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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

이익 (李瀷, 1681~1763), 『성호전집(星湖全集)』 권6 「난죽첩(蘭竹帖) 3수(首)」중 세 번째 시

王孫繪竹意還殊 왕손회죽의환수
偃葉橫柯衆態俱 언엽횡가중태구
醉袖翩翻豪士舞 취수편번호사무
不因風雨廢歡娛 불인풍우폐환오 

왕손이 대나무를 그린 뜻이 남달라서
누운 잎새 휜 가지 온갖 모습 다 갖췄네
취한 소매 너훌너훌 호걸의 한바탕 춤
풍우 때문에 흥겨움 멈출 수 없다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