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봉산 칠형제봉
개 요
한계령 휴게소에서 동해쪽으로 내려다보면 칠형제봉의 일곱 봉우리를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사실 거기서 보는 칠형제봉리지는 일부분에 불과하다.
칠형제봉 주능은 흘림골 우측에서 점봉산 주능을 향해 서쪽으로 이어져 있고 천화대의 흑범길 염라길 석주길처럼 짧게 이어지는 지능들이 1봉부터 6봉까지 5개의 지능이 흘림골쪽으로 있으며 칠형제봉의 지능은 한계령 도로 쪽으로 뻗어있다.
주능은 하루 정도면 등반이 가능하고 지능은 하루에 두 세 개 코스를 등반할 수 있다.
오색 칠형제봉 리지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로와 하산로가 짧고 어디서나 탈출이 가능하다.
들머리
강원도 양양군 서면 약수리(남설악 점봉산 오색) 칠형제봉 리지는 한계령에서 오색으로 내려가는 도로를 따라가다 한계령에서 오색까지 3분의 1지점에서 만나게되는(한계령 휴게소에서 오색쪽으로 4km지점에 시멘트 의자가 2개 있고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곳이 있다.
모래 쌓은 곳 보다 100m 아래쪽이다) 흘림골 입구에서 시작한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에는 한계령 도로를 내려오다 보면 모레를 쌓아놓은 넓은 공간과 약수가 나오는 휴게공간이 있는데 이곳에 자가용 10대 정도를 댈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까 이곳에 차를 주차해놓고 흘림골로 접근한다.
대중교통 이용할 때는 천상 양양에서 오색까지 오는 시내버스를 이용하거나 직행버스를 타고 오색에서 내려 한계령 도로를 따라 걸어 올라가야 한다.
물론한계령에 내려서는 편이 훨씬 가깝고 더 편하지만 한계령에서 내려주는 대중교통은 없다.
등반길잡이
1봉에서 본 비박지 & 흘림골 출발지점
1봉 첫마디
1봉 등반 칠형제봉 주능 출발지점은 흘림골 입구 우측으로 30미터 올라간 도로상에서 시작한다. 도로를 만드느라 깎아 내린 바위면 좌측의 숲지대를 횡단해서 능선으로 오른 다음 작은 바위들이 있는 숲지대를 25분 정도 오르면 1봉이 나타난다.
작은바위가 걸쳐져 천장형태를 이루고 있는 전위봉을 우측으로 우회해서 5분 정도 오르면 1봉 지능의 3분의 2지점에 해당하는 넓은 숲지대가 나온다.
이곳에서 등반장비를 차고 본격적인 등반에 들어간다. 약간 우측(북서쪽)으로 이어져 1봉은 총 4피치로 이루어져 있는데 기술적으로 어려운 부분은 없다.
출발지점 앞에 볼트가 설치되어 있는 1피치는 작은 봉우리를 7m 정도 슬랩 등반한 후 5m 클라이밍 다운하여 크랙에 확보물을 설치하면 된다.
2피치는 바로 위의 짧은 크랙을 올라 좌측으로 넘어가서 2m 클라이밍다운 한다. 확보는 우측의 좁은 침니 안에서 한다.
3피치는 침니 끝부분으로 나아가 슬랩을 오르게되어 있는데 잡풀이 나 있는 턱 위의 볼트에 로프를 통과한 다음 우측으로 올라선다. 다음에는 슬랩상에 튀어나온 작은 홀드를 이용해서 우측 물길쪽으로 횡단한 후물길을 따라 곧장 올라가 숲지대 나무에서 확보한다.
4피치는 숲지대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양호한 슬랩을 따라 각자 오른다.
우측 아래가 급사면이 어서간담이 서늘한데 추락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숲지대를 따라 50m 가량 앞으로 나아가면 1봉 정상 앞의 숲지대에 이르게 된다.
정상에 있는 두개의 바위사이로 넘어가 숲지대를 5m 정도 클라이밍 다운하면 1봉 등반이 끝난다.
2봉 등반
2봉은 3개의 작은 연봉으로이어져 있다.
1피치는 아래부분이 오버행인 직상크랙을 등반한 후 클라이밍 다운하고 2피치는 정면의 지저분한 크랙을 등반한 다음 숲지대를 따라 내려온다.
3피치 등반은 세 번째 봉우리의 우측에 있는 크랙을 따라 15m를 등반 후 정상부분 암각을 우측으로 넘어간다.
2봉에서 하강
하강은 정상에 설치되어 있는 쌍 볼트를 이용해서 20m쯤 하강한다.
2봉은 등반을 하지 않고 우측 숲지대를 따라 우회해도 된다.
3봉 등반
3봉은 두 피치의 등반과 두 번의 하강을 해야한다. 잡목이 덮여있는
1피치를 각자 등반해서 중간 숲지대로 오른 다음
2피치는 숲지대를 따라 좌측으로 15m정도 전진한 되 시작한다.
어깨넓이 정도의 오프위드스 크랙을 7m 정도 등반해야 하는데 시작부분이 상당히 까다롭다.
턱을 넘어서 완경사의 슬랩을 오르면 다시 짧은 오버행 크랙이 버티고 있으며 오프위드스 크랙에서는 중간 확보물을 설치하기 어려우며 프렌드 3,4호 정도의 큰 장비가 유용하다.
또한 상단 오버행의 크랙부분에서도 큰 확보물이 필요하기 때문에 1개는 여분으로 남겨두는 것이 좋다.
3봉 정상에 설치되어 있는 쌍 볼트에서 확보를 한 후 4봉 쪽으로 25m 오버행 하강을 두 번해서 숲지대로 내려선다.
3봉은 2피치를 등반하기 전중간 숲지대를 따라 우측(한계령 도로쪽)으로 우회할 수 있으며 두번째 하강을 하는 쌍 볼트 쪽(좌측 아래)으로 8m 클라이밍 다운을 해야한다. 3봉에서 하강
3봉과 4봉 사이 안부에는 8명 정도가 비박할 수 있는 양호한 비박지가 있다.
3봉에서 가야할길
4봉 등반
4봉은 벽 중앙의 플레이크를 이용하여 직상크랙을 재밍이나 레이백으로 등반한다.
플레이크에 설치된 고정볼트에 로프를 통과한 다음 슬랩을 따라 정상의 작은 숲지대로 오른다.
정상에 설치되 어 있는 하강용 쌍볼트에서 30m 직벽 하강을 한다.
4봉 역시 우측 숲지대를 따라 우회할 수 있으며 계속해서 우측 숲지대를 따라가면 5봉과 6봉도 걸어서 우회할 수 있다.
4봉에서 하강
5봉 등반
칠형제봉 리지 가운데 가장 높은 5봉은 보기보다 쉽게 등반이 가능하다.
아래 부분에 있는 작은 바위 사이의 침니 안에 있는 슬랩을 각자 올라 좌측으로 조금 내려가면 2피치 등반이 시작되는 직상크랙이 보인다.
홀드상태는 양호하고 크랙이 끝나는 지점에 있는 큰 나무에서 확보한다.
크랙에 끼어있는 촉스톤이나 작은 바위들은 상태가 불량하니까 낙석에 주의해야 한다.
완경사의 숲지대 슬랩으로 이어지는 3피치는 각자 등반도 가능하지만 추락시 사고의 위험이 있어 안자일렌 등반을 하거나 인원이 많은 경우에는 로프를 고정하고 자기확보줄을 통과시킨 상태에서 오르는 것이 안전하다.
3피치 확보는 숲지대가 끝나는 지점의 큰 소나무에서 하는데 인원이 많을 경우에는 몇 사람은 아래쪽 나무에서 대기하는 것이 좋다.
4피치는 작은 소나무 가지를 이용해서 짧은 슬랩 턱을 올라선 후 다시 우측 숲지대 쪽으로 5m 정도 슬랩을 횡단한다.
정상까지는 15m밖에 안되지만 로프의 꺾임이 많아서 로프 처리에 신경을 써야하며 될 수 있는 대로 피치를 나누어 등반하는 것이 좋다.
짧은 안부 사이의 숲지대를 올라 바위상태가 불량한 좌측 슬랩을 넘어서면 5피치 등반이 끝난다.
하강은 정상 쌍볼트에서 6봉 쪽으로 28m 직벽 하강을 한다.
5봉에서 지나온길 5봉에서 가야할길
6봉 등반
6봉은 중앙의 크랙을 안자일렌으로 등반한다.
6m 정도의 양호한 크랙과 잡풀지대를 횡단하면 정상의 작은 숲지대다.
이곳에서 다시 쌍볼트를 이용해 35m 직벽하강을 하는데 아래 부분이 2단으로 되어있어 턱 부분 아래 숲지대 아래까지 하강을 해야 한다. 6봉과 7봉 사이에는 자그마한 쌍봉이 있는데 한계령 도로쪽에서는 7봉 지능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쌍봉 사이의 숲지대를 걸어서 올라가면 쌍봉 사이 안부 우측에 하강용 쌍볼트가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 20m 하강을 하면 실질적인 등반이 끝난다.
7봉 등반
7봉은 안부에서 암벽장비를 풀러 배낭에 넣고 숲지대와 바위가 섞여 있는 능선을 따라 각자 오르
면 된다.
7봉 정상을 넘어서서 안부로 내려가면 칠형제봉 주능 리지 등반이 완전히 끝난다.
하산
하산은 7봉 지능아래를 따라 한계령 도로쪽으로 내려갈 수도 있고 흘림골쪽으로 내려설 수도 있다.
흘림골 쪽은 능선에서 10분쯤 내려오면 계곡과 만나는데 중간쯤 내려오면 여신폭포가 보인다.
여신폭포 주변은 좋은 막영지가 많은데 사람들의 왕래가 적어서 길은 희미하지만 길을 잃어버릴
염려는 전혀 없다.
이곳에서 흘림골을 따라 20분 정도 내려오면 한계령 도로로 올라설 수 있다.
막영지
흘림골 50m 아래 간이 공원에는 식수가 있어 이곳에서 비박을 할 수도 있고 텐트를 칠 때는 흘림골 입구 계곡이나 1봉 지능아래에 있는 계곡 옆 막영지(10분), 그리고 여신폭포 50m 아래에 있는 넓은 막영지(25분)가 편리하다.
계곡 바로 엎이라 먹을 물을 구하기도 편하고 이곳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해두면 칠형제봉 리지와
만물상 지능 등 8개의 리지등반 코스에 대한 출발지점이 20분 거리 안에 있어 좋다.
등반장비
칠형제봉 리지를 등반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암벽장비인 안전벨트와 헬멧 카라비너 슬링 하강기등과 프렌드 한 조 여분의 슬링이 필요하며 선등자를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리지등반용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하강이나 탈출을 고려해서 로프는 두 줄 이상을 준비하고 모든 장비와 식량 먹을 물은 40리터 배낭에 넣어 각자 가지고 다닌다.
모든 코스가 하루에 가능하니까 막영장비와 취사장비는 필요 없으며 빵식이나 김밥 미숫가루 등
행동식으로 간편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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