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 글

(779)
무정세월 / 주응규 세월과 벗하는 일생이 바람 한 점, 구름 한 점일진대 세월아 마음을 비우며 산다는 게 쉽잖구나 세상에 부귀영화를 누리며 천만년 살기를 원치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만은 영원한 삶은 없지 않더냐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외길로만 가는 동행을 이 핑계 저 핑계로 사뭇 머물기를 생떼를 부리지만 막무가내로 끌고 가는 피눈물도 없는 무정세월이로세 둥근 삶도 모난 삶도 줄지어 세월의 시곗바늘 소용돌이 속으로 표연히 사라지는 것이 너나없는 인생길이로구나.
에이지즘-받은 글 에 이 지 즘 a g e ism ???? ?고위직 법관을 지낸 선배 한 분이 계셨다. 법정에서 재판장인 그분의 모습을 볼 때마다 고개가 저절로 숙여지는 카리스마가 있는 분이었다. 부드럽고 관대하지만 그 너머에는 총명과 지혜가 넘쳐 흘렀었다. 소박한 그 분은 노년이 되어서도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한 옷을 입고 다녔다. 어느 날, 그 분을 만났더니 웃으면서 이런 얘기를 하셨다. “동네 과일 가게 앞에 가서 과일을 내려다 보고 있었어. 그랬더니 잠시 후에 가게 주인이 나보고 ‘아저씨 박스 없으니까 다음에 오세요’라고 하는 거야. 처음에는 그게 무슨 소린가 했지. 나중에 생각해 보니까 내가 그 가게에서 버리는 박스를 얻으려고 온 불쌍한 노인으로 생각했던거야.” 늙으면 그렇게 초라하게 보일 수도 있구나'하는 생각이..
뭄바이 해변-받은 글 2015년까지만 하더라도 인도 뭄바이의 Versova 해변은 쓰레기 천지였다. 2015년 10월 어느 날, 인근에 살던 변호사 Afroz Shah와 그의 이웃인 84세 Harbansh Mathur는 해변을 바라보며 낙담했다. 태풍이 몰고 온 쓰레기가 더해져 해변 몰골이 더 처참했다. 두 사람은 그날부터 해변에서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다.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다. 무려 8주에 이르기까지 두 사람은 대중의 무관심 속에 묵묵히 쓰레기를 주웠다 . 그러던 어느 날, 몇 명의 청년이 두 사람에게 다가왔다. 그리곤 같이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다. 그게 시작이었다. 두 사람이 처음 쓰레기를 줍기 시작한 지 100주 동안 놀라운 풍경이 빚어졌다. 3년에 걸쳐 7만명 이상의 성인과 6만명의 학생 자원활동가들이 이 해변에..
우리 어머님들의 여한가(餘恨歌)​ -받은 글 > 열여덟살 꽃다울제 숙명처럼 혼인하여 두세살씩 터울두고 일곱남매 기르느라 철지나고 해가는줄 모르는채 살았구나. 봄여름에 누에치고, 목화따서 길쌈하고 콩을갈아 두부쑤고, 메주띄워 장담그고 땡감따서 곶감치고, 배추절여 김장하고 호박고지 무말랭이 넉넉하게 말려두고 어포육포 유밀등과 과일주에 조청까지 정갈하게 갈무리해 다락높이 간직하네. 찹쌀쪄서 술담그어 노릇하게 익어지면 용수박아 제일먼저 제주부터 봉해두고 시아버님 반주꺼리 맑은술로 떠낸다음 청수붓고 휘휘저어 막걸리로 걸러내서 들일하는 일꾼네들 새참으로 내보내고 나머지는 시루걸고 소주내려 묻어두네. 피난나온 권속들이 스무명은 족하온데 더부살이 종년처럼 부엌살림 도맡아서 보리쌀로 절구질해 연기불로 삶아건져 밥도짓고 국도끓여 두번세번 차려내고 늦은저녁 설거지를 ..
오늘에 행복해 하고 감사하자-받은 글 오늘이 행복하면 내일 이라는 일말의 씨앗이되어 내일도 행복해질수 있다 비록 내일 절망적이고 힘들어도 오늘이 행복했기에 내일의 힘든시간을 견디어 낼수있는 힘이 있는것이다 내일을 위해서 오늘 한번더 웃어보이자 내일을 위해서 행복을 가슴으로 안아보자 내일에는 눈가에 주름살이 하나 더 늘어갈지언정 오늘 웃음이 있어 두개가 아니고 하나의 힘든일이 생기었다고 감사하고 행복해하자 -'긍정으로 꿈꾸는 희망' 중-
우리 사랑하는 동안-받은 글 사랑하는 동안 우리는 아파하지 말자.. 서로의 가슴에 상처를 남기지 말자.. 사랑하는 동안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의 마음을 받아주자.. 내가 잃어버린 것이 있을지라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는 것이라 생각하며 아까워하지 말자.. 사랑하는 동안 가끔씩 하늘을 보며 살자 하늘보다 높고 푸른 사랑을 생각하자.. 사랑하는 동안 하늘의 사랑을 닮아가자.. 나는 너에게 무엇이 될 것인가 너는 나에게 어떤 의미가 될 것인가.. 사랑하는 동안 향기로운 꽃잎으로 머물자.. 오래도록 은은한 향기가 되어 서로의 가슴에 물들자.. - 사랑이 사랑에게 中
고건 전 국무총리의 박대통령회고-받은 글 ♡고건 전 국무총리가 바우의 고향 월성군 외동읍 동대산에 얽힌 박정희 대통령과의 일화를 소개합니다.♡ 푸른산 볼 때면 朴正熙 대통령이 생각난다 어떻게 해서든 가난을 극복하려는 무서운 집념이 절절하게 다가오던 것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산이 푸르른 계절이 되었다.푸른 산을 볼 때면 나는 朴正熙 대통령이 생각난다. 朴대통령과의 첫 만남이 산에 나무 심는 일을 매개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한참 일에 열정을 불태우던 젊은 부이사관 시절, 새마을 擔當官으로 있던 나에게 東大本山(동대본산)에 砂防事業(사방사업)을 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東大本山은 月城郡 外東面(월성군 외동면)과 蔚州郡 農所面(울주군 농소면) 사이에 있는 큰 산이다. 도꾜에서 비행기를 타고 우리나라 상공으로 들어오다 보면 이 산이 제일 먼저 눈에 ..
500억 기부한 91세 영화배우 신영균-받은 글 500억 기부한 91세 영화배우 신영균 2022.06/27. "내 관에 성경책만 넣어달라." 원로배우 신영균씨는 500억원 상당의 사유재산을 한국영화 발전에 내놓았고, 100억원 상당의 대지를 모교인 서울대 발전 기금으로 기부함으로써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본을 보였다.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60~70년대엔 많게는 1년에 30편씩 영화를 찍어가며 힘들게 모아온 재산이다. 연산군, 상록수, 빨간 마후라, 미워도 다시 한 번 등 수많은 인기영화의 주인공이다.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다. 술, 담배, 도박, 여자는 늘 멀리했다.명보극장, 명보제과, 뉴욕제과, 태극당, 풍년제과의 주인이다. "이제 내가 나이 아흔을 넘겼으니 살면 얼마나 살겠습니까? 그저 남은거 다 베풀고 가면서 인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