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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수필

김수복 -6월

저녁이 되자 모든 길들은

노래를 부르기시작했다

추억속에 환히 불을 밝히고

6월의 저녁 감자꽃속으로...길들은 자꾸자꾸 노래를 불렀다

저물어가는 감자꽃 밭고랑

사이로 해는 몸이 달아올라

넘어지며 달아나고, 식은

노랫가락속에 길들은

흠뻑 젖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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