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저 위태로워 보이는 낙엽은 우리를 보는 것 같아서
손이 닿으면 단숨에라도 바스러질 것만 같아서
그저 바라만봤지
가을의 바람과 같이...오늘따라 훨씬 더 조용한밤
가지위에 달린 낙엽 한장
부서지네 끝이란게 보여, 말라가는 고엽
초연해진 마음속의 고요
제발 떨어지지 말아주오
떨어지지 말아줘 바스라지는 고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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