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일 것이다
한쪽 날개가 찢겨있었다
북한산 비봉 능선
나비 한쌍
서로 희롱하며
춤추고있다
그 높고 아득한 공중을 나는
시기하였다
길바닥에는
가을 사마귀
풀빛이 갈색으로
그을렸다
가늘은 다리가
어디로 갈지를 몰라 하여
나는 잠깐 설웁다
곧 서리가 내릴 것이다
구애가 전 생애인
몸들 위로
'시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종영 -물소리 솔바람소리 (0) | 2019.10.27 |
---|---|
김승동 -박걸리 (0) | 2019.10.25 |
김명인 -상강 (0) | 2019.10.23 |
곽재구 -은행나무 (0) | 2019.10.23 |
김현성 노래 -가을 우체국앞에서 (0) | 2019.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