此去西獄追雙英 차거서옥추쌍영
千里奔波用心明 천리분파용심명
伏波一夕論豪傑 복파일석론호걸
英雄一言是九昇 영웅일언시구승
이번에 서악으로 가서 쌍영을 추격하니
천리에 흩어진 파도 속에도 내 마음은 밝도다.
복파보의 하루 저녁 호걸이 담론을 하니
영웅의 한마디는 귀중한 보물과 같도다.
步步昇高 棍打杖挑 보보승고 곤타장도
金刀合圍 禁作籠鳥 금도합위 금작롱조
昔者談笑 寶劒未老 석자담소 보검미노
捲土重來 此仇必報 권토중래 차구필보
보보승고의 술법으로 곤장을 쳐나가니,
금인이 합하고 둘러싸서 새장의 새를 놓아 보내지 않는다.
옛날 사람이 담소함은 보검이 늙지 아니함이니
권토중래하여 이 원수를 반드시 갚겠노라.
『醉惠挑燈看劍 夢回吹角速營 취혜도등간검 몽회취각속영
八百理分毫下軍 五十弦 塞外聲 팔백리분호하군 오십현 새외성
沙場秋點兵 사장추점병
취중에서는 등불에 비친 칼을 보고,
꿈속에서는 뭇 진영에 호각을 분다.
팔백 리 안팎은 휘하의 군대요,
五十현의 소리는 요새 밖에 울린다.
가을의 백사장에는 군사로 넘쳐흐르도다.』
어느 곳에 봄바람이 이르오?
훨훨 나는 저 제비떼들
아침에 들어와 뜰 나무에 머무르니
외로운 나그네가 가장 먼저 듣더라.
하경춘풍지(何慶春風至)
표표송연군(飄飄送燕群)
조래입정수(朝來入庭樹)
고객감선문(孤客敢先聞)
달빛이 사람 늙기를 재촉하니,
두 볼때기 터럭이 서리처럼 희구나.
망망한 푸른 하늘 밤에,
도산(道山)이 어딘지 가기 어려워.
月華縮人老 월화축인노
兩髮如霜白 양발여상백
茫茫蒼天外 망망창천외
道山不可及 도산불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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