구나!
오늘밤 난 죽도록 취하리라.
그리고 두려움도 회한도 없이 땅바닥위에 벌렁 누우리라.
그리고 개처럼 잠들리라.
돌 진흙 등을 실은 육중한 달구지바퀴나 미칠 듯 질주하는 화물차가
죄 많은 내 머릴 짓이기든가 한 허리를 동강내도 상관없다.
신이나 악마처럼 그 정도 일에는 개의치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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