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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수필

정희성 -4월에

보이지않는 것은 죽음만이 아니다...이 땅의 정처없는 넋이

다만 풀 가운데 누워

풀로서 자라게 한다

봄이 와도 우리가 이룬 것은 없고

죽은 자가 또다시 무엇을 이루겠느냐

봄이 오면 속절없이 찾는 자 하나를

젖은 눈물에 다시 젖게 하려느냐

4월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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