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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수필

김용락 -가을산

문득 쳐다본 가을산이 저물고 있다

상처입은 단풍잎 몇 몸에 매단채

어둠속으로 가라앉고 있다...앙상한 뼈가슴을 드러낸채

산이 오늘 어둠속에 묻혀도

내일이면 한낮의 단풍보다 더 아름다운

별이 산위에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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