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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이야기

[스크랩] [이태승 위덕대 교수의 불교란 무엇인가] 15. 여래 10호


 
15. 여래 10호 진리를 깨달은 '위대한 스승' 부처님에 대한 10가지 호칭 불교는 부처님을 따르는 불교도(佛敎徒)들에 의한 사회현상이다. 부처님을 따르는 제자 집단인 승가(僧家)가 형성됨으로써 불교는 사회적인 현상체로 등장했다. 승가는 기본적으로 출가의 불교도와 재가의 불교도로 구성되었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인도에서 승가는 출가 집단이었다. 재가 불교도는 불교도란 이름으로서 불교의 일원이긴 하였지만, 승가를 외호하고 부처님의 말씀에 따라 생활하는 사람들이었다. 재가의 불교도와 출가의 불교도가 모두 공동의 이념으로 함께 불교도일 수 있는 근거가 바로 부처님이다. 부처님께 귀의하고, 부처님의 말씀인 법을 따르겠다는 서약이 바로 그것이다. 부처님은 불교가 종교의 모습으로 사회적인 현상체로 등장한 이후 불교의 교주(敎主)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곧 불교의 핵심으로서 모든 불교 사상의 근원이고, 또한 승가 생활의 일체에 있어서도 그 구심점이었다. 이렇게 부처님을 중심으로 한 불교는 인도사회에서 그 역량을 증대시키며, 또한 종교적 세력도 넓혀간다. 이것은 많은 사람들이 불교에 귀의한 것을 의미하고 그로 인해 불교의 영향력이 커졌음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초전법륜(初轉法輪) 이후 45년간에 걸친 부처님의 모든 삶은 불교가 인도사회에서 그 종교적 역량을 증대하는데 기여하였고, 또한 기존의 인도사회에 새로운 정신적 이념을 제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다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불교의 사회적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교주인 부처님에 대한 이해도 새로워졌다. 즉 부처님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보여주는 것이 부처님에 다양한 호칭이다. 일반적으로 여래(如來) 10호(號) 라고 일컬어지는 부처님의 호칭은 재세 시에 부처님이 많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추어지고 이해되었는가를 보여준다. 여래10호란 여래(如來), 아라한(阿羅漢), 정변지(正遍知), 명행족(明行足), 선서(善逝), 세간해(世間解), 무상사(無上士), 조어장부(調御丈夫), 천인사(天人師), 불세존(佛世尊)의 열 가지를 가리킨다. 여래란 부처님 재세 시부터 사용된 말로, 진리의 세계[如]로부터 온 사람을 가리킨다. 곧 진리를 깨달은 자를 말한다. 아라한이란 응공(應供)이라 번역되어 세간으로부터 공양을 받을만한 사람이란 뜻이다. 이 말은 후에 부파불교의 교학에서는 부처님의 제자로서 가장 높은 경지에 오른 사람을 가리키게 된다. 정변지란 올바로 완전히 깨달은 자. 명행족이란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을 모두 갖춘 자. 선서란 완전한 행복을 얻은 사람. 세간해란 세간을 모두 잘 알고 있는 사람. 무상사란 더 이상 위없는 최고의 경지에 오른 사람. 조어장부란 인간을 잘 다스리는 사람. 천인사란 신들과 인간의 스승. 불세존이란 깨달은 자 붓다로서 세간의 존경을 받는 사람. 이처럼 부처님은 다양하게 불려졌다. 여래 10호는 진리를 깨달은 위대한 스승으로서 부처님의 모습을 보여준다. 곧 인간으로서 최고의 경지에 올라 위없는 진리를 깨우치고, 지혜와 행동이 원만하고, 세간의 일체 일을 행함에 있어 걸림이 없는 자재(自在)로운 사람, 이것이 바로 부처님의 모습이다. 따라서 부처님을 만나 대화를 나눈 사람들은 대부분 부처님께 귀의하였고 그의 가르침을 따르고자 맹세하였다. 곧 불교가 사회적인 모습으로 인도 사회에서 영향력을 증대시키는데 부처님의 영향력은 거의 절대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처럼 불교의 영향력이 커졌다는 것은 또한 불교에 비판적인 다른 인도종교가 나타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이것은 부처님이 무아설(無我說)로서 전통적인 바라문교를 비판한 것을 비추어 보면, 불교의 영향력 증대는 자아(自我)를 인정하는 다른 인도종교의 결속을 의미하기도 하는 것이다. [글 : 이태승 위덕대 불교문화학부 교수 / 불교신문 기사 발췌] ☞ 이태승 교수의 '불교란 무엇인가' 목차目次 바로가기 : 관세음보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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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가장 행복한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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