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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수필

님이시여/주응규


낮 꽃을 피워서 밤 꽃을 피워서
사랑 향기로 님 부르는데
님이여 님이시여
어디쯤 오시나요

하루 이틀 사흘 나흘
님 기다리는 마음은 한결한데
님이여 님이시여
언제쯤 오시나요

달도 별도 잠이든 이 밤에
님 그리워서 님 보고파서
몽우리 진 가슴을
바람이 하염없이 흔드니
날 밝으면 님 오시나요

님이시여 님이시여
어느 날을 택일하여
달빛 밟고 오시나요
햇빛 밟고 오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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