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속에 감싸인 황금벌레가
몸 오그리고 예쁘게
잠들듯이
동짓날 서산위에
삐죽삐죽 솟은 설악산위에
꼬부려 누운
초승달
산이 한 송이 꽃이구나
지금 세상전체가
아름다운 순간을 받드는
화엄의 손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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