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말의 항공전 ###
(2) 산카를로스 상륙지를 공습하는 아르헨티나공군
5월27일, 제5그루포소속 두개의 스카이호크 편대가 리오 갈레고스 기지를 이륙한다. 이들의 목표는 산카를로스에 상륙한 영국군이었다. 제1그루포소속 리어제트기의 정찰비행 결과 아젝스만에 전개된 영국군 기지가 공습목표로 결정된 것이다.
두 대의 스카이호크 전폭기가 고장으로 회항하고 네 대의 스카이호크 전폭기들만이 작전에 나서는데 이들은 19시 정각 리오갈레고스 기지를 출발한다. 각 항공기에는 1천 파운드 대인 폭탄이 장착되어 있다.
카발로 대위와 링케 소위가 한 편대를 이루고, 벨라스코 중위와 오세스 소위가 다른 한 편대를 이루고 있었다. 이들은 KC-130H 공중급유기의 급유를 받고 포클랜드 사운드를 저공으로 날아간다. 서섹스 산을 타고 넘어 아젝스만을 향해 날아간 이들 전폭기들은 제40코만도 캠프에 폭탄공격을 퍼붓는다. 지상과 해상에서의 격렬한 대공 사격을 피하며 북쪽으로 날아간다.
두 번째 편대는 아젝스만의 냉동 시설을 공격하는데, 이곳에는 영국군 야전병원이 위치하고 있었다. 영국군의 모든 대공화기들은 두 번째 편대의 스카이호크 전폭기들에 집중되고, 벨라스코 중위의 스카이호크(C-215) 전폭기가 피격된다. 특히 해상에서 날아온 40mm 대공포탄이 날개에 명중되어 급격히 유압이 떨어지며 자세를 잃는다.
벨라스코 중위의 스카이호크 전폭기는 서서히 고도를 잃으며 포클랜드 사운드 서쪽 방향으로 추락하는데, 윙맨인 오세스 소위의 경고와 카발로 대위의 비상탈출 지시를 받은 벨라스코 중위는 그의 항공기가 지상에 근접하자 즉시 비상탈출을 감행한다. 그는 포트 하워드 근처에 무사히 착지하는데 발목에 가벼운 부상을 입고, 포트 하워드에 주둔한 아르헨티나군에 구조된다.
벨라스코 중위는 전에 영국 42식 구축함 코벤트리를 격침시켰던 베테랑 파일럿이었다. 격추된 그의 항공기(C-215)기 파편은 영국군에 회수되어 나중에 박물관에 진열된다. 아젝스만의 냉동시설에 떨어진 폭탄은 모두 불발탄으로 영국 EOD대원들이 제거하기까지 영국군 부상병들과 함께 놓여 있어야 했다.
아젝스만에 대한 아르헨티나공군의 공습으로 8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부상당했다. 또한, 물자 보급소가 피탄되어 탄약이 파괴되었다. 아슬아슬하게도 제3코만도여단 본부는 이 공격을 간신히 피할 수 있었다.
5월 29일 새벽, 어둠을 틈타 두 대의 제2그루포소속 캔버러 폭격기들이 산카를로스만의 영국군에 폭격을 가한다. 각각 네 발의 1천파운드 폭탄을 투하하나 야간에 이루어진 공습이라 큰 위협은 아닌데. 다만, 추운 날 밤에 영국군의 신경을 곤두세우고 피곤하게 만든다.
(2) 스탠리 공항을 공습하는 해리어 전폭기
한편 영국 항모그룹에서는 별로 좋은 기상조건이 아니지만 해리어 전폭기들이 교대로 출격하여 스탠리에 대한 공습에 나선다. 파도가 거칠고 바람도 거세었지만 스탠리 공항과 아르헨티나군 시설에 대해 꾸준히 폭격을 가한다.
18시 47분, 인빈서블 항공모함에서는 브로드워터 소령의 해리어 FRS.1 전투기가 스키점프대를 이용하여 출격하려고 시도한다. 강한 바람과 비에 젖은 갑판을 무릅쓰고 이륙하던 해리어기는 결국 스키점프대 옆으로 떨어진다. 브로드워터 소령은 비상탈출하는데 성공하고 헬기에 무사히 구조된다.
또한, 스탠리 공항을 폭격하던 워드 소령은 실수로 AIM-9L 사이드와인더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한다. 연이은 출격에 피곤한 상태에서 폭탄과 미사일 발사스위치를 혼동했던 것이다.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는다.
5월 25일, 아틀랜틱 컨베이어호를 격침한 아르헨티나군은 단 한 발의 엑조세만이 남아 있었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프랑스의 무기금수로 더 이상의 엑조세 구입이 불가능하자 세계의 여러 나라와 심지어 암시장에서 엑조세 구입에 나서는데 성공하지 못한다. 물론 영국의 정보당국(MI6)이 개입한 결과이기도 하다. 물론 함정 발사 엑조세가 있었지만, 이를 공중에서는 발사시키기는 불가능 하였다.
5월 29일, 아르헨티나 제2해군항공대는 마지막 엑조세를 사용하기로 하고 한 대의 슈페르 에땅다르에 엑조세를 탑재한다. 다른 한 대는 비무장으로 같이 행동하기로 한다. 이들은 영국군의 경계가 소홀한 남쪽 방향에서 공격하기로 하는데...
제2해군항공대 사령관은 갑자기 계획을 바꾼다. 네 대의 제4그루포소속 A-4P 스카이호크 전폭기를 이들과 동행시켜 합동작전으로 항공모함에 대한 공습을 하는 것으로 수정한다. 이러한 수정에 관계자들은 큰 우려를 한다.
스카이호크 전폭기와 슈페르 에땅다르 전폭기 사이의 합동 작전을 한 경험도 없었고, 이들에 대한 공중급유를 할 수 있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였다. 이러한 혼선으로 인해 이 날의 공격계획은 철회된다.
(3) 마지막 엑조세 미사일
5월 29일, 아르헨티나 제6그루포소속 대거 전폭기들이 산카를로스에 대한 지상공격을 시작한다. 곤잘레스 대위가 선도하는 두 대의 대거 전폭기들은 해리어 전투기의 요격을 받지 않고 목표에 도착하여 공습을 가하는데, 지상과 해상에서의 대공 사격을 받는다. 베른하르트 소위의 대거 전폭기(C-436)은 지상에 설치된 래피어 대공 미사일에 피격되어 해상에 추락한다.
다른 두 대의 대거 전폭기들은 페블섬 상공에서 회항하여 돌아간다. 아마 해리어 전투기의 추격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했었던 모양이다. 세 번째 편대의 임무는 취소된다.
같은 날, 아르헨티나 공군의 C-130H(TC-68) 수송기는 사우스조지아섬 북쪽 400마일 해상에서 영국측의 15,000톤급 급유선인 브리티쉬 아이를 발견한다. 이 수송기는 저공으로 날면서 국적을 확인한 다음 영국선으로 판명되자 후방램프를 열고 8발의 500파운드 폭탄을 투하한다. 7발은 해상에 떨어지고 1발이 선박에 떨어지나 바다로 튕겨져 나간다.
이러한 아르헨티나군의 공습으로 영국군의 보조선박들은 조금 더 동쪽에서 행동해야 했다.
5월 29일에는 영국군이 애타게 기다리던 헬기들이 도착한다. 28대의 헬기를 적재한 아틀랜틱 코즈웨이는 영국 태스크포스에 합류하고 우선 네 대의 시킹 헬기들이 이륙하여 산카를로스에 설치된 전방기지(FOB)에 도착한다. 이들로 인해 무리하게 운용하던 헬기들에 어느 정도 여유를 준다.
5월 30일, 제리 푹 소령과 존 로치포트 대위가 조종하는 해리어 GR.3 전폭기들은 월산에 위치한 아르헨티나군 포대를 찾다가 실패하여 스탠리 부근의 아르헨티나군 헬기를 찾아내는 임무로 전환한다. 이들은 정찰도중 아르헨티나군의 소화기 공격을 받는다. 제리 푹 소령은 피탄된 것을 알아차리나 큰 손상이 아니라고 판단하여 계속 임무를 수행한다.
그러나 헬기를 찾는데 실패하고 다시 아르헨티나군 포대를 찾아나서는데, 지상에서 한 아르헨티나군 포대를 발견하고는 로켙공격을 가한다. 공격을 마치고 이들이 항모로 귀환하는 중에 푹 소령의 해리어 전폭기에서 연료가 새는 것이 발견된다. 아직은 충분했으나 연료는 빠르게 소모되어 간다. 결국 항공모함에서 30마일 떨어진 곳에 도달하자 모든 연료가 바닥나고 비상탈출을 감행한다.
푹 소령은 차디찬 바다에 떨어지고 구명보트에서 구조를 기다린다. 허미즈에서 출격한 시킹 헬기는 무사히 그를 구조한다.
5월 30일 15시 30분, 연기되었던 아르헨티나공군의 공격이 개시된다. 마지막 남은 한 발의 엑조세 미사일을 탑재한 슈페르 에땅다르 전폭기 편대와 A-4P 스카이호크 편대가 리오 그랑데 기지를 이륙한다. 두 대의 KC-130H 공중급유기의 급유를 받고 포클랜드로 향한다.
급유를 받은 여섯 대의 공격기들은 저공비행을 위해 고도를 낮춘다. 슈페르 에땅다르가 목표탐지를 위해 고도를 높일 때, 영국의 레이더에 탐지되지만 대수로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또 다시 레이더에 탐지되자 실제 상황으로 파악하고 전 항모그룹에 엑조세 비상이 걸린다.
채프발사와 함께, 42식 구축함 에섹터는 헬기를 출격시켜 엑조세를 유인하기 위한 기동을 펼친다. 여기서 정확한 설명이 부족한데, 이르헨티나측은 인빈서블 항공모함에 대한 엑조세 공격이 성공하여 어느 정도 데미지를 입혔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영국측은 이 엑조세 미사일에 어떤 영국 함정도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4) 아르헨티나 C-130 허큘레스
6월 1일 이른 아침, 제2그루포소속 세 대의 캔버러 폭격기는 리오 갈레고스 기지를 이륙하여 포클랜드로 날아오른다. 이 중 한 대는 기계 고장으로 기지로 돌아가고 두 대가 포클랜드로 접근한다. 이들은 프리게이트 미네르바에 탐지되고 허미즈 항공모함에서 해리어 전투기들이 요격에 나선다.
캔버러 폭격기 편대는 남서쪽에서 저공으로 접근하면서 캔트산의 영국군에 대한 폭격을 실시한다. 당시 영국군은 캔트산을 장악하고 있었다. 그러나 폭탄은 모두 빗나가고 아르헨티나 레이더의 경보로 해리어 전투기의 접근을 알아챈 캔버러 폭격기 승무원들은 모든 탑재물을 떨어뜨리고 필사적으로 도망간다. 해리어 전투기 편대는 결국 이들을 추격하는데 실패한다.
같은 날, 아르헨티나공군소속 C-130E 허큘레스 수송기는 정찰목적을 위해 포클랜드로 접근한다. 이 수송기는 산카를로스 해상의 프리게이트 미네르바에 탐지되고 두 대의 해리어 전투기가 출격한다.
해리어 전투기들은 도망가는 C-130E 수송기를 추격하기 시작한다. 허큘레스가 6마일까지 가까워지자 AIM-9L 사이드와인더 두발을 발사한다. 한 발은 빗나갔고 다른 한 발은 오른쪽 날개에 명중하여 화재를 일으킨다.
그러나 허큘레스 수송기가 계속 비행하며 도망가자 해리어 전투기들은 30mm 기관포를 퍼붓는다. 드디어 거대한 C-130E 허큘레스 수송기는 페블섬 50마일 북쪽 해상에 추락하여 7명의 승무원 전원이 사망한다. 이제 더 이상 허큘레스를 이용한 정찰비행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같은 날, 영국도 해리어 전투기 한 대를 잃는다. 스탠리 부근에서 초계활동을 펼치던 이언 몰티머 소령은 지상에서 발사되는 섬광을 보았으나 고도로 보아 자신과는 무관하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발사된 미사일은 롤랜드 대공 미사일이었고 이 미사일은 몰티머 소령의 희망과는 다르게 해리어 전투기를 명중시킨다.
몰티머 소령은 즉시 비상탈출하고 스탠리 남쪽 5마일 해상에 떨어진다. 구조작업은 대단히 어렵게 실시되었는데, 6월 2일에야 간신히 구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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