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은 전쟁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본 기술혁신과 미래전쟁(24-12-9)/차정미.국회미래연구원

<요 약>

우크라이나 전쟁은 “기술 전쟁(technology war)”으로 불리고 있다. ‘최초의 AI 전쟁’ ‘최초의 틱톡 전쟁’ ‘최초의 상업용 우주 전쟁’ ‘최초의 본격적인 드론 전쟁’ 등 신흥기술의 군사적 적용과 연계된 수많은 수식어가 붙은 전쟁이다.

인공지능, 드론, 우주위성, 소셜미디어 등 신흥기술과 신흥공간들이 주요한 수단으로 부상한 우크라이나 전쟁은 “미래의 전쟁은 어떤 모습일까”라는 질문을 세계의 화두로 불러오고 있다.

세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군사기술 혁신이 초래할 전쟁의 미래에 주목하고 있으며, 주요국 의회와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교훈을 토대로 전략적 기술적 대비에 분주하다.

영국 의회 외교국방위원회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영국 국방에 주는 함의”를 주제로 전문가 공청회를 개최하여 전자전, 드론전에서부터 중소기업 혁신토대까지 전쟁의 교훈을 다양하게 조명하였다.

스웨덴군은 우크라이나 군관계자와 연구자들을 만나, 정보전, 드론전 등의 경험을 적극 탐구하였고, 우크라이나 전쟁의 교훈에 대한 장문의 보고서를 작성하였다.

미국 씽크탱크와 대학들도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핵심 국방신흥기술들을 분석하고 있으며, 의회는 21세기 전투를 위한 첨단기술과 AI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있다.

중국도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첨단기술이 전쟁의 승리 메커니즘을 바꾸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대비에 분주하다.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무엇을 배우고 있는가?

세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미래 전쟁의 모습을 토론하고, 미래전 승리를 위한 핵심 첨단기술을 분석하고, 기술투자와 군사혁신의 방향을 설계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우리는 파괴적 기술혁신이 초래할 미래 전쟁 양상을 충분히 토론하고 이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는가?

새로운 과학기술은 새로운 전술과 결합하여 군사혁신을 이루어 왔고, 이 변혁의 성패가 전쟁의 승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어 왔다.

기술결정론을 따르지 않더라도 전쟁의 변화에 기술혁신은 결정적 영향 요소였다는 점에서 본 연구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기술혁신과 전쟁양상의 변화를 분석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안보와 혁신에 주는 함의를 제시하고자 한다.

본 보고서는 2024년도 국회미래연구원 연구과제 『신흥기술과 전쟁의 미래: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본 군사-기술혁신 넥서스』(저자: 차정미)의 일부분이다.

‘기술이 바꾸는 전쟁’과 ‘전쟁이 바꾸는 기술’이라는 측면에서 기술과 전쟁의 상호작용을 분석한 것으로, 본 보고서는 그 첫 번째 주제인 ‘기술이 바꾸는 전쟁’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5가지 장면을 주제로

 ①네트워크 전쟁

 ②내러티브전쟁,인지전쟁,정보전쟁과 소셜네트워크

 ③드론전쟁과 무인기술

 ④인공지능 전쟁과 알고리즘 전쟁

⑤혁신전쟁과 국방산업토대 등 전쟁과 기술의 연계를 고찰한다.

결론에서 파괴적 기술혁신이 초래할 전쟁 양상의 변화에 주목하고 중장기적, 거시적 관점에서 미래안보에 대한 신(新)사고와 혁신 생태계, 혁신리더십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국가미래전략 Insight 115호

국가미래전략_Insight_Vol.115.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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