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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수필

고엽-방탄소년단

저기 저 위태로워 보이는 낙엽은 우리를 보는 것 같아서

손이 닿으면 단숨에라도 바스러질 것만 같아서

그저 바라만봤지

가을의 바람과 같이...오늘따라 훨씬 더 조용한밤

가지위에 달린 낙엽 한장

부서지네 끝이란게 보여, 말라가는 고엽

초연해진 마음속의 고요

제발 떨어지지 말아주오

떨어지지 말아줘 바스라지는 고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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