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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이야기

金庸 무협소설의 惡人의 형상 연구/우강식.경북대

 

< 目 次 >
1. 들어가는 말
2. 무협소설과 勸善懲惡
3. 惡人의 인물 형상
3.1 추구하는 목적에 따른 惡人의 유형
3.2 인성의 변화에 따른 惡人의 유형
4. 惡人 형상이 지닌 의미
4.1 善惡의 절대성에 대한 문제 제기
4.2 惡人의 최후에 대한 관용과 풍자
5. 나가는 말

1. 들어가는 말
善과 惡의 대립은 문학작품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운용되는 서사구조이다. 무협소설은 특
히 이러한 서사구조를 돌출하여 표현하고 있는 장르라 하겠는데, 俠客이 강호에 존재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강호에 분쟁의 요인인 惡과 대결하기 위함이라 할 수 있다. 俠은 그들
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작게는 이웃의 억울함에서 크게는 爲國爲民의
이상까지 善하고 약한 자를 대신해 악인과 악행에 대해서 징벌을 가한다. 단적으로 무협소
설의 강호라는 공간은 善과 惡의 극단적인 대립의 현장이라 할 수 있겠는데, 협객들은 이

과정에서 도덕적인 수양과 함께 高强한 무공의 구비라는 내외적인 조건을 강요받게 된다.
대다수의 무협소설은 바로 이러한 서사구조와 조건 아래 사건을 만들고 협객의 형상을 창조
한다. 물론 무협소설이 지나치게 도식화된 善惡의 二元對立의 서사구조와 勸善懲惡이라는
단순한 주제를 표방하는 것으로 인해 작품성과 문학적 가치가 일부 폄하되어 왔던 것은 사
실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론 독자들이 무협소설을 대하는 근본적인 원인 또한 惡을 징벌
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협객의 행위를 통해 전달되는 대리만족과 쾌감에 있다는 장르가 지닌
사회적 효용성 또한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이다.1)
그래서 무협소설에서 정의를 실현하는 정면인물로서 협객이 존재해야 한다면, 이와 상대
되는 반면인물로서의 악인 역시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는 점이다. 金庸 역시 그의 무협소설
에서 정의로운 협객의 형상을 묘사하였다면, 반대로 이들 협객과 대립하며 강호에 긴장과
분쟁을 조장하는 다양한 악인의 형상을 그려내고 있다. 그런데 아쉬운 점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金庸 무협소설에 관한 연구, 특히 인물의 형상에 관한 연구는 대부분 협객과 영웅인
정면인물을 중심으로 한 분석들이라는 것이다. 또 작품의 서사구조나 사상적 배경, 武學 등
인물 이외의 문화적인 의미를 논의할 때도 역시 주요 논의의 대상은 정면인물인 협객과 영
웅을 중심으로 논의되어 왔다.2)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협객과 영웅에 상대되는 악인 역시
이들과 더불어 사건의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물론 金庸이 궁극적으로 표현
하고자 한 강호의 세계가 긴장과 분쟁이 해결된 안정되고 평화로운 세계이기 때문에 협객의
역할과 형상이 중요한 것은 당연하겠지만, 악인이 단지 협객의 정의로움을 돋보이게 하거나
혹은 긴장을 촉발하는 수단으로만 강호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들 역시 다양
한 성격과 내력을 지닌 독립적인 개체로 그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본고의 서술은 바로 이러한 점에 문제제기를 시작으로 하였으며, 중국 현대 무협소설 가
운데 비교적 활발하게 논의가 진행되고 또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金庸의 무협소설을
중심으로 묘사된 악인의 형상을 특징에 따라 분석하고 이들이 지닌 문화적 의의를 살펴보고
자 한다.


1) 김현, <무협소설은 왜 읽히는가 - 허무주의의 부정적 표출>, 《월간세대》, 1969년. 10월. 우강식,
<武俠 테마를 통한 異種文化의 수용과 발전 고찰 - 영상예술을 중심으로>, 《중국학》 제34집,
2009년. 참조.
2) 반면인물에 대한 연구로는 陳淑貞의 《金庸武俠小說人物硏究》(蘇州大學, 2003年 6月, 博士.), 馬
夢琳의 《金庸武俠小說中的“壞人”形象分析--從心理學角度闡釋其內在性格的合理性》(廣西師範大學,
2007年 5月, 碩士.), 劉婷婷의 《金庸與司各特小說人物對比研究》(湖南師範大學, 2010年 5月, 碩
士.), 陳墨의 《金庸小說人論》(南昌: 百花洲文藝出版社, 1999年.) 등에서 일부 논의가 있기도 하
였지만, 전면적인 논의가 전개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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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무협소설과 勸善懲惡
무협소설의 일반적인 서사구조는 善과 惡의 二元對立의 구도 속에서 최종적으로 善이 惡
을 징벌하여 강호의 분쟁을 해결하고 이상향을 건설한다는 것이며, 협객의 강호 존재 이유
와 목적 또한 이것에 비롯된다. 金庸의 무협소설 또한 보편적인 의미에서 勸善懲惡의 서사
구조를 지향하고 있다. 그가 “내가 알고 있는 俠은 ‘자신의 생명을 돌보지 않고, 칼을 뽑아
도와준다(奮不顧身, 拔刀相助)’는 여덟 자로 정의 내릴 수 있으며, 俠士는 正義를 주장하며
불공평한 일을 당하는 약자를 돕는다”3)라고 밝힌 것처럼 인물 창조는 전통의 俠義관념을
계승하였고, 行俠 목적은 勸善懲惡의 실현에 있다고 하겠다. 이러한 정신과 기질을 지닌 협
을 묘사한 문학작품인 무협소설이 “성인의 동화”라 일컬어지기도 하는 것처럼 利他主義 정
신을 지닌 협에 의해 서사가 진행되는 무협소설은 여타 문학 장르들에 비해 勸善懲惡의 실
현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장르의 성격을 지니게 된다고 하겠다.
丁永强은 무협소설의 서사가 진행되는 핵심장면을 악인에 의해 화를 당하는(仇殺) 사건
의 발단에서 온갖 역경을 겪으면서 高强한 무공을 익힌 협객이 은원을 갚으며 강호의 분쟁
을 평정하고(掃淸幇凶) 은거하게 되는 대단원까지 전체 열다섯 단계로 구분하고 있다.4) 그
가운데 사건의 발단이 되는 악인에 의해 억울함을 당하거나 친지가 살해당하는 장면과 강호
의 원흉을 제거하는 장면 등의 서사의 진행에서 협객은 물론 중심이 되겠지만, 동시에 원인
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악인 또한 서사의 다른 한 중심에 있다고 하겠다.5) 문학작품에서
勸善懲惡의 주제는 일반적으로 뚜렷한 구분을 짓고 사용되기 보다는 혼용되어 사용되어 왔
다고 하겠는데, 크게 善人과 惡人이 대립하고 결국 선인이 승리한다는 서사 플롯의 측면에
서의 의미와 소설을 대하는 독자들에게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선한 본성의 회복을 권유하는
실제적 권유의 의미인 텍스트 효과가 있다고 하겠다.6) 결국 勸善懲惡은 교훈적인 의미를


3) 我以爲俠的定義可以說是 ‘奮不顧身, 拔刀相助’ 這八個字, 俠士主持正義, 打抱不平. (林翠芬, <金
庸談武俠小說>, 《明報月刊》, 1995年, 1月)
4) 丁永强이 제시한 핵심장면은 仇殺, 流亡, 拜師, 練武, 複出, 豔遇, 遇挫, 再拜師, 情變, 受傷, 療傷,
得寶, 掃清幫兇, 大功告成, 歸隱이다.(<新武俠小說的敍事模式>, 《藝術廣角》, 6期, 1989年)
5) 예를 들면, 歐陽鋒(《射雕英雄傳》)은 천하제일을 다투는 악인의 우두머리 역할로 사건을 이끌고
있으며, 岳不群(《笑傲江湖》)은 음흉한 속셈을 감추고 당당히 정파의 지도자로 묘사된다. 또 康敏
(《天龍八部》)은 질투심에 의해 蕭峰의 신세의 비밀을 폭로하여 蕭峰의 비극은 물론 민족간의 갈
등의 원인을 제공한다.
6) 조현우는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勸善懲惡의 용어는 유가적 심성론에서 비롯된 실제적 권유로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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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고, 때문에 무협소설에서 善으로 대표되는 협은 惡을 징벌하고
정의를 펼치기 위해 부단히 무공을 연마하게 되는 것이며, 또 타인을 위해 자신의 희생을
강요받는 도적적인 인격의 완성을 요구받게 된다는 것이다.
勸善懲惡의 실현에 대한 요구는 무협소설이 善惡의 二元對立이라는 서사구조를 지니게
하였고, 또 폭력을 미화한다는 비판이 있게 된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렇지만은 강호의 질서
를 회복하고 안정된 상태를 구현하는 것은 바로 협의 사명이기도 하다는 양면성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 바로 무협소설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양면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俠은 정의
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악인을 처단하는 폭력 행사에 정당성을 부여받게 된다고 하겠다.
洪七公이 말했다. “그렇다! 이 늙은 거지가 일생동안 죽인 사람이 이백서른 한
명이다. 그 이백 서른 한 명은 모두가 하나같이 악당이었다. 탐관오리가 아니면, 악
질토호들이었다. 곧 매국노들이거나 악당들이거나 배은망덕한 무뢰배였다. 이 늙은
거지가 먹고 마시는 것은 탐하지만, 여태까지 선량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죽인 일이
없다. 裘千仞, 네놈이 이백서른 두 번째 사람이다!”7)
사실 무협소설은 어떤 의미에서는 무공을 사용해서 사람을 죽이는 행위가 거부감 없이
허용되는 문학 장르라고까지 말할 수 있다. 그렇지만 洪七公의 호통에서 보는 바와 같이 협
이 무공을 연마하고 행사하는 이유와 대상은 바로 惡을 징벌하는 것이며, 그 기준은 바로
義의 有無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말하자면 惡을 징벌하고 善을 드높이는 것이
俠이 지향하는 도덕준칙인 것이라 한다면, 정의로운 사회의 실현을 바라는 대중의 기대심리
가 무협소설의 범주 안에서 협의 勸善懲惡의 행사에 따른 폭력성에 정당성을 부여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독자들은 협의 勸善懲惡의 과정을 함께하면서 대리만족을 찾는다고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勸善懲惡의 실현에 대한 기대는 동시에 폭력의 정당화라는 일면을 담
고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 문학의 공능을 무분별한 폭력의 행사가 아닌 俠의 본질인 “俠
義”에 초점을 맞추고 있느냐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裘千仞의 굴복은 무공의 고하에 의해
결정된 것이 아니라 바로 도덕성과 俠義의 有無에 비롯된 것임을 이해할 수 있겠다.8) 결국


의미와는 거리가 있다고 하고 있다.(<古小說의 惡과 惡人의 형상에 대한 문화사적 접근>, 《우리말
글》 제41집, 194-198쪽 참조.)
7) 洪七公道: “不錯. 老叫化一生殺過二百三十一人, 這二百三十一人個個都是惡徒, 若非貪官汚吏⋅土
豪惡覇, 就是大奸巨惡⋅負義薄幸之輩. 老叫化貪飮貪食, 可是生平從來沒殺過一個好人. 裘千仞,
你是第二百三十二人!”(金庸, 《射雕英雄傳》, 北京: 三聯書店, 1999년, 제4권, 1397쪽. 이하 金庸
작품의 원문 인용에 따른 出版地⋅社⋅年은 생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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俠은 勸善懲惡을 수행하는 사명을 지니고 악인을 제압할 수 있는 高强한 무공을 갖추는 것
과 동시에 내적으로도 도덕적인 인격의 완성을 요구받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또한 무협
소설이라는 장르가 여타 부정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문학적인 가치를 지니고 흡인력을 갖
는 주요한 열쇠가 되는 것이기도 한 것이다.


3. 惡人의 인물 형상
협객이 惡의 징벌과 정의의 실현이라는 사명을 가지고 강호를 행보한다면, 악인은 이와
상반된 목적을 지니고 강호를 행보한다. 金庸은 인물이 강호를 행보하는 목적이 利他에 있
느냐 혹은 利己에 있느냐에 따라 선인과 악인을 구분하고 있다고 하였는데,9) 인물이 추구
하는 義의 大小에 의해 선악을 구분한 것이라 하겠다. 물론 협객들에게도 정의의 실현이라
는 단편적인 형상 이외에 보다 인간적인 감정을 주입하여 인물을 묘사하고 있긴 하지만, 악
인들은 “爲國爲民” 등으로 지워진 협객의 사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며,
협객에 비해 보다 풍부한 개성을 지닐 수 있는 여지가 있게 되는 것이다. 본고에서는 앞서
金庸이 선인과 악인을 구분하였던 것에 근거하여 악인을 추구하는 유형에 의거하여 분류
분석하고자 한다.


3.1 추구하는 목적에 따른 惡人의 유형
金庸은 매 소설마다 다양한 갈등 요인을 설정하여 서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갈등은 대체


8) 물론 선악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義의 有無이긴 하지만, 협에게는 大義가 있다면, 惡人에게
도 마찬가지로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義인 小義가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는 없겠다.(彌建立,
<論金庸武俠小說正邪人物之“反”敍事模式>, 《社科縱橫》 第25卷 第1期, 2010年)
9) 그들은 도덕의 기준에 따라 두 가지 부류의 사람으로 구분된다. 노력하는 목표가 대다수 사람들
의 이익을 도모한 자는 선한 사람이며, 단지 자신의 권력과 명예, 그리고 물질적 욕망에만 집착하
며 남에게 해악을 끼친 자는 악인인 것이다. 착한 사람과 악한 사람의 판단 기준은 은혜를 베풀거
나 해를 끼치는 사람 수와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道徳標准把他們劃分爲兩類, 努力目標是爲大多
數人謀福利的, 是好人; 只著眼于自己的權力名位⋅物質欲望, 而損害旁人的, 是壞人. 好人或壞人
的大小, 以其嘉惠或損害的人數和程度而定, 《笑傲江湖》<後記>, 15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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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악인들이 추구하는 목적에 의해 촉발되고 있다. 俠과 악인은 비록 축을 달리하긴 하지만,
갈등을 중심으로의 전체 서사를 이끌고 있다.
먼저 권세를 얻기 위해서 惡을 행하는 것이 있겠는데, 이는 무협소설에서 비교적 보편적
으로 사용되는 서사구조라 하겠다. 《書劍恩仇錄》에서 正派로 공인된 武當派의 제자인 張召
重은 개인의 권세와 명예를 위해 만주족 황제인 乾隆의 편에 서고 도리어 反淸復明을 위해
강호에 나온 陳家洛과 紅花會에 맞선다. 또 《射鵰英雄傳》에서 楊康은 金나라 왕자의 신분을
유지하기 위해 親父마저 부정하고 매국노의 길을 선택한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민족이나
강호의 의리는 중요치 한다는 것이다. 또 慕容博, 慕容復 부자는 大燕제국의 부흥을 위해,
그리고 段延慶(《天龍八部》)은 大理國의 황위를 위해, 任我行과 東方不敗, 左冷禪(《笑傲江
湖》) 등은 통일된 강호 최고의 권좌라는 목적을 위해 악행을 자행하여 긴장을 조장하였다.
또 절세 무공의 취득은 강호에서 생명의 안전은 물론 부귀영화를 보장하는 것이기에 강호
인이라면 한결같이 갈망하는 것이다. 때문에 무림비급의 존재 사실은 이를 탈취하기 위한
일련의 갈등의 요인이 되는 것이다. 《射雕英雄傳》에서 歐陽鋒과 黃藥師를 비롯한 강호의 고
수들이 華山에서 論劍을 벌이는 등 갈등을 겪게 된 주요한 원인은 바로 “九陰眞經” 때문이었
으며, 또 福威鏢局의 멸문으로 시작된 《笑傲江湖》는 바로 소설 전체가 “辟邪劍譜(혹은 葵花
寶典)”이라는 무림비급을 탈취하기 위해 벌이는 각종 인간들의 욕망이 묘사되고 있다. 余滄
海를 비롯한 木高峰, 林平之 그리고 東方不敗와 岳不群 등은 모두 천하제일의 무림비급을
위해 타인의 인명을 해친 것은 물론 자신의 인성마저도 상실되어 버린다. 또 鳩摩智(《天龍
八部》)는 無形의 劍氣인 大理國 段氏의 “六脈神劍”을 획득하기 위해 강호에 등장했고, “六脈
神劍”의 검보를 외고 있는 段譽를 납치하는 등 온갖 악행을 자행하였다.
보물의 존재 또한 주요한 갈등의 요인이 된다. 《雪山飛狐》에서는 闖王 李自成이 남겨놓은
보물을 차지하기 위해 강호인들이 갈등을 겪는데, 田歸農을 비롯한 寶樹 등의 탐욕스런 형
상이 묘사되고 있다. 또 《白馬嘯西風》에서는 사막에 숨겨진 迷宮의 보물을 찾기 위해 강호
인들이 다툼을 벌이며, 《連城訣》에서는 성을 쌓고도 남을 정도의 보물인 連城訣의 비밀을
차지하기 위한 강호인들의 온갖 악행이 묘사되고 있다. 제자에게 일부러 무공의 口訣을 틀
리게 가르진 戚長發이 있는가 하면, 제자가 사부를 죽이고, 또 사형제들끼리 서로를 죽이려
고 하였다. 심지어 淩退思는 딸의 정인을 감금하여 고문하고 자신의 딸을 산채로 관에 넣어
죽이기까지 하였는데, 모두 보물로 비롯된 인간의 탐욕에 의한 결과라 하겠다.
또 실연을 겪고 난 이후 인성을 상실하고 악인이 되기도 한다. 개방의 부방주이자 남편인
馬大元을 죽이기까지 한 康敏(《天龍八部》)은 情人인 段正淳의 사랑을 차지하지 못하자 차라
리 정인의 살점을 물어뜯으며 죽이려고까지 하였다. 그리고 개방의 방주였던 蕭峰이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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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미모에 눈길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의 신세에 관한 비밀을 폭로하여 蕭峰을 강
호에 떠돌게 만들었고 비극을 안겨주었다. 何紅藥(《碧血劍》)은 夏雪宜에 대한 사랑으로 사
문을 배반하고 스스로 육신의 고통을 감수했지만, 결국 사랑에 배신 당하고 도리어 정인을
학대하면서 인성을 상실하였다. 梅芳姑(《俠客行》) 역시 石淸에 대한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
자 복수심으로 그 슬하의 아이를 훔쳐다가 “개잡종(狗雜種)”이라 부르며 키웠다. 또 李莫愁
(《神鵰俠侶》)는 정인인 陸展元이 河沅君과 혼인하자 이에 대한 배신감으로 무고한 살상을
자행하는데, 단지 河氏성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河老拳師의 일가족을 몰살하기도 하였고,
심지어 陸展元 부부의 유골을 갈아 각기 다른 곳에 흩어 사후에서도 갈라놓고자 했다. 公孫
止와 裘千尺 부부(《倚天屠龍記》) 역시 서로에 대한 시기와 증오가 뒤섞여 잔혹하게 서로를
해친다.
이 밖에도 葉二娘(《天龍八部》)은 지난날 잃어버린 자신의 아이에 대한 복수로 매일 무고
한 아이를 데리고 놀다가 죽여 버렸고, 雲中鶴(《天龍八部》)과 田伯光(《笑傲江湖》)은 여색을
탐하여 부녀자를 납치 겁탈하였다. 成昆은 제자 謝遜의 처를 겁탈하고 일가족을 몰살하였
고, 謝遜은 이로 인해 무고한 인명을 해치는 악행을 자행하였다.
이렇게 각기 추구하는 목적에 따라 金庸의 소설에서는 다양한 성격과 내력을 지닌 악인들
이 묘사되고 있다. 혹은 둘 이상의 복합적인 유형을 지니기도 하는데, 표로 정리해보면 다음
과 같다.10)


추구하는 유형 인물과 작품
권력
張召重, 乾隆(이상 《書劍恩仇錄》), 金輪法王(《神鵰俠侶》), 任我行, 東方不敗, 左冷禪,
岳不群(이상 《笑傲江湖》), 歐陽鋒, 鳩摩智, 全冠淸, 摘星子, 慕容博, 慕容復, 段延慶,
楊康, 丁春秋(이상 《天龍八部》), 風際中(《鹿鼎記》)
무림비급
田歸農, 寶樹(이상 《雪山飛狐》), 歐陽鋒, 梅超風(《射鵰英雄傳》), 余滄海, 木高峰, 林
平之, 東方不敗, 岳不群(이상 《笑傲江湖》), 鳩摩智(《天龍八部》)
애정
何紅藥(《碧血劍》), 公孫止, 裘千尺, 李莫愁(이상 《神鵰俠侶》), 梅芳姑(《俠客行》), 康
敏(《天龍八部》)
재화
田歸農, 寶樹, 劉元鶴, 陶百歲, 陶子安(이상 《雪山飛狐》), 溫氏五祖(《碧血劍》), 淩退
思, 萬振山, 戚長發, 言達平(이상 《連城訣》)
여색
歐陽克(《射鵰英雄傳》), 血刀僧(《連城訣》), 成昆(《倚天屠龍記》), 雲中鶴, 田伯光(이상
《天龍八部》)
복수 및 기타 葉二娘, 阿紫(이상 《天龍八部》), 謝遜, 滅絕師太(이상 《倚天屠龍記》)


10) 이는 金庸의 소설에서 묘사된 악인들을 총망라한 것이 아니라 대표 인물을 바탕으로 한 극히
단편적인 정리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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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인성의 변화에 따른 惡人의 유형
金庸의 무협소설에서 협객은 언제나 강호에 나오면서부터 시종 정의롭고, 악인은 또 등장
에서부터 시종 악인의 형상을 지닌 것으로 묘사되지는 않는다. 말하자면 인물의 성격 창조
에 보다 다양한 변화의 가능성을 추구하여 正과 邪 혹은 善과 惡으로 결정되는 인물의 성격
에 절대성을 두지 않고 있다고 하겠다.
먼저 선인에서 악인으로 성격이 변화되는 인물이 있다. 段延慶은 황위를 빼앗겼다는 것으
로 인해 악인으로의 성격의 변화가 있었고, 何紅藥과 李莫愁, 梅芳姑 등의 악행은 실연이
원인이 되며, 葉二娘는 아이를 잃어버렸다는 것이 인성의 변화의 주요 원인이 된다. 대체로
충격의 과정을 겪고 난 후 선인 혹은 요조숙녀에서 인성을 상실하고 악행을 하게 된다. 이러
한 성격의 변화는 《連城訣》의 花鐵幹을 통해서 선명하게 묘사되고 있다. 그는 본래 강호에
서 협을 행하고 惡에 대항하는 大俠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血刀僧의 위협을 받고 결국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惡에 투항하였고, 더 이상 정의를 수호하는 협이 아닌 비열한 악인으
로 변화하였다.


“너는 안심해라, 걱정하지 말고. 네가 졌다고 항복을 한다면, 나는 네 생명을 살
려 줄 것이다. 절대로 네 몸에 칼끝 하나 대지 않을 테니 안심하거라.” 이 몇 마디의
위로의 말이 花鐵幹의 귀에 들려왔고 말할 수 없이 편안하게 받아들여졌다. [……]
花鐵幹은 손에서 힘이 빠져 단창을 눈 바닥에 떨어뜨렸다. 그는 병기를 떨어뜨리고
나자 그야말로 오로지 항복할 생각만을 하게 되었다.11)


花鐵幹은 실수로 의형제인 劉乘風을 죽인데다가 陸天抒의 끊어진 머리를 보았고, 또 다리
잘린 水岱의 고통스런 신음소리를 들으면서 지난날 지녔던 정의로운 大俠의 기상은 사라졌
고 단지 목숨을 보전하고자 비굴하게 惡에 투항한 것이다. 그는 사람들에게 구출된 이후에
도 자신이 血刀僧을 죽였다고 하면서 도리어 水笙의 정절을 의심받게 하였고, 또 連城訣의
보물을 발견하고 이를 탐하는 무리 속에서까지 발견된다. 花鐵幹의 인성의 변화는 바로 협
역시 인성의 약점을 지니고 있다는 것으로 작가는 이를 통해 인간(협객)이 죽음에 직면했을


11) “你放心, 不用害怕, 待會你認輸投降, 我便饒了你性命. 決計不會割你一刀, 盡管放心好了.” 這几
句安慰的言語, 花鐵干聽在耳里, 說不出的舒服受用. [……] 花鐵干手一松, 短槍抛在雪地之中. 他
兵刃一失, 那是全心全意地降服了.(《連城訣》, 222-2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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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발생할 수 있는 인성의 변화의 가능성과 함께 또 얼마나 비굴해질 수 있는가를 표현했다
고 하겠다.
반대로 본래 악인이었지만 계도되어 惡을 버리고 선인이 되는 경우 또한 다수가 묘사되고
있다. 먼저 田伯光은 부녀자를 납치 겁탈하는 淫賊으로 正과 邪를 막론한 모든 강호인들의
공동의 적이었는데, 不戒和尙에게 붙들려 거세가 되고 결국 不戒和尙의 제자가 되었다. 이
후 이전의 음란한 행실을 고쳐 恒山派에도 입문하고 선행을 베풀며 令狐沖에게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하였다. 또 裘千仞은 華山에서 洪七公에게 감화되어 一燈大師의 제자가 되어 지난날
의 죄과를 씻으려 했고, 蕭遠山과 慕容博은 각기 복수와 大燕제국의 부흥을 위해 玄悲大師
를 비롯한 수많은 강호인사들을 살해하며 갈등을 조장하였지만, 소림사의 無名老僧에 감화
되어 속세의 원한과 욕망을 끊고 불가에 귀의하였다. 또 鳩摩智는 본시 吐藩國의 고승이었
지만, 상승무공을 탐하여 악행을 자행하였다가 우물 안에서 段譽에 의해 갈망하던 무공을
모두 잃고 난후 비로소 깨달음을 얻고 불자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이 가운데 謝遜은 본래 선인이었지만, 사부 成昆에 의해 처를 겁탈당하고 일가족이 죽임
을 당한 이후 사부에 대한 복수로 악행을 자행하였다. 그러다가 다시 張翠山 가족과 氷火島
에서 10여 년을 보내고 그와 의형제를 맺는 등 감화를 거친 후 소림사의 고승을 만나 일체의
은원을 끊고 불가에 귀의한 유형도 있다.
또 시종 惡의 본성을 감추고 선인의 형상을 하고 있는 似而非 협객 또한 있다. 岳不群이
대표적이라 하겠는데, 여타 인물들이 비록 善에서 惡으로, 혹은 惡에서 善으로의 성격의 변
화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善과 惡의 성격이 겉으로 드러나는 반면 岳不群은 이러한 성격
이 시종 감추어진 채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는 평소 “우리 무공을 배우는 사람들은 正과 邪,
그리고 옳고 그른 것의 구분을 가장 중시한다”12)라고 하는 것처럼 제자들을 지도하고 강호
인들을 대하는 태도는 “君子劍”이란 별호와 같이 “正邪是非”를 중시하는 “正人君子”의 모습이
었고, 이러한 형상은 소설의 후반부까지 이어진다. 岳不群은 멸문지화를 당한 林平之를 연
민의 정을 내세워 제자로 받아들였고, 딸 岳靈珊까지 林平之에게 시집보낸다. 또 정의를 내
세워 令狐沖을 문하에서 추방시켰으며, 겉으론 내키지 않은듯하면서 五岳劍派의 합병을 성
사시키게 하였다. 이러한 일련의 강호 행보는 겉으론 명문정파의 수장으로서의 풍모와 인품
을 보여주는 것이었지만, 내적으로는 모두 辟邪劍譜를 차지해 五岳劍派의 권좌를 차지하기
위한 욕망에 의한 것이었다. 岳不群은 辟邪劍譜를 차지해 암암리에 무공을 연마해 절세고수
가 되었고, 결국 左冷禪을 몰아내고 五岳劍派 장문인의 자리를 차지하였다. 그리고 이후 岳


12) 我輩学武之人, 最講究的是正邪是非之辨.(《笑傲江湖》, 제4권, 1250쪽.)
198 / 中國小說論叢 (第 34 輯)


不群은 감추었던 惡의 본성을 드러내고 인성을 상실한 형상으로 그려진다. 이밖에도 겉으로
는 正人君子를 자처하지만, 惡의 본성은 감추고 있는 인물로 戚長發과 勞德諾 등이 있겠다.
戚長發은 인자한 형상 이면에 連城訣의 보물을 차지하기 위한 욕망이 자리하고 있었고, 사
부와 친딸을 죽음으로 몰고 간 것은 물론 제자에게 잘못된 무공을 전수하고 심지어 해치려
고까지 하였다. 또 左冷禪에 의해 華山派에 위장 입문하여 동문을 죽이고 紫霞秘籍을 탈취
하기까지 한 勞德諾 또한 비슷한 형상이라 하겠다.


4. 惡人 형상이 지닌 의미
4.1 善惡의 절대성에 대한 문제 제기
무협소설의 二元對立의 서사구조는 협에게 勸善懲惡의 실현을 위해 보다 정의로운 인성
을 강조하게 되고, 반대로 악인에게는 긴장을 유발하는 악행을 돌출할 것을 요구하게 된다.
그렇지만 문제는 선악의 경계가 지나치게 강조되면 협과 악인은 단지 정의와 악행을 위해
기계적으로 존재하는 단편적인 형상을 지니게 된다는 것이다. 인물의 창조에 진실성이 결핍
될 수 있다는 것인데, 이러한 문제를 인지한 金庸은 “소설의 주인공은 반드시 선인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작가는 인물을 묘사할 때 이러한 전형적인 것을 반드시 긍정해야만 하는
것은 아닌 것이다”13)라고 인물 창조의 변화의 가능성을 언급하였다. 이는 正邪의 대립에서
正은 언제나 善하며, 邪는 언제나 惡하다는 획일적인 선악관을 통한 인물창조에 문제를 제
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金庸의 무협소설에서 二元對立에 따른 선악의 문제는 크게 소속집단과 민족성분을 통해
결정되는 선악관으로 표현되고 있다. 먼저 소속집단을 통해 선악을 결정짓는 것인데, 이는
강호인들의 보편적인 선악의 판단기준이라 할 수 있다. 정파인 武當派의 張翠山은 邪派로
지목된 天鷹敎 교주의 딸 殷素素를 아내로 맞이하였는데, 이는 강호의 일반적인 正邪의 선
악관에 의하면 용납될 수 없는 것이며, 심각한 갈등의 요인이 될 수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金庸은 張三豊이 제자 張翠山를 지도하는 말을 통해 강호인들의 선악의 관념이 절대적인


13) 小說的主角不一定是‘好人’; 作者寫一個人物, 用意不一定是肯定這樣的典型.(《鹿鼎記》 <後記>,
2006쪽.)
金庸 무협소설의 惡人의 형상 연구 / 199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正과 邪라는 두 글자는 원래 구분하기 어려운 것이다. 정파의 제자가 만약 그 마
음가짐이 바르지 못하다면 邪徒라 할 수 있고, 邪派의 인물이라 할지라도 한결같이
善을 추구한다면 또한 正人君子인 것이다.14)
말하자면 善과 惡의 구분은 소속되어 있는 집단의 성격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바
로 개개인의 도덕성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예컨대 《笑傲江湖》는 辟邪劍譜를 탈취하기
위해 암투를 벌이는 서사와 함께 五岳劍派와 日月神敎가 正과 邪로 진영을 나누어 패권을
다투는 것 또한 주요한 서사 가운데 하나로 설정되어 있다. 劉正風(衡山派)은 단지 曲洋(日
月神敎)과 친분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정파를 배신했다는 죄명이 씌워졌고, 결국 무고한
처자식과 제자들이 잔인하게 죽임을 당하였다. 劉正風의 비극은 바로 소속 집단에 의해 선
악을 결정한 강호인들의 극단적인 선악관의 폐해를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단
지 마교라 규정된 집단의 사람인 曲洋과 친교를 맺었다는 이유만으로 정파를 자칭한 강호인
들에 의해 살육이 자행된 것이다. 이를 목도한 令狐沖은 正과 邪로 구분지어진 강호의 정의
와 선악의 관념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하였다.
우리는 俠義道의 사람으로 邪魔外道와는 양립할 수 없다고 맹세하고 있는데, 이
俠義라는 두 글자가 무슨 뜻입니까? 중상을 입은 사람을 욕보이는 것이 俠義란 말
입니까? 무고한 어린 소녀를 잔인하게 죽이는 것이 俠義라 할 수 있습니까? 만약
이와 같은 일들을 모두 할 수 있는 것이라면, 邪魔外道와는 무슨 구별이 있는 것입
니까?15)
단지 정의를 실현한다는 명목으로 무고한 자를 살상하는 것은 협이 강호에 존재하는 목적
인 勸善懲惡과 爲國爲民의 이상과 근본적인 모순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강호인들의 善과 惡
을 규정하는 기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것이라 할 수 있으며, 나아가 무협소설의 보편적인
서사구조인 협객과 악인의 절대선과 절대악의 二元對立 구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것이라


14) 這正邪兩字, 原本難分. 正派弟子若是心術不正, 便是邪徒, 邪派中人只要一心向善, 便是正人君
子.(《倚天屠龍記》, 제1권, 336쪽.
15) 咱們自居俠義道, 與邪魔外道誓不兩立, 這俠義二字, 是什麼意思? 欺辱身負重傷之人, 算不算俠
義? 殘殺無辜幼女, 算不算俠義? 要是這種事情都幹得出, 跟邪魔什麼區別?(《笑傲江湖》, 제1권,
252-253쪽.)
200 / 中國小說論叢 (第 34 輯)


할 수 있다.16) 이러한 문제 제기는 인성의 선악은 절대성을 지닌 것이 아니며 협객은 물론
악인들도 모두 인성의 약점을 지닌 인물의 창조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협으로 대표
되는 정면인물에 勸善懲惡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도덕적인 완성을 요구했다면, 반면인물
에도 어느 정도 여지를 남겨두고자 했다는 것이다. 裘千仞이 洪七公의 도덕적 책망을 받고
무력으로 대항하지 못했던 것을 비롯하여 謝遜과 慕容博, 蕭遠山 등이 인성의 변화를 보인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겠다. 또 개인적인 원한으로 무고한 일가를 몰살하기도 하
였던 李莫愁가 어린 郭襄을 붙잡고는 살의보다는 모성이 되살아났고 죽이지 않았던 것 역시
악인에게도 일정부분 인성의 의미를 부여하였다는 것이다. 반대로 “落花流水”의 일원으로
강호에서 俠을 행하였던 花鐵幹이 위급한 상황을 맞아 지난날의 명성을 저버리고 단지 목숨
을 보전하기 위해 惡에 무릎 굻고 악행을 자행한 것 역시 정의를 위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협객에도 인성의 약점이 내재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선악의 절대성에 대한 문제는 민족관을 통해서도 제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무협소설에서 正邪의 관념이 민족에 적용될 때 대체로 한족은 正이며 이민족은 邪로 묘사된
다. 이에 대해 陳墨은 중원의 문화는 무지하고 야만적인 異族들이 문화적인 진화와 지혜를
얻기 위해 끊임없이 침략을 받아왔지만, 이는 도리어 中原 漢人들을 庸俗적이고, 保守적이
며, 狹小하고, 停滯적으로 변화하게 한 것이라고 역사적 사실에서 비롯된 편협한 중국의 민
족관을 비평하기도 하였다.17) 蕭峰의 비극은 바로 이러한 편협한 민족관에 의해 비롯된 대
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그는 자신이 한족이 아닌 거란의 후예라는 출생에 관한 비밀이
밝혀지면서 민족을 통해 선악을 구분 짓는 한족 강호인들의 민족관에 의해 邪로 지목되고
강호를 떠도는 처지가 되었다. 한과 거란 양쪽 진영을 다 경험했던 蕭峰은 강호인들이 지닌
자민족 중심의 배타적인 민족관의 실상을 누구보다 잘 알 수 있는 것이었다.
蕭峰은 말하길 “대사는 漢人이니 단지 漢을 밝음이라 하고 契丹을 어둠이라 하는
것이지요. 우리 契丹人은 오히려 大遼를 밝음이라 하고 大宋을 어둠이라 하오.”18)
漢人 군호들을 향한 蕭峰의 질책은 곧 金庸이 “내가 초기에 쓴 소설은 漢人 왕조의 정통


16) 彌建立, 앞의 논문 참조.
17) 中原文化曾一次又一次地使異族入侵者由蒙昧, 野蠻而獲得進化、 靈性, 但卻使中原漢人變得卑瑣、
庸俗、 保守、 狹隘、 僵化.(陳墨, 《金庸小說人論》(南昌: 百花洲文藝出版社), 1999年, 406쪽.)
18) 蕭峰道: “大師是漢人, 只道漢爲明, 契丹爲暗. 我契丹人卻說大遼爲明, 大宋爲暗.”(《天龍八部》, 제
5권, 1956쪽.)
金庸 무협소설의 惡人의 형상 연구 / 201


관념이 강했지만, 후기로 와서는 중화민족 각 종족을 차별 없이 대하는 관념을 基調로 하였
는데, 이는 나의 역사 관념이 조금 진보한 연유에서이다”19)라고 밝힌 것처럼 소설에 표현된
민족관의 변화에 대한 요구이기도 한 것이다. 그래서 대체로 金庸의 초기의 작품에서 이민
족은 惡이었고, 한족은 善이라는 관념이 강했다는 것이지만, 후기로 올수록 이러한 관념에
변화가 있었다는 것이다.20) 변화라는 것은 “만물은 모두 한가지며, 중생은 평등하다”21)는 것
으로 민족을 통해 선악의 절대성을 부여하지 않는 것으로 발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자민족 중심의 민족관을 넘어 만백성의 안녕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여 大俠의 이상을 실현하
였던 蕭峰은 물론 국가와 백성의 안위를 우선시하는 만주족 황제인 康熙(《鹿鼎記》)와 같은
형상이 연이어 창조되게 된 것은 바로 이러한 민족관의 변화에 따른 결과라 할 수 있다.22)
金庸은 勸善懲惡의 교훈적 의미에서 시작하여 악인에게도 일정부분 인성을 부여하는 과
정을 통해 선악의 절대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였다. 그래서 人性의 약점을 드러내는 과정
에서 비록 善과 惡, 그리고 正과 邪가 존재하지만, 작가는 일반적인 강호의 善惡의 관념을
초월하여 人性의 세계에 접근하고 그들의 인간적인 고통을 그려내어 보다 높은 경계를 이루
고자 하고 있다.23)


4.2 惡人의 최후에 대한 관용과 풍자
勸善懲惡은 단적으로 善을 대표하는 협객이 강호의 화근인 악인을 처단하고 안정을 유지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문제는 악인의 죽음으로 이어지는 行俠의 결과가 바로 善의 최종


19) 我初期所寫的小說, 漢人皇朝的正統觀念很强. 到了後期, 中華民族各族一視同仁的觀念成爲基調,
那是我的歷史觀比較有了些進步之故.(<金庸作品集三聯版序>, 北京: 三聯書店, 1999年)
20) 《書劍恩仇錄》은 反淸復明, 《碧血劍》은 만주족의 중원 침략에 대항, 《射雕英雄傳》⋅《神雕俠侶》⋅
《倚天屠龍記》는 金과 蒙古의 중원 침략이 주요 갈등이 되며, 漢과 이민족이 善과 惡으로 진영을
나누어 선명하게 대립한다. 그렇지만 《天龍八部》와 《鹿鼎記》 등 후기작품에는 비록 양자대립의
구도가 존재하긴 하지만, 이민족 협객인 蕭峰이 있는가 하면 민족성분 자체가 불분명한 韋小寶
와 같은 형상이 묘사된다.
21) 萬物一般, 衆生平等.(《天龍八部》, 제3권, 824쪽.)
22) 몰론 《碧血劍》에서 皇太極이 “우리가 남조의 강산을 갖게 되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천하 백
성들 모두에게 먹을 것을 있게 해 주는 일일 것이다.(咱們得了南朝江山, 第一件大事, 就是要讓
天下百姓人人有飯吃. 《碧血劍》下, 454쪽.)라고 한 것처럼 전기의 작품에서도 일부 이러한 형상
들이 발견되기도 한다.
23) 劉新風⋅陳墨 編, 《中國現代武俠小說鑒賞辭典》(北京, 中央民族學院出版社), 1993年, 634쪽 참조.
202 / 中國小說論叢 (第 34 輯)


승리이며, 정의의 실현인가 하는 것이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金庸은 많은 악인들이 마지막 순간에 지난날 가졌던 惡한 심성을
거두고 불가에 귀의하게 하였던 것처럼 불가의 자비심을 빌어 악인들을 순화하고 감화하려
고 하였다.


蕭遠山은 말했다. “제자는 평생 사람을 죽인 것이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운데, 만
약 저에게 죽임을 당한 가족들이 저를 찾아와 복수하고자 목숨을 요구하면, 제자는
비록 백 번 죽어도 부족합니다.” 그 老僧은 慕容博에게 말했다. “그대는?” 慕容博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서민이 塵土와 같다면, 제왕 또한 塵土와 같습니다. 大燕을
다시 세우지 않는 것도 空이요, 다시 세우는 것도 空입니다.24)


주요한 갈등의 근원이었던 두 사람은 소림사의 이름 없는 老僧에 의해 각기 죽음과 삶을
경험하고 지난날의 원한과 욕망이 부질없는 것임을 깨닫고 불가에 귀의하게 된다. 그리고
裘千仞은 마음속에 내재한 악한 본성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해 스스로 수갑을 차는 등 시종
선악의 갈등을 겪긴 했지만, 一燈大師의 제자로 지난날의 잘못을 회개하고자 했다. 결국 악
한 본성은 불법에 의해 순화되었고 瑛姑와 周伯通의 아이를 죽이며 맺어진 지난날의 원한
관계를 풀고 죽는다. 田伯光 역시 거세된 이후 여색을 탐하는 악행을 버리고 不戒和尙의 제
자로 불가에 귀의하였다. 또 鳩摩智는 소림사의 상승무공과 六脈神劍 등 줄곧 高强한 무공
을 탐하였지만, 결국 우물 안에서 평생을 익혀왔던 상승무공들을 모두 소진하였고, 이후 깨
달음을 얻어 다시 불자의 길로 돌아가 서역 불교발전에 전념하였다. 謝遜은 사부이자 자신
의 일생에 온갖 불행을 안겨준 成昆의 무공을 패하였고, 또 그에게 전수받은 자신의 무공마
저도 스스로 패하였다. 그리고 자신에게 원한을 품은 강호인들에게 진심으로 참회하고 그들
이 보내는 수모를 감내하며 은원을 풀었고, 결국 소림사에 귀의하였다.25) 이렇게 金庸은
불가의 자비심을 인물들이 仁愛와 惡의 利慾의 충돌에서 탐욕의 고리를 끊고 악한 인생을


24) “蕭遠山道: “弟子生平殺人, 無慮百數, 倘若被我所殺之人的眷屬皆來向我復仇索命, 弟子雖死百
次, 亦自不足.” 那老僧轉慕容博道: “你呢?” 慕容博微微一笑, 說道: “庶民如塵土, 帝王亦如塵土.
大燕不復國是空, 復國亦空.”(《天龍八部》, 제5권, 1695-1696쪽)
25) 成昆, 당신은 나의 가족들을 살해하였고, 나는 오늘 당신의 두 눈을 멀게 하였고, 또 당신의 무
공을 폐하였으니 이로써 보복한 것입니다. 사부, 나의 무공은 당신이 전수한 것이기에 오늘 나
는 스스로 폐하였으니, 당신에게 되돌려 준 것입니다.(成昆, 你殺我全家, 我今日毀你雙目, 廢去
了你的武功, 以此相報. 師父, 我一身武功是你所授, 今日我自行盡數毀了, 還了給你. 《依天屠龍
記》, 제4권, 1487쪽.)
金庸 무협소설의 惡人의 형상 연구 / 203


구제하는 해법의 하나로 선택했다고 하겠다.26)
또 종교의 힘을 빌리진 않았지만, 작가의 악인에 대한 관용이 발견되기도 한다. 歐陽鋒은
무공 천하제일을 위해 《射鵰英雄傳》에서 온갖 악행을 자행하였고, 결국 이차 화산논검에서
목적을 달성하긴 했지만, 黃蓉에 의해 정신 착란에 빠져버린다. 이후 《神鵰俠侶》에서 楊過
를 양자로 삼아 무공을 전수해주기도 하면서 악인의 형상은 많이 약화되었고, 결국 평생을
다투어왔던 洪七公과 華山에서 내력을 겨루면서 잃어버린 자신의 기억을 되찾고 洪七公과
얼싸안고 웃으며 죽음을 맞는다. 그리고 무고한 살상을 자행하였던 李莫愁에게는 실연이라
는 연민의 동기를 부여하는 한편 어린 郭襄에 차마 살수를 펼치지 못하는 미약하나마 모정
의 흔적을 드러내게 하였고, 결국 “情花”27)의 독에 최후를 맞이하게 하였다. 또 어린아이를
데리고 놀다가 죽여 버렸던 葉二娘은 지난날 자신의 아이를 잃어버렸다는 것에 대한 동정과
함께 정인의 명예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열녀의 형상까지 부여하면서 과거의 악행을 희석
하고 있다. “무협소설의 근본 관념은 구제하는 것에 있다”28)는 것처럼 결국 金庸은 邪派의
인물이라 할지라도 善을 행한다면 正人君子가 되고 구제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라 하겠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욕망에서 비롯된 악행을 놓지 못한 인물들
에게 작가는 동시에 악인에 대한 경계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慕容復이 무덤 위에 앉아 있었고 머리 위에는 높은 종이 관을 쓰고 있었으며 표
정은 엄숙했다. 칠팔 명의 시골 아이들이 무덤 앞에서 꿇어앉아서 어지럽게 소리치
며 말했다. “우리 황제 만세, 만세, 만만세!” 한편으론 마구 소리치면서 한편으론 엎
드려 절했다. 어떤 애는 손을 내밀며 말했다. “사탕주세요, 과자주세요!” 慕容復은
말했다. “여러 사랑하는 경들은 몸을 바로 하시오. 짐이 大燕을 다시 세우고 제위에
올랐으니 모두에게 상을 내릴 것이오.”29)


26) 孔文淸, <金庸武俠小說的道德批判>, 《湖北大學成人敎育學院學報》 第18卷 2期, 2000年 참조.
27) 絶情谷에 있는 꽃으로 가시에 독이 있는데, 무정한 이는 찔려도 아무 고통이 없지만, 정을 품은
사람은 심장의 고통을 느끼게 된다.
28) 陳平原, 《千古文人俠客夢》(北京: 新世界出版社, 2002年), 207쪽 참조.
29) 只見慕容復坐在一座土墳之上, 頭戴高高的紙冠, 神色儼然. 七八名鄕下小兒跪在墳前, 亂七八糟
的嚷道: “願吾皇萬歲, 萬歲, 萬萬歲!” 一面亂叫, 一面跪拜, 有的則伸出手來, 叫道: “給我糖, 給我
糕餅!” 慕容復道: “衆愛卿平身, 朕旣興復大燕, 身登大寶, 人人皆有封賞.” (《天龍八部》, 제5권,
1972쪽)
204 / 中國小說論叢 (第 34 輯)


아버지 慕容博은 大燕제국의 부흥이 부질없는 것임을 깨닫고 불가에 귀의하였지만, 慕容
復은 끝내 욕망을 버리지 못하고 결국 자신의 인생과 人性을 모두 상실한 광인이 되어버린
것이다. 또 公孫止와 裘千尺 부부의 서로에 대한 시기와 질투는 아내 裘千尺의 근골을 절단
하고 십년간 동굴에 가두었고, 또 그에 대한 복수로 남편 公孫止의 두 눈을 멀게 만드는 결
과를 초래하였고 심지어 자신의 딸마저 죽음으로 내몰았다. 결국 이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악행을 놓지 못하고 서로를 처참한 죽음으로 이르게 하였다. 楊康 역시 부귀와 권세를 위해
부모와 조국을 저버리고 매국노가 되어 악행을 자행하다가 결국 자신이 묻혀놓은 黃蓉의
軟蝟甲 가시 위의 독에 중독되어 허망하게 죽는다. 成昆은 무공이 상실되어지고 두 눈마저
실명된 채 화염 속에 갇히고, 康敏은 욕망의 근원이었던 자신의 외모가 훼손된 것을 보고
기절하여 죽는다. 또 戚長發과 萬振山, 言達平, 淩退思 등은 보물에 대한 욕망으로 서로를
죽이려고 했고, 결국 보물을 얻었지만 보물에 묻혀있는 독에 중독되어 죽어간다. 岳不群은
갈망하던 辟邪劍譜를 익히고 五岳劍派의 장문인이 되었지만, 결국 吸星大法에 무공을 모두
소진하고 儀琳의 검에 비참하게 죽는다.
협객이 무공을 연마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惡에 맞서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악인보다 높은
무공의 수위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金庸은 선악의 경계를 서로 침범할 수 없는 절
대적인 것으로 설정하지 않고 있는 것처럼, 악인에 대해서도 일부 개선의 여지를 남겨두어
비록 협은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惡과 대항하지만, 반드시 惡이 죽음으로 결말지어져야한다
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렇게 金庸은 기본적으론 악인의 최후에 대해 관용의 태도를 지
닌다고 하겠지만, 순화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동시에 경계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하겠다.


5. 나가는 말
이상 살펴본 바와 같이 金庸은 다양한 악인의 형상을 창조하여 강호의 긴장과 협의 강호
행보의 목적을 부여하고 있다. 먼저 勸善懲惡을 실현한다는 무협소설의 주제는 협에게 “爲
國爲民”과 같이 정의로운 형상을 강조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렇지만 악인 역시
협을 위한 보조적 존재가 아닌 뚜렷한 개성을 지닌 강호의 구성원으로 묘사된다는 것이다.
협이 타인의 이익과 안녕을 위한다는 大義를 위해 강호를 행보한다면, 악인들은 개인의 사
사로운 이익과 목적인 小義를 위해 강호를 행보한다. 그래서 권세를 추구하거나 혹은 무림


金庸 무협소설의 惡人의 형상 연구 / 205


비급과 보물을 갖기 위해서 악인이 되고, 또 실연을 겪고 난 후에 인성의 변화를 가져오기도
하였다. 작가는 선인과 악인이 단지 정의와 악행을 위해 존재하는 단편적인 성격을 넘어 내
외적인 환경에 의해 善에서 惡으로, 혹은 惡에서 善으로 인성이 변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아 인물에게 보다 다양한 성격을 부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어떻게 보면 강호는 선악의 二元對立의 공간인 것이지만, 金庸은 강호인들 역시 인성의
약점을 지니고 있다는 전제 아래 명확하게 설정된 기계적인 공간이 아니라 선악의 경계가
불분명한 상태의 강호의 세계가 존재하고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 그래서 소속 집단과 민족
성분을 가지고 인물의 선악을 규정하는 선악관의 절대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더
불어 金庸은 악인의 인성의 변화에 대한 가능성을 긍정하여 勸善懲惡의 실현이 곧 협객에
의해 악인이 처단되는 결말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였고, 악인에 대해서도
인간적인 관용을 가지고 수용의 여지가 있다는 것을 말하였다. 선악관을 바탕으로 하여 묘
사된 인물은 보다 현실적인 형상으로 표현될 수 있었던 것이며, 아울러 무협소설 장르의 勸
善懲惡의 교훈적 의미 또한 충족할 수 있는 것이라 하겠다.


<參考文獻>
孔文淸, <金庸武俠小說的道德批判>, 《湖北大學成人敎育學院學報》 第18卷 2期, 2000年.
金庸, 《金庸作品集》(北京: 三聯書店), 1999年.
김현, <무협소설은 왜 읽히는가 - 허무주의의 부정적 표출>, 《월간세대》(1969. 10.)
劉婷婷, 《金庸與司各特小說人物對比研究》, 湖南師範大學, 2010年, 碩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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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文提要>
本文是随着对金庸的武侠小说描写的恶人的形象特征分析和观察它具有的文化的意义。
金庸是对他的小说中创造多样恶人的形象同时制造着江湖的紧张和纠纷。首先为了实现劝善
惩恶如果对侠赋予了和“为国为民”一起定义的形象,恶人也不是为侠补助存在的通过对具有鲜
明个性的方面描写的。恶人们为了个人的私利和目的步行江湖,追求权势或者为了拥有武侠秘笈
和宝物成为恶人,还有经历失恋以后也导致了人生的变化。同时作家因人物内部的环境由善变
恶,或者开启可能由恶变善的人性对人物赋予了多样的性格。
金庸是对存在着的人性的弱点专制下具有所属集团和汉夷,规定人物的善恶不是明确设定成
的机器的空间,善恶的境界提示着不分明状态的江湖。跟金庸对恶人的人性的变化肯定其可能性
的同时,劝善惩恶的实现就是说不只是强调因侠客镇压恶人结束的意义的点,对恶人怀有人间的
宽容和有收容的余地的话。
關鍵詞: 金庸, 武侠小说, 恶人, 侠客, 劝善惩恶, 人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