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의 인연
아무렇게나 굴러다니는
구슬이라도 가슴으로 품으면
보석이 될 것이고,
흔하디 흔한 물 한잔도
마음으로 마시면
보약이 될 것입니다.
풀잎같은 인연에도
잡초라고 여기는 사람은
미련없이 뽑을 것이고,
꽃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알뜰히 가꿀 것 입니다.
당신과 나의 만남이
꽃잎이 햇살에 웃는 것처럼
나뭇잎이 바람에 춤 추듯이
일상의 잔잔한 기쁨으로
서로에게 행복의 이유가
될 수 있다면
진실한 모습으로 한떨기 꽃처럼
아름다웠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당신과의 인연
그 소중함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며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당신은 세상에서 제일 기분
좋은 사람입니다.
그 덕분에 나또한
좋은사람이 되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
- 피천득/ '인연' 중 -
'시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9월의 당신을 위한 기도-받은 글 (0) | 2022.09.13 |
---|---|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윤동주 (0) | 2022.09.09 |
'가을이 오는 소리' /박옥화 (0) | 2022.08.27 |
여름날 / 주응규 (0) | 2022.08.03 |
천둥-=받은 글 (0) | 2022.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