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치 여름숲은...반성이라고는 없는 녹음뿐이다
저만치 여름숲은 성보다도 높이, 살림보다도 높이 섰다...햇빛과 뼈를 익히는 더위속에서도 서있다...그래도 그위에 울음이 예쁜 새를 허락한다
휘몰아치는 그 격랑위의 작은 가지에도 새는 앉아서...여름의 노래를 부른다
새는
졸아드는 고요속에서도 여름숲을 운다
성보다도 높이, 살림보다도 높이
여름을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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