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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수필

반기룡 -6월

푸른 제복 입고

저벅저벅 걸어오시네...연둣빛 이파리가

벙긋 인사를 하고

거북등처럼 투박했던

갈참나무 등허리도

함지박만한 잎사귀...진양조장단으로 춤을 추네

푸른 숲을 헤치며

산새는 유성처럼 날아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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