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 근로자 5명 중 1명은 55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고령 근로자 비중은 14년 만에 약 3배로 늘어나며 산업 전반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가 현실화하면서 숙련된 중고령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일 한국고용정보원 ‘제조업 중고령자 노동시장 특징 분석 및 효율적 인력운용 방안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종사자 가운데 55세 이상은 전체의 20.5%를 차지했다.
2010년 7.1%와 비교하면 14년 만에 약 세 배로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제조업 근로자의 평균 연령도 43.9세에서 44.9세로 높아졌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4.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60세 이상도 13.2%에 달했다.
반면 20대 비중은 13.3%에서 12.2%로 감소했다. 보고서는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청년층의 제조업 기피 현상이 맞물리면서 제조업 고령화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 차이도 뚜렷했다.
저위기술 제조업의 경우 60세 이상 비중이 23.7%, 50세 이상은 46.3%로 절반에 가까웠다.
반면 고위기술 제조업은 60세 이상이 4.9%, 50세 이상도 16.3%에 그쳐 기술 수준에 따라 고령화 정도가 크게 달랐다.
특히 섬유·의복 및 모피제품 제조업의 고령자 비중은 48.9%로 가장 높았고, 식료품 제조업(45.3%), 펄프·종이제품 제조업(40.8%) 등이 뒤를 이었다.
중고령 제조업 종사자의 재취업은 기존 숙련을 활용할 수 있는 제조업 내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에서 퇴직한 뒤 다시 취업한 중고령자의 63.6%는 제조업으로 재취업한 반면, 비제조업으로 이동한 비율은 36.4%였다.
사업장 규모가 작을수록 중고령 인력 의존도는 더욱 높았다.
보고서는 중소 제조업을 중심으로 청년층 유입이 감소하면서 숙련 중고령 근로자가 생산현장의 핵심 인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생산가능인구 감소가 지속될 경우 중소 제조업의 인력난이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큰 만큼 중고령 인력의 계속고용과 숙련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제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중고령 인력을 단순히 고용하는 수준을 넘어 숙련을 유지·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년 이후에도 숙련 인력이 생산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직무 재설계와 맞춤형 직업훈련, 생산성에 기반한 임금체계 개선, 계속고용 제도 등을 함께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책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매입형 공공임대주택의 운영 실태와 개선 방안: 서울·경기 지역을 중심으로(26-7-20)/조정희.KRIHS (0) | 2026.08.03 |
|---|---|
| 상업·업무시설의 주거시설 전환 해외사례와 정책적 시사점(26-7-3)/이윤상.국토연구원 (0) | 2026.08.03 |
| 자산 불평등과 보유세 중장기 개편 과제(26-7-22)/이선화.국회미래연구원 (0) | 2026.08.01 |
| 글로벌 자원안보 환경 변화와 주요국 정책 동향 연구(26-7-30)/김선용外.에너지경제연구원 (0) | 2026.08.01 |
| 경제적 관점에서 본 국내 재생에너지 보급 요인과 영향 분석(26-7-27)/임희현外.KDI (0) | 2026.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