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目 次 >
1. 들어가는 말
2. 부권의 약화와 여성의 역할
3. 여성의 영역 확대와 자리 찾기
(1) 단순 조력자 이미지 탈피
(2) 남성의 권위에 대한 적극적인 자기표현
4. “爲國爲民”의 주제와 여성
5. 나가면서
1. 들어가는 말
무협소설은 俠의 형상을 이상화하여 영웅을 그리는 소설이다. 형상화된 영웅은 信과 義
등을 지향하며 허구의 공간인 江湖를 행보한다. 영웅에 대한 동경과 그에 대한 심리적인 기
탁은 묘사된 俠의 형상과 성격에 강한 武功과 굳건한 義氣를 강조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
래서 무협소설은 正義 실현의 이상을 품은 俠이 武의 수단을 통해 강호에서 발생한 문제들
을 해결한다는 고유한 서사구조를 지닌 장르로 인식된다. 俠을 통한 正義의 실현이 궁극적
인 목적이라면, 그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써의 무공의 비중이 강조되는 장르의 특징을
지니게 된 것이다.
무협소설의 이러한 서사구조는 강호세계의 역사발전이 남성을 위주로 하여 진행되고 그
래서 무협소설은 여성적인 성격보다 남성적인 성격이 강한 장르라는 인식을 낳게 되었는데,
말하자면 강호세계에는 “남성중심의 사회제도라는 근본적인 타자성의 논리가 작용한다”1)
는 것이다. 무협소설에 빠짐없이 여성이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이들 여성들은 대부분 남성을
위한 단순 조력자로 그려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비록 唐 傳記 이래 紅線·謝小娥·聶隱娘
등과 같이 비교적 선명한 형상과 역할을 수행한 女俠이 묘사되기도 하였지만, 전체적으로
女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는 볼 수 없으며 단지 제한적으로 시도된 것이라 할 수 있다.
20세기 新派武俠小說 작가군이 등장한 이후 묘사 방법과 주제 설정 등 여러 방면으로 변
화가 시도되었다. 특히 인물의 성격 묘사에 대한 주목은 작품 속 인물에 생동감을 전해주면
서 아울러 여성의 형상과 역할에 대해서도 변화를 추구하게 되었다. 이는 문학 내외적으로
폭넓게 언급되는 여성주의에 대한 시대적인 요구에 따른 남성 위주의 세계관에 변화가 추
구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현대무협소설에서 강호의 여성은 보다 능동적이고 생동
적이며 무한한 능력을 지닌 슈퍼우먼에 대한 동경의 심리로 표현된다.
본고의 서술은 무협소설이 지닌 남성 중심의 이상주의 대한 문제와 여성들이 강호에 독립
적으로 존재하는가에 대한 탐색으로 시작한다. 20세기 후반 사회 전반에 걸쳐 여성에 관한
문제가 탐색되었는데, 여성주의 혹은 여성해방주의 등으로 명명된 이론들은 이미 문학에서
도 창작과 비평 등에 다양한 모습으로 수용되고 있다. 본고에서는 여성주의와 무협소설의
관계를 직접 논의의 대상으로 하기보다는 남성의 세계로 인식되는 강호에서의 여성의 형상
과 역할을 통해 현대무협소설에서의 여성의 자리를 찾아보고자 한다. 논의의 대상은 金庸의
작품이 新派武俠小說의 여성관을 대표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비교적 충실하게 남녀 인물의
특징과 개성을 그려내고 있기에 金庸의 무협소설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하고자 한다. 그래
서 여성문학의 시각에서의 배타적인 논의보다는 金庸의 강호 세계에서 표현된 父權의 의미
와 여성의 역할, 동양 전통의 가부장제와 전통 예법의 구속에 대한 반발, 그리고 “爲國爲民,
俠之大者”의 주제와 여성의 역할 등을 통해 金庸의 무협소설에서 추구한 여성의 형상과 역
할, 그리고 한계점을 되짚어보고자 한다.
1) 박혜경, <남성작가의 작품에 나타난 여성의 이미지들〉, 《韓國文學硏究》 제19집, 1997.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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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권의 약화와 여성의 역할
“俠의 成長”을 통해 사건을 진행하는 것은 金庸 무협소설의 주요한 서사구조 가운데 하나
이다.2) 협의 성장에 따른 서사구조는 크게 원수에 의한 가정의 파괴, 그리고 어린 시절 강호
를 떠돌면서 각종 기연을 겪으면서 사부를 만나고 결국 절세무공을 익혀 원수를 갚거나 강
호의 분쟁을 해결하고 은거하는 것으로 진행된다.3) 가정의 파괴는 특히 아버지의 부재라는
결과를 초래하였고, 이는 절세의 무공을 지닌 俠이 어느 날 등장해서 거침없이 강호의 분쟁
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강호의 성장에 맞추어 역경을 겪으며 俠이 성장해 가는 이야기의
틀을 제공한다. 그래서 소설의 배경은 왕조 교체기 혹은 민족과 당파 간의 대립이 첨예한
시기로 설정하여 긴장과 갈등이 조성되고 유약한 俠은 그 속에서 성장과 더불어 인격과 무
공을 완성하게 된다.
金庸은 협의 성장에 따른 아버지의 부재에 대한 대안으로 師父와 師門, 그리고 武功의 기
능을 강화하는 것을 제시하였다. 《笑傲江湖》에서 어린 시절 고아로 자란 令狐沖에게 자신
을 키워주고 무공을 전수한 華山派의 掌門人 岳不群은 사부이면서 아버지의 역할을 대체한
것이며, 華山派는 그에게 가정의 역할을 대체한 전형적인 예라 할 수 있다. 《連城訣》의
狄雲의 사부 戚長發은 시종 자신을 이용하고 핍박했지만, 결국 그는 戚長發을 통해 아버지
의 형상을 찾고자 했다. 또 《鹿鼎記》에서 韋小寶는 사부 陳近南의 죽음을 두고 “여태껏
한 번도 아버지가 없었는데, 마음 속 깊이 이전부터 사부를 아버지로 여기고 공백을 채우려
고 했었다”4)라고 하는 것처럼 金庸은 처녀작 《書劍恩仇錄》의 陳家洛에서 《鹿鼎記》의
韋小寶까지 대부분의 남성의 俠이 아버지의 부재를 경험하는 가운데 성장하게 하였고, 많은
부분 사부를 통해 이를 대신하게 했다.
또 무공의 高下는 곧 분쟁과 불의에 맞서 정의를 실현하기 이전 생존과 직결된다는 강호
의 생리로 인해 상승무공을 습득한다는 것은 자신의 생명보다 중요한 것으로 간주된다. 때
문에 《射雕英雄傳》의 九陰眞經과 《笑傲江湖》의 辟邪劍譜 등과 같은 절세 무공들은 바
2) 宋偉傑, 《從娛樂行爲到烏托邦衝動―金庸小說再解讀》(南京: 江蘇人民出版社), 1999. 95-120쪽 참
조, 유경철, 《金庸 武俠小說의 中國想像 硏究》, 서울대학교 博士, 2005. 144-153쪽 참조.
3) 丁永强은 新派武俠의 핵심장면을 仇杀, 流亡, 拜师, 练武, 復出, 艳遇, 遇挫, 再次拜师, 情变, 受伤,
疗伤, 得寶, 扫清帮凶, 大功告成, 归隐 등 15가지 유형으로 정리하였다.(<新派武俠小說的敍事模
式〉, 《藝術廣角》, 1989. 第6期.)
4) 他従来没有父親, 内心深処, 早已将師父当成了父親, 以弥補這個欠陥.(金庸, 《鹿鼎記》(北京: 三聯
書店), 1999.(이하 김용 작품 원문 인용에 따른 출판사와 년도는 생략하겠음) 제44회, 17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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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대부분의 강호인들이 얻기를 바라는 대상이면서 또 강호 내부의 분쟁을 야기하는 중요한
원인이 되는 것이다.
강호의 이러한 본질적인 성격은 전통 관념의 아버지의 역할보다는 직접 무공과 강호의
경험을 전수하는 사부, 그리고 師門의 기능이 아버지와 가정의 역할을 대신하게 되는 이유
가 된다. 이는 한편으로 아버지를 중심으로 한 전통 가정의 부재를 의미하며 나아가 전통
가부장제를 중심으로 한 가족제도의 사회적 범주가 해체되는 결과를 낳았다고 할 수 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아버지의 빈자리를 단순히 師父와 師門, 武功을 통해 대체하는 것에 그치
지 않고 俠을 중심으로 한 여성이 어머니로서 혹은 사부로서 아버지의 부재를 대신하는 가
능성을 열어놓았다는 것이다. 《射雕英雄傳》에서 郭靖은 비록 외형적으론 江南七怪, 洪七
公 등과 같이 강호에서 생존에 필요한 무공을 전수한 사부들이 있었다면, 출생 전 이미 아버
지의 부재 상태에서 진정한 大俠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상적인 기반과 처세는 어머니 李萍
과 연인 黃蓉을 통해 습득했다고 볼 수 있다.
인생이라 해야 길다해도,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 버리는 것이다. 그러니 살고 죽
는다는 것이 뭐 대단할 게 있겠느냐? 다만 일생 동안의 행위가 양심에 부끄럽지 않
으면, 이 세상 한번 다녀온 것 헛되지는 않을 것이다. 설사 다른 사람이 우리를 저버
렸다 하더라도 우리가 그의 허물을 염두에 두고 탓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너는 내
말뜻을 잊지 않도록 해라.5)
郭靖이 爲國爲民의 뜻을 품고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大俠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과정에
는 바로 이러한 어머니 李萍의 의연한 죽음이 그 사상적 기반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또 黃蓉
은 강호의 규칙에 무지한 郭靖의 강호 행보에 시종 함께하면서 처세의 지혜를 제공하였다.
마찬가지로 《神雕俠侶》에서 郭靖과 洪七公, 歐陽鋒 등은 楊過에게 무공과 강호의 경험을
전수하거나 혹은 아버지의 역할을 자처하였지만, 엄밀히 말하면 楊過가 강호에서 완전한 성
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사부이면서 연인인 小龍女를 통해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밖에도 袁承志와 張無忌가 溫靑靑과 趙敏과 함께 강호를 행보하면서 협의 전신을 완성
해가는 것과 같이 아버지의 부재라는 도식화 된 서사구조 속에서 비록 무공의 전수 관계에
놓인 사부의 역할은 강조될 수밖에 없겠지만, 반려자로서 강호의 처세와 경험 등을 전수한
다는 의미에서 아버지의 부재의 공간 일부를 여성이 대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5) 人生百年, 転眼即過, 生死又有甚麽大不了? 只要一生行事無愧于心, 也就不枉了在這人世走一遭. 若
是別人負了我們, 也不必念他過悪. 你記着我的話罷!(《射雕英雄傳》, 제38회, 13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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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이들은 협의 성장과 완성을 돕는 역할을 담당하는 조력자의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하지
못한 한계를 지니고 있다.
3. 여성의 영역 확대와 자리 찾기
현대 사회에서의 여성은 가정에서는 물론 사회·정치·경제적으로 그 지위와 활동 영역이
전통 사회에 비해 많이 확대되었다. 물론 사회 구조적인 측면에서의 불평등은 여전히 존재
하고 있지만, 여성 운동가들은 꾸준히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며 그들의 정당한 권리를 주
장하고 있다. 문학에서도 여권의 신장과 평등을 주장하는 내용을 다루는 것은 더 이상 새로
운 시도로 여겨지지 않는다. 그렇지만 무협소설을 두고는 여전히 “陽剛의 美”를 강조하는
남성적 성격이 강한 소설 장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강호에서는 俠은 女色을 가까이 해
서는 안 된다는 性에 관한 계율을 만들어 놓기까지 했지만, 현대무협소설에서 여성은 고유
한 자신의 이미지와 영역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1) 단순 조력자 이미지의 탈피
예로부터 “‘女’란 따르는 것이고, ‘子’는 번식하는 것이다. ‘女子’란 長子의 가르침을 따라
그 義理를 신장시키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婦人이라고 하는 것이다”6)라고 했다. 이는 전통
사회에서 여성은 남성사회를 위해 종속과 번식을 강요받으며 각종 도덕 윤리에 의해 제약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守節하거나 심지어 자살을 강요하는 것은 모두 남성중심의
윤리규범이 은연중에 여성을 속박하고 있었다는 것을 말한다.
劉若愚는 《中國之俠》에서 여성을 대하는 俠과 기사의 차이를 비교하였는데, 그는 서양
의 기사는 언제나 정성을 다하는 애정을 표현하여 이상적인 기사는 동시에 이상적인 연인으
로 비춰지지만, 중국의 俠客은 대부분이 여성에 대해 냉담하고 무정하여 여인을 사랑하는
것은 남자가 할 일이 아니라고 여기는 점을 양자의 뚜렷한 차이점으로 지적하였다.7) 유는
강호세계를 남성을 중심으로 하여 진행되는 정이 배제된 무미건조하며 기계적인 세계로 인
6) 女者, 如也; 子者, 孶也. 女子者, 言如長子之敎, 而長其義理者也. 故謂之婦人.(《大戴禮記》 권13.)
7) 劉若愚, 《中國之俠》(上海: 三聯書店), 1991. 194-195쪽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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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한 것이다. 비록 강호 세계가 남성을 중심으로 한 세계이며, 여성은 그곳에서 조력자 형상
으로 그려지는 것은 무협소설의 오랜 관례라는 것은 필자도 부정하지는 않는다. 일부에선
여전히 金庸의 소설도 결국 남성 우월주의를 표방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렇지만 “혹자는 정인군자는 일반적으로 여성에 주목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나는 반대로
여성을 편애한다. 당연히 여성을 존중하고, 여성을 좋아한다”8)라는 작가 자신의 언급을 통
해서도 알 수 있듯이 金庸은 시종 무협소설이 지닌 여성관의 변화에 주목하였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여성을 남성을 위한 단순 조력자의 역할에 그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뚜렷한 개성
을 주입하고자 하였다. 민족이나 문파 간의 갈등과 같은 正과 邪의 대립구도 속에서 이들
여성들은 선명한 자신의 개성과 역할을 발휘하였다. 《倚天屠龍記》에서 趙敏은 몽고의 왕
족으로 南朝는 그녀의 적국이었다. 그렇지만 그녀는 민족과 아버지를 배신하면서까지 적국
의 張無忌를 따르며 도와주었다. 마찬가지로 《笑傲江湖》에서 任盈盈은 日月神敎의 교주
任我行의 딸이면서 正派 인물인 令狐沖을 암암리에 도와주면서 사랑을 추구했다. 趙敏과 任
盈盈의 선택은 결국 金庸이 和而不同의 새로운 규범을 통해 正派의 남성 俠과 邪派의 여성
을 결합시켜 舊 관념에서 오는 남성위주의 편견을 타파하고자 했음을 의미한다.9) 그래서
黃蓉과 溫靑靑 등과 같은 여성들이 자유롭게 유약한 이미지를 벗어나 활동적이고 지혜로우
며 또 남성 못지않은 충만한 기량을 지니고 주동적이며 적극적인 형상을 지니게 된 것이다.
무협소설에서 협의 성장과 무공의 완성, 이야기의 반전은 많은 부분 奇緣의 설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시정에서 우연히 黃蓉을 만나고 그녀를 통해 무림고수로 발전하는 郭靖, 活死人
墓에 들어선 이후 楊過의 변모된 인생관과 무공, 任盈盈(聖姑)을 만난 이후 令狐沖에게 발생
한 갖가지 奇緣, 無量石洞에 떨어진 이후 玉美人像의 여인을 따르게 되는 段譽 등등은 모두
奇緣과 여성을 결합한 것으로 협의 성장을 돕기 위한 단순 조력자의 여성이 아니라 남성의
세계에 신화적인 이미지를 지닌 여성이 출현함으로 인해 새로운 경지를 열었다고 할 수 있
다.10)
또 이들 여성들은 단순히 자신의 애정을 쟁취한다는 목적을 위해 주동적으로 행보하였다
는 측면에서 애정지상주의자들로 평가할 수도 있다.11) 그렇지만 이들은 단순히 순종하는 것
만을 미덕으로 삼지 않았으며, 오히려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현대적 의미의 여성
8) 艾濤, 《金庸新傳》(濟南: 山東友誼出版社), 2001. 448쪽.
9) 宋偉杰 앞의 책, 114-115쪽 참조.
10) 彭毅, <金庸著作中的神話女性之美〉, 淡江大学中国文学系, 《纵横武林:中国武侠小说国际学术
讨论会论文集》(臺北: 学生书局), 1998. 182-186쪽 참조.
11) 曹布拉, 《金庸小說的文化意蘊》(杭州: 浙江人民出版社), 2004. 2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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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黃蓉과 任盈盈, 趙敏 등이 자신의 아버지와
문파 혹은 민족을 저버리면서까지 자신의 선택을 굽히지 않고 결국 뜻하는 바를 이루어낸
것, 그리고 師弟之間에 결혼을 할 수 없다는 전통 관념에 정면으로 맞선 小龍女 등은 모두
애정 추구라는 단순한 목적 이외에 禮法習俗에 당당히 맞서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현대적 여성상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그렇지만 小龍女를 비롯한 王語嫣, 儀琳, 小昭, 雙兒 등과 같이 현실과 동떨어진 순백의
여성상을 그려낸 것은 여성의 신성화 혹은 이상화의 처리를 통해 도리어 여성형상의 생명을
박탈하는 결과를 초래했으며, 현실 생활 속의 여성의 자유 의지를 억눌렀다는 비판을 면하
기 어렵다.12) 또 주동적이며 적극적인 성격을 지니고 남성과 어께를 나란히 하고 강호를 행
보하지만, 남성의 俠들이 민족과 국가 혹은 강호의 분쟁을 해결한다는 뚜렷한 사회적 목적
과 이상을 지니고 있는 반면 이들 대부분의 여성은 독립적인 사업과 행위를 추진하지 못하
고 사랑을 기다리거나 찾아가는 단계에 머무르고 마는 한계를 지닌다.
(2) 남성의 권위에 대한 적극적인 자기표현
전통 관념에는 남자는 한 가정을 인솔하고 여성은 이에 종속되는 것으로 되어있다. 그래
서 禮敎는 남성을 중심으로 형성되었고, 사회는 이를 통해 여성에게 순종과 인내를 요구하
였다. 무협소설에서 여성은 독자적인 이미지를 지니며 강호에 존재하는가에 대해서는 여전
히 이견들이 많지만, 金庸은 단지 남성을 위한 조력자로서의 여성을 원하지 않았고, 남성의
권위와 사회질서에 대해 적극적으로 항거하는 여성상을 그려내고자 했다. 《射雕英雄傳》
에서 남장한 꼬마 거지로 분장한 黃蓉은 등장하면서 黃河四鬼를 나무에 매달아 희롱하였다.
또 漁·樵·耕·讀과 지혜를 겨루어 一燈大師로 가는 길을 양보 받는가 하면, 歐陽鋒을 비롯한
강호의 고수들을 시종 거리낌 없이 희롱하였다. 심지어 대표적인 남성 집단 가운데 하나인
丐邦의 방주의 지위까지 물려받는다. 이밖에 趙敏, 溫靑靑 등도 모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가운데 강호에서 자신들의 위치와 역할을 분명히 하고 있다.
金庸 무협소설의 여성들은 남성 사회의 권위와 질서 혹은 강호의 불의에 직면하여 결코
소극적이며 수동적인 태도를 지니지 않았다. 그렇지만 남성 중심의 사회에 대한 불만은 때
로는 자신들만의 공간을 만들어 남성을 배척하는 폐쇄적인 여권주의의 형태로 표현되어지
12) 蘆海英, <愛情世界的陰影: 金庸武俠小說的男權中心批判〉, 《世界華文文學論壇》, 2000. 第3期,
61쪽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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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한다. 《天龍八部》의 靈鷲宮은 여성들로만 이루어진 집단으로 천하의 남자들을 믿지
않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이곳의 궁주 天山童姥를 비롯한 靈鷲宮 소속의 여성들은 모
두 남성들을 핍박하고 군림하고자 했다. 또 다소 성격은 다르지만 曼陀山莊의 王夫人 역시
폐쇄적인 공간을 만들어 놓았는데, 그녀는 “너는 돌아가는 즉시 집에 있는 조강지처를 죽이
고 어제 네가 밖에서 몰래 사귄 苗아가씨를 맞아들이되 三書六禮를 모조리 갖추어야 한
다”13)라고 협박하는데, 본처를 두고 다른 여인과 사통한 사내를 잡아다 징벌하고 심하면 죽
여 버리기까지 했다. 여성들만의 공간은 결국 남성 사회에 대한 여성의 극단적인 반항과 단
절의 일면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는데, 심화되면 종종 인성을 상실하고 강호를 떠도는 것
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神雕俠侶》에서 李莫愁를 통해 이러한 것이 잘 드러나고 있는데,
그녀는 실연에 대한 앙갚음으로 다른 무고한 일가를 거리낌 없이 살육한다.
그날 陸展元의 술자리에서 나와 그녀가 何老拳師 일가족 20 여 명의 남녀노소를 무
참히 때려죽이는 것을 직접 보았다. 지금 생각해도 소름끼치는 일이었다. 何老拳師
와 그녀는 평소 아는 사이도 아니었고, 아무런 원한도 없었고, 何沅君과도 전혀 상
관이 없었다. 단지 모두가 何氏 성을 가지고 있었을 뿐인데, 그녀가 상심한 나머지
何氏 집안의 온가족 사람들을 모두 죽여 버렸던 것이다. 何氏 집안사람들은 죽어가
면서도 자신들이 무엇 때문에 죽는지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14)
분노가 무고한 이웃에 이전된 것으로 이러한 세상에 대한 극단적인 반항과 단절의 발단은
대부분 남성의 변심 혹은 남성 사회로부터의 외면으로 인해 초래한 결과라는 것이다. 그래
서 李莫愁가 인성을 상실한 채 자행한 무고한 살상, 본래 정숙한 여인이었지만 눈마저 멀어
버린 梅超風의 살인, 性을 무기로 한 康敏의 남성에 대한 복수, 자신의 아이를 잃어버렸다는
것에 대한 복수로 자행된 葉二娘의 무차별적인 아동 살해 등은 극히 일부분의 동정은 얻어
낼 수 있겠지만, 결국 인성의 상실에 대한 작가의 경계는 비참한 결말을 피할 수 없었던 것
이다. 곧 少林寺 破戒 和尙 虛竹이 여성 사회인 靈鷲宮의 宮主가 되어 인성의 순화와 화합을
시도하였고, 혹은 죽음을 맞거나 고통을 당하는 비극적인 결말과 함께 이들 폐쇄적이고 극
13) 你今日回去即刻将家中的结发妻子杀了, 明天娶了你外面私下结识的苗姑娘, 须得三书六礼, 一应俱
全.(《天龍八部》, 제12회, 453쪽.)
14) 那日自陸展元的酒筵上出来, 親眼見她手刃何老拳師一家二十余口男女老幼, 下手之狠, 此時思之猶
有余悸. 何老拳師与她素不相識, 無怨無仇, 跟何沅君也是毫不相干, 只因大家姓了個何字, 她傷心之
余, 竟去将何家満門殺了個乾乾浄浄. 何家老幼直到臨死, 始終没一個知道到底為了何事.(《神雕俠
侶》, 제2회, 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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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적인 여성 사회가 파괴 된다.
그렇지만 여성주의 문학이 남성과 대립된 여성들만의 질서, 곧 남성을 축출하거나 배제된
사회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고 결국 여성들의 위상에 대한 점검이며 자리 찾기의 과정이라
면15) 金庸의 이러한 시도는 강호의 여성들이 자신의 위상과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 볼
수 있겠다. 결국 金庸은 전통 여성관에서 벗어난 현대 여성관을 그의 소설에 받아들였지만,
동시에 남성을 중심으로 한 전통과 사상을 완전히 탈피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그의 소설에
서는 전통에로의 귀의경향이 보이고 있다. 때문에 여성에 관한 묘사는 전통과 현대를 두고
답습과 이반의 모순을 함께 보이게 되는 것이다.16)
4. “爲國爲民”의 주제와 여성
무협소설은 각종 분쟁을 통해 조성된 긴장을 배경으로 하여 이야기가 진행된다. 곧 국가
와 민족의 위난에 직면하여 출현하는 영웅과 이에 대한 대중의 기탁이 반영된 문학 장르이
다. 이는 俠이 강호에 존재하는 근본적인 원인이기도 한 것으로 金庸의 무협소설도 마찬가
지로 이러한 목적과 의미를 지닌 다양한 영웅을 그려내었다. 특히 “俠之大者”의 이상으로
제시한 “爲國爲民”의 실현은 그의 소설 전체를 꿰뚫는 사상이 된다. 문제는 爲國爲民의 구체
적인 실현이 주로 남성 인물을 통해 표현된다는 것이다. 胡斐, 袁承志, 郭靖, 楊過, 張無忌,
蕭峰 등으로 설정된 대부분의 남성 俠들은 국가와 민족의 위난에 맞서 자신을 희생할 준비
가 되어있는 반면, 그들을 중심으로 한 여성들에게선 이러한 점이 선명하게 표현되지 않고
있다.17) 예를 들면, 《天龍八部》에서 蕭峰은 漢과 契丹, 두 민족 간의 분쟁에 직면해 민족
의 편견을 넘어 전쟁으로 야기되는 백성들의 고통을 막고자 자신을 희생하였다. 그렇지만
정작 그의 주검을 안고 계곡에 몸을 던진 阿紫는 蕭峰이 죽음으로 막고자했던 大義를 위한
죽음이 아니고 단지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고자 죽음을 선택한 것이다. 또 小龍女는 蒙古와
宋의 전쟁을 겪으면서 시종 어느 쪽이 승리하는가는 중요치 않게 여겼다. 어느 때는 방관자
적 입장에서, 어느 때는 전장에 나섰다. 행위의 근본적인 원인은 단지 사랑하는 사람 楊過와
함께 할 수 있다는 이유만 충족되면 되는 것이었다. 이렇게 金庸 무협소설의 여성들은 한편
15) 김현숙, <페미니즘이 한국 여성문학에 끼친 영향〉, 《여성학논집》 제17집, 2000. 11쪽.
16) 丁莉麗, <金庸的悖論: 傳統男權尺度與現代女性觀〉, 《浙江學刊》, 1997. 第5期, 86-90쪽 참조.
17) 倪匡, 《金庸筆下的人生》(山東: 時代文藝出版社), 1999. 19-20쪽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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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론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고자 하는 분명한 개성과 적극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는
반면, 다른 한편으론 국가와 민족 혹은 강호의 안위를 위한다는 대의를 지향하는 점에서는
그녀들의 뛰어난 개성과 성격은 충분히 발휘되지 못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金庸은 그의 소설을 통해 여성을 남성을 위한 단순 조력자 이상으로
확대시켰음에도 불구하고 국가와 민족 혹은 가족과 연인 등 중대 사안을 결정하는 선택의
상황에서 적극적인 태도보다 감정적인 측면을 강조하였다. 郭靖의 어머니 李萍은 자식이 자
신의 민족국가인 宋을 저버리고 비록 자신의 모자를 거두어들인 은덕이 있기는 하지만 몽고
의 成吉思汗을 도와 宋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래서 李萍은 결국 죽음을 선택하였
고, 결과적으로 郭靖의 어머니의 안위에 대한 걱정이 해소되었다. 李萍의 선택은 모친의 안
위를 걱정하는 郭靖의 孝心과 자민족을 침략할 수 없다는 大義 사이에서 부질없이 자식이
희생되는 것을 원치 않는 모정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또 趙敏은 비록 몽고의 왕족이었지만,
張無忌를 사랑하게 되었고 결국 사랑을 위해 민족과 국가를 저버렸다. 심지어 그녀는 항상
야성을 지닌 몽고의 여인이 아닌 중원의 문화 풍속을 따르는 漢人이 되기를 희망하기까지
하였다.
민족과 국가를 저버리는 행위는 비판 받아야 마땅하지만, “내가 초기에 쓴 소설은 漢人
왕조의 정통 관념이 강했다. 후기로 와서는 중화민족 각 종족을 차별 없이 대하는 관념을
基調로 하였는데, 이는 나의 역사 관념이 조금 진보한 연유에서이다”18)라는 金庸의 민족관
을 통해 볼 수 있듯이 爲國爲民의 주제는 狹義의 민족 간의 분쟁을 초월한 廣義의 민족관으
로 발전한 것이다. 그렇지만 廣義의 민족관을 바탕으로 爲國爲民의 주제를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지만, 이 주제의 구체적인 실현은 대부분 남성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이
다. 이 주제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여성은 풍부한 개성과 능력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단순
조력자 혹은 무관심자로 처리되었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5. 나가면서
이상의 논의를 통해 金庸 무협소설의 여성의 형상과 역할을 살펴보았다.
현대무협소설에서 아버지의 부재는 이미 도식화된 서사구조 가운데 하나이다. 이 도식화
18) 我初期所寫的小說, 漢人皇朝的正統觀念很强. 到了後期, 中華民族各族一視同仁的觀念成爲基調,
那是我的歷史觀比較有了些進步之故. (<金庸作品集 三聯版序〉)
金庸 武俠小說 속의 女性의 形象과 役割 / 261 ???????????????????????????????????????????????????????????????????????????????????????????????
된 서사구조를 어떻게 극복하는가에 대한 문제는 곧 그 문학 작품의 가치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金庸 무협소설은 俠의 성장에 따라 강호의 역사가 진보하는데, 여기서
아버지의 역할은 많은 부분 師父와 師門으로 대체되거나 혹은 여성에 의해 대체되었다. 이
는 한편으론 家父長制를 중심으로 한 전통 가정의 부재를 의미하기도 하면서 다른 한편으론
강호에서 여성의 지위와 역할이 향상되는 기회가 제공되었음을 의미한다.
무협소설에 여성은 빠짐없이 등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은 언제나 강호의 중심이
되지는 못했다. 陳平原은 무협소설은 순수한 남성의 세계를 그린 것이 아니며, 협객이 여성
을 멀리하는 것은 危難에서 여성을 구하고 보답을 바라지 않는 俠의 본성에 기인한 것이라
하였는데,19) 무협소설은 결국 陽剛의 美를 강조하는 문학 장르라는 인식으로 인해 俠은 은
연중에 女色을 멀리하는 전통의 관념을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현대로 오면서 강호
세계는 사회의 각종 기계적인 윤리규범에 대한 여성의 반발을 경험할 수밖에 없었고, 여성
은 남성을 위한 단순 조력자로써의 역할을 거부하였으며, 적극적으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
였다. 그렇지만 “사회의 禮法習俗이 사람들의 마음과 행동을 구속하는 것을 묘사하려고 하
였고, 예법습속은 영원히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존재하고 있을 때는 커다란 사회
적 힘을 갖게 된다”20)는 金庸의 언급처럼 고대 사회를 배경으로 한 강호세계에서 禮法習俗
의 사회적 구속력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의식적 혹은 은연중에 고대 사회의 모습을
담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결국 金庸의 무협소설은 전통의 완전한 탈피와 현대성을 두고
시종 수용과 충돌이 있었다는 것이다. 또 민족과 국가, 혹은 강호의 분쟁에 대해 여성은 여전
히 독자적인 결단과 행위를 보이지 못했다는 것은 金庸의 무협소설이 여성의 형상과 성격을
다채롭게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극복하지 못한 장르의 한계라 하겠다.
19) 陳은 또 무협소설에서 영웅이 가정을 이루는 것은 전통의 一夫多妻와는 달리 一夫一妻를 고수하
고 있다고 하면서, 俠은 무공의 高下에 의지해 강호에서 行俠하는데, 무공을 습득하는 과정 혹은
문파의 규율에 의해 여성을 금하고 있다고 하였다.(陳平原, 《千古文人俠客夢》, 北京: 新世界出
版社, 2002. 218-219쪽 참조.)
20) 抒写世间礼法习俗对人心灵和行为的拘束. 礼法习俗都是暂时性的, 但当其存在之时, 却有巨大的社
会力量.(《神雕俠侶》, 後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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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文提要>
本文分析的是金庸的武俠小説中女性的形象和角色。金庸的武俠小説是以隨著俠的成長,江湖
的歷史也跟著一起進步。在這當中父親的角色往往是以師父和師門來代替,或者以女性來代替。這
意味著把家長制為中心的一個傳統家庭的不在,也意味著江湖中女性的地位和角色都上升一步。
武俠小説都有女性登場。但是武俠小説強調的是陽剛之美,不知不覺中也形成了遠離女色的傳
統觀念。所以江湖這個世界只能體會到對各種社會的機械性的倫理規範的女性們的反駁,而女性
們拒絕黨男性們的單純助力者,積極的開拓自己的命運。結果圍繞著對傳統的徹底的脫離和現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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性始終有著衝突。
金庸武俠小説雖然把女性的形象和性格描述的豐富多彩,但是對民族和國家或者對江湖的紛
爭,女性依然不能展示出獨立性的判斷和行爲還是未解決的問題。
關鍵詞 : 金庸, 武俠小説, 女性, 家長制, 倫理規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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