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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수필

강문숙 -이슬꽃 피는 아침

이슬로 맺히는 인연의 말

뜨거운 가슴속에 묻어놓고

여윈 햇살의 마음

기도로 배를 채우며

빛살은 빛살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아프게 가는 세월의 눈빛에

인연의 흔적 곱게 실어올리며

허공에 찍힌 무상한 사랑의 발자국

겨울나무의 수액으로 거르고 걸러

신음소리 한 쪽 들리지않은 노랫말

환생하는 꿈 하나 까치소리 몰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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