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이 그말이어유 글쎄
저 냥반은 그거시 어째서 그렁가
쇠딱따구리 소리만 났다 허먼
벌떡허니 나가 장작을 패드라구유
굴뚝 모탱이구 마루 밑구녕이구
틈새기 읍시 꽉꽉 쟁여 놨었응게
아매두 부엌아궁이가 그것덜
모다 먹느라구 입깨니 아펐을뀨
산내끼 꼬는 것두 하루 이틀이지
밤 질구 방 뜨건디 저 냥반은 글쎄
바카티만 뜨겁구 안은 안뜨건가
나만 맨날 맷돌 밑짝 맹글데유
웃짝 밑짝 그러다봉게 이리 됐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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