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면 보인다 다 보인다
가을 들어 쑥부쟁이와 인사했다
드문드문 보라빛 꽃들이
가을 내내 반가운 눈길 맞추다보니
은현리 들길 산길에
쑥부쟁이가 지천이다
이름을 몰랐을때 보이지않던
쑥부쟁이꽃들이
발길 옮길때마다 눈속으로 찾아와
인사를 한다...사랑하는 눈길 감추지않고 바라보면
모든 꽃송이 꽃잎
낱낱이 셀수있는 것처럼
뜨겁게 선명해진다
어디에 꼭꼭 숨어 피어있어도
너를 찾아가지 못하랴
사랑하면 보인다
숨어있어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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