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오란 눈빛들이
수천 개의 함성을 달고
광장에 나서면
너는 출렁이는 물이 된다
폭포가 된다
소리없는 분노를 끌고
지구가 닿을 수 있는 행성마다
불을 지피고
문고리 걸어둔 문간마다
노오란 꽃불을 심어놓고
사람속으로 스며든다
작고 어두운 방에서
몸을 태워
빛이고자 했던 꿈들이
종이컵 안에다 세상을 밝히고
저리 흔들리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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