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볕이 이리 맑은 건/
가장 투명한 제 빛깔로 익어가라고//
가을바람이 이리 조용한 건/
대지에 떨어지는 소리가 울려가라고//
가을하늘이 이리 높은 건/
자신을 떨구는 나무처럼 깊어지라고//
가을길이 이리 고적한 건/
이 가을
/나를 부르는 소리에 귀기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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