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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수필

윤강로 -꽃길

진달래 어우러진

꽃길 가다가

먹구름 우르릉 우르릉 울 것 같은

하늘 보면서

꽃물 빨갛게 흐르는

말 한 마디 청명하게 외운다

세월은 흐린 날처럼 흐르지만

목숨 하나로

사랑할 것이 너무 많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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