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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수필

신철규 -검은 방

슬픔의 과적때문에 우리는 가라앉았다

슬픔이 한쪽으로 치우쳐 이 세계는 비틀거렸다...학살은 모든 사람들이 동시에 꾸는 악몽같은 것...모든 것이 가만히 있는 곳이 지옥이다

꽃도 나무도 시들지 않고 살아있는 곳

별이 움직이지않고 가만히 멈춰서 못처럼 박혀있는 곳

죽은 마음, 죽은 손가락, 죽은 눈동자...가을이 멀었는데 온통 국화...해변은 제단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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