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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수필

문익환 -꿈을 비는 마음

...벗들이여!

이런 꿈은 어떻겠오?

155마일 휴전선을

해뜨는 동해바다쪽으로 거슬러 오르다가...국군의 피로 뒤범벅이 되었던 북녘땅 한 삽

공산군의 살이 썩은 남녘땅 한 삽씩 떠서

합장을 지내는 꿈...비나이다 비나이다

천지신명님 비나이다

밝고 싱싱한 꿈 한자리

평화롭고 자유로운 꿈 한자리

부디 점지해 주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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