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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자료

[스크랩] [천등산] - 어느 등반가의 꿈

천등산   어느등반가의 꿈*

 

[개 요] 이 코스는 대전클라이머동호회 회장 상훈씨가 2002 4월 개척한 릿지다. 98년 인도 탈레이사가르 북벽 등반중 숨진 대전출신의 클라이머 고 신상만씨를 기리고, 자신의 등반에 대한 열정을 담는다는 의미에서  '어느 등반가의 꿈'으로 명 하였다.

 고도감과 대둔산의 절경이 짜릿한 총 6마디에 최고난이도 5.11b의 중,상급자 코스. 3 1조 등반시 로프 2, 퀵드로 10, 5시간 소요.  천등산은 대둔산의 남쪽에 위치하고  하늘벽에는 자유등반과 인공등반에 이어 릿지등반 코스까지 생겨 다양한 등반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리고 넓은 주차장과 적당한 야영장까지 갖추고 있다.

 

  [들머리] 전주에서 대둔산으로 가는 17번 국도를 따라 운주를 지나면 길은 이내 오른쪽으로 흐르는 괴목동천과 나란히 달린다.  괴목동천 건너에는 천등산(706.9m)이 자리잡고 있는데 무너질 듯 솟아있는 암벽(하늘벽)이 제법 위압적이다. 그 하늘벽 왼쪽으로 두 개의 암릉이 산정을 향해 이어진다. 가장 왼쪽에 위치한 암릉이 바로 어느 등반가의 꿈이다.  하늘벽 앞에는 간이 화장실이 있는 넓은 주차장이 있고, 물을 건널 수 있는 지점에도 2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다. 또한 이곳은 옥계리에서 출발하여 대둔산정상을 오르는 등산코스인 대둔산남릉코스의 출발점이기도 하다.주차장 길 건너편에는 대둔산 등산로코스를 소개하는 커다란 안내표지판이 서있다.  큰 바위를 건너 괴목동천을 건너 하늘벽 암장쪽으로 약 100미터 정도 가면 왼쪽사면으로 작은 너덜지대가 나온다. 이 너덜지대를 따라 약 100미터 가량 오르면 출발지점에 쌓아놓은 석축이 보인다. 릿지의 출발지점을 알리기 위해 첫 볼트에 빨간색 슬링을 매달아 두었다.(주차장에서 릿지 출발점까지 약 10여분 정도 소요)

 

   [등반 길잡이]

 

 1마디: 등반거리 35m,  최고 5.10b. 출발지점의 바닥은 돌을 쌓아 평평하게 다져놓았다. 출발지점은 양호한 홀드가 연속적으로 이어진다. 세 번째 볼트를 지나면서 오른쪽에 있는 날개바위를 이용해 올라야 한다(난이도 5.10b).  종료지점에는 와이어와 쌍볼트가 설치되어 있다.

 

  2마디등반거리 40m, 5.9. 짧은 크랙 직벽을 넘어 몇 개의 작은 피너클을 지난다. 어렵지는 않으나 로프의 유통이 원활치 않고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는다. 종료지점에는 쌍볼트와 와이어가 설치되어 있다.

 

  3마디등반거리 30m, 5.11a,A0. 30미터의 직벽으로 총 7개의 볼트가 설치되어 있다. 네 번째와 다섯 번째 볼트 사이가 고빗사위로 난이도는 5.11a, A0. 파란색 슬링이 걸려있다. 오른쪽 날개홀드를 잘 이용하는 것이 등반의 관건이다.

 

  4마디등반거리 40m, 5.9. 쉽게 지날 수 있는 암릉구간. 로프의 유통에 주의하며 마지막 쌍볼트 직전에서 바위틈을 건너야 한다.

 

  5마디: 등반거리 35m, 5.11b,A0.   이 릿지의 가장 어려운 직벽구간. 출발지점에서 세 번째와 네 번째 볼트를 지나는 것이 관건(난이도 5.11b,A0). 볼트에 슬링이 걸려있어 인공등반을 할 수도 있다. 여섯 번째 볼트를 지나면 양호한 크랙이 이어진다. 종료지점에는 쌍볼트가 설치되어 있다.

 

 6마디: 등반거리 45m. 쉽게 걸어갈 수 있는 암릉. 암릉이 끝나는 지점에 이르면 작은 나무가 한그루 있다. 이곳에서 등반이 끝나게 된다.

 

  하강은 동쪽 주황색 지붕이 내려다보이는 마을방향으로(릿지 등반시의 좌측방향) 10미터 가량 내려서면 굵은 소나무에 하강용 링이 설치되어 있다. 로프 2동으로 두 번에 걸쳐 하강을 해도 되지만 주변에 잡목등이 많아 로프 회수가 여의치 않으므로 60미터 로프 1동을 이용 세 번에 걸쳐 하강하는 것이 수월하다. (좀더 위쪽으로 올라가 주변의 나무를 잘 이용하면 50미터 로프 1동으로도 2회에 걸쳐 하강이 가능하다.)

 

하강을 마친 후 바위벽을 따라 돌아 내려오면 처음 출발지점에 닿게 된다.

출처 : 살며 사랑하며~
글쓴이 : 주여리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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