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뺨은 우유가 뭉친 듯 머리는 옻칠 한 듯
눈빛이 발에 드니 눈동자 옥구슬처럼 빛나
흰 비단으로 선녀 옷 지었더니
본바탕 더럽힐까 연지도 안 발랐구나
교태 섞인 오나라 말 아이처럼 가녀려도
끝없는 근심은 결국 알지 못해
예로부터 미인은 명이 박하다 했지
문 닫히고 봄날 가니 버들꽃 떨어지네
雙頰凝酥髮抹漆
眼光入簾珠的皪
故將白練作仙衣
不許紅膏汚天質
吳音嬌軟帶兒癡
無限閑愁總未知
自古佳人多命薄
閉門春盡楊花落
- 소식(蘇軾) 〈박명가인(薄命佳人)〉
산중에 들어와 비구니가 된 어린 여승의 애처로운 모습을 그린 시로, ‘자고가인다박명(自古佳人多命薄)’에서 ‘가인박명’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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