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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수필

심보선 -거기 나지막한 돌 하나라도 있다면

지금 그곳엔 아무 것도 없네

원래 아무 것도 없었다는 듯이

아무 것도 없네

그곳은 텅 비었고

인적 없는 평지가 되었고....불길에 검게 그을리고 피와 살점이 묻은

학살의 증거들

학살이후의 나날들

탄원들, 기도들, 투쟁들을...

-2011년1월20일 용산참사2주기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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