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들어가는 말
20세기 독일 신학자 볼프하르트 판넨베르크(Wolfhart Pannenberg, 1928-2014)는 그의 제자 발터 디츠(Walter Dietz, 1955-)에 따르면 스스로 자신의 신학을 변증학적인 것으로 이해하지 않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세속 학문과의 대화를 모색했다.2
그는 자신의 신학을 “변증학적”이라고 낙인찍는 것을 매우 꺼리기도 했다.3
디츠는 이에 대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1) »변증학«이라는 이름으로 기독교 믿음과 경건 문화의 무결성 보존에 대항한 반대에 대해 별도로 조직된 변호는 뮌헨 신학자 [판넨베르크] 에게 의심스러워 보였다.”
2) “그의 관점에서 목표는 (나쁜 의미의) 변증학을 불필요하게 만드는 보편적이고 학문 지향적인 신학이어야 한다.”4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츠는 믿음과 이성을 상반되는 것으로 보지 않는 신학의 보편적인 특징은 암묵적으로 항상 변증학적 특징을 가지고 또한 “사실상”(“de facto”) 변증학적 관심을 갖기 때문에 그의 신학적 개념은 확실히 변증학적으로 이해될 수 있고 근대 종교 비판뿐만 아니라 신 무신론과의 논의와도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5
판넨베르크의 또 다른 제자 볼프강 그레이브(Wolfgang Greive, 1943-)는 보편적인 믿음의 지적 검증6과 기독교의 신뢰성7을 추구하는 그의 신학의 변증학적, 더 나아가 변증 신학적 특성을 다음과 같이 강조한다:
1본 논문은 필자의 박사 학위 논문(대학교: Johannes Gutenberg-Universitt Mainz, 지도 교수: Walter Dietz, 학위 일자: 2021년 10월 4일)의 서론(Jihoon Yoon, Motive und Entwicklung der atheistischen Religionskritik. Eine apologetische Studie ausgehend von Wolfhart Pannenberg [Münster: LIT Verlag, 2021], 2-12. 1.1. Ausgangspunkt: Wolfhart Pannenbergs Verhltnis zum Atheismus) 일부를 수정 및 확장하여 재구성하였다.
2Walter Dietz, “Geleitwort,” in Motive und Entwicklung der atheistischen Religionskritik. Eine apologetische Studie ausgehend von Wolfhart Pannenberg, J. Yoon (Münster: LIT Verlag, 2021), Ⅵ. 3J. Yoon, “Habilitation und Dissertationen im Wintersemester 2021/22: Motive und Entwicklung der atheistischen Religionskritik. Eine apologetische Studie ausgehend von Wolfhart Pannenberg,” Mainzer Evangelisch-Theologische Zeitschrift 7/1 (2022), 59.
4W. Dietz, “Geleitwort,” Ⅵ.
5Ibid.
6Wolfhart Pannenberg, “Heilsgeschehen und Geschichte”(1959), in Grundfragen systematischer Theologie, Gesammelte Aufsätze, Vol. 1 (Göttingen: Vandenhoeck & Ruprecht, 1967), 78.
7W. Pannenberg, “Erwägungen zu einer Theologie der Religionsgeschichte”(1962), in Grundfragen systematischer Theologie, Gesammelte Aufsätze, Vol. 1 (Göttingen: Vandenhoeck & Ruprecht, 1967), 282. Cf. Wolfgang Greive, Die Glaubwrdigkeit des Christentums. Die Theologie Wolfhart Pannenbergs als Herausforderung (Göttingen: Vandenhoeck & Ruprecht, 2017), 99ff., esp. 99. 그레이브는 기독교의 신 뢰성을 판넨베르크의 신학의 기본 동기로 간주한다. 그는 이 기본 동기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신학은 타 당한 이유들로 자신의 주장을 변호해야 한다. 그것이 신학을 진실하고 믿을 만하게 만든다. 신뢰성은 진리와 일치 를 암시한다. 신뢰성의 상실과 함께 종교는 가장 소중한 자산을 잃는다.
역사로서의 계시 -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실재로서의 신 - 종교사 신학: 이러한 기획적 해석과 함께 판넨 베르크는 기독교 믿음을 보편적인 지평에 두고, 헬레니즘 지역에서 신학이 시작된 이래 이방인들이 메 시아적 진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신학의 과제이자 현대 신학이 대부분 그렇지 않은 진정한 변증 신학을 상기시킨다!8
8W. Greive, Die Glaubwrdigkeit des Christentums. Die Theologie Wolfhart Pannenbergs als Herausforderung (Göttingen: Vandenhoeck & Ruprecht, 2017), 647. Cf. ibid., 102.
종합적으로 보면 믿음과 이성의 긴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한 그의 보편적이고 학문 지향적인 신학이 진정한 변증 신학을 상기시킨다.
그의 신학적 개념에 기반한 변증 신학적 특성 외에 그의 신학은 전기적, 체계적 관점에서도 변증 신학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 전기적, 체계적 관점은 앞서 언급한 신학 개념적 관점의 개연성을 높이고 이에 대한 일관된 설명을 제공할 수 있다.
본 연구는 후자의 관점에서 두 가지 명제를 세운다:
1) 전기적 관점에서, 무신론자였던 그가 기독교로 회심하게 된 동기는 그의 신학 형성의 동기와 일치한다.
2) 체계적 관점에서, 그의 변증학의 신학적 비중은 다른 어떤 기독교 변증학자들의 변증학보다 크다.
본 연구는 이 명제를 증명하기 위해 한편으로 그의 회심과 그의 신학의 동기의 연관성과 그의 신학 안에 변증학의 역할과 위치를 고찰한다.
다른 한편으로 이것을 라비 재커라이어스(Ravi Zacharias, 1946-2020), 알리스터 맥그래스(Alister Edgar McGrath, 1953-), 윌리엄 레인 크레이그(William Lane Craig, 1949-)와 같은 현대 기독교 변증학자들과 비교하여 그의 신학의 변증 신학적 특성을 확증한다.
Ⅱ. 무신론 - 신학의 출발점과 동기
1. 무신론에서 기독교로의 회심9 - 젊은 판넨베르크의 전기
기독교 가정 환경에서 자란 변증법적 신학(Dialectical Theology)자들과는 달리 부모가 일찍이 교회를 떠난 판넨베르크는 유년기에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 1844-1900)의 영향을 받은 무신론자였다. 그는 그의 유년기를 다음과 같이 회상한다:
나는 기독교 가정에서 자라지 않았다. 어렸을 때 세례를 받았지만, 어린 시절에 부모님이 교회를 떠났기 때문에 종교 교육을 받지 못했다. 제2차 세계대전을 경험한 청소년기에는 어린 무신론자였다. … 나는 rl독교에 대한 철학적 비판가였던 […] 니체를 통해 기독교에 처음으로 입문하였다.10
9Cf. 김영한, 볼프하르트 판넨베르그의 현대신학에 남긴 공헌, 「코람데오닷컴」, 2014년 10월 7일, https://www.kscoramdeo.com/news/articleView.html?idxno=7775. 2022년 12월 24일 접속.
10W. Pannenberg, “An intellectual pilgrimage”(2006), Kerygma und Dogma, 54 (2008), 149. Cf. W. Pannenberg, “An Autobiographical Sketch,” in The Theology of Wolfhart Pannenberg. Twelve American Critiques, with an Autobiographical Essay and Response, eds. Carl E. Braaten and Philip Clayton (Minneapolis: Augsburg Publishing House, 1988), 12.
빛의 경험(a visionary experience of a great light)과 그의 독문학 교사와의 만남, 이 두 가지 경험이 그가 무신론에서 기독교로 회심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빛의 경험에 대해서 그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1945년 1월 6일, 음악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한 마을에서 다른 마을로 긴 산책을 하던 중, 나는 나를 둘러싸고 불명확한 시간 동안 나를 사로잡은 큰 빛에 대한 환영을 경험했다. 아무 말도 들리지 않았지만, 이 경험은 독일군으로서, 그 후 여름에 영국과의 전쟁의 포로로서 종전을 경험한 그 다음 수 년 동안 나의 삶에 대한 그 의미를 찾도록 나를 촉구하였던 형이상학적 각성이었다.11
기독교인이었던 그의 독문학 교사와의 만남, 특히 기독교에 대한 니체의 이해와 반대였던 교사의 삶은 그의 기독교 연구의 중요한 동기를 부여하였다:
1930년대 초반에 부모님이 교회를 떠나 생애 처음으로 나는 기독교 연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왜냐하면 나의 독문학 선생님은 기독교인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니체로부터 이해한 기독교 정신에 대한 묘사와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 기대와는 달리, 이 선생님은 분명히 기독교 정신에 대한 니체의 설명에 의하면 해서는 안 되는 모든 형태의 인생의 충만을 즐기고 높이 평가하였다.12
이러한 경험은 그가 1947년에 철학과 신학을 모두 공부하기로 결정하고 그 후에 철학과의 깊은 상호 작용에서 신학에 매료되어 그 자신이 신학자가 되는 데 기여했다.13
11Ibid. Cf. W. Pannenberg, “An Autobiographical Sketch,”12.
12W. Pannenberg, “An Autobiographical Sketch,” 13. Cf. W. Pannenberg, “An intellectual pilgrimage”(2006), 150.
13W. Pannenberg, “An intellectual pilgrimage”(2006), 150f. Cf. W. Pannenberg, “An Autobiographical Sketch,” 13.
2. 변증학자들과의 유비 - 라비 재커라이어스와 알리스터 맥그래스
기독교 변증학자 재커라이어스는 그가 설립한 라비 재커라이어스 국제 사역(Ravi Zacharias International Ministries [RZIM])을 통해 강력한 복음주의적이고 변증학적 기반 위에서 사회의 사상가들과 영향력 있는 사람들의 마음과 지성을 감동시켰다.14
14Jo Vitale and Vince Vitale, “Ravi Zacharias: Evangelist as Apologist,” in The History of Apologetics. A Biographical and Methodological Introduction, eds. Benjamin K. Forrest, Joshua D. Chatraw and A. E. McGrath (Grand Rapids: Zondervan, 2020), 746ff.
그의 부모는 스위스 선교사를 통해 기독교로 개종했기 때문에, 그는 기독교 환경에서 자랐다.
하지만 그는 독을 삼켜 자살을 시도했던 17세까지 무신론자였다. 그가 병원에 있을 때 그의 어머니는 그에게 요한복음 14장을 읽어 주었는데, 그 때 요한복음 14장 19절 후반부 - “내가 살아 있고 너희도 살아 있겠음이라”(개역개정) - 가 결정적인 모범으로 그의 마음을 감동시켜 그의 삶을 그리스도께 바쳤다.15
그 후 그는 트리니티 국제 대학교(Trinity International University [TIU])의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 대학원(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 [TEDS])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석사 학위로 연구를 마쳤지만, 다수의 명예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캠브리지 대학교(University of Cambridge)에서 객원 교수로 비교 종교학, 컬트, 철학을 다루었다.
이와 함께 그는 하버드 대학교(Harvard University), 프린스턴 대학교(Princeton University), 옥스포드 대학교(University of Oxford)에서 강연하였다.
유감스럽게도 사후에 밝혀진 그의 성추문16으로 생전의 그의 영향력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지만,17 지적 사상가들에게 영향을 미친 생전의 그의 변증학적 기여는 부인할 수 없다.
무엇보다, 그의 변증학의 출발점은 죽음 앞에서 그리스도께 삶을 바친 17세 소년 무신론자의 회심이다.
재커라이어스와 나란히 대표적인 기독교 변증학자이자 신학자, 자연 과학자인 맥그래스의 회심은 판넨베르크의 회심과 매우 유사하다.
맥그래스는 그의 무신론적 견해를 확고히 하는 데 큰 자극을 주는 지적 환경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위해 옥스포드 대학교에서 화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18
그러나 그는 첫 학기에 이미 복잡하고 모호한 삶의 실재에 연관되기에는 너무 단순한 답을 제시한 마르크스주의와 다소 구태의연한 지루함에 박혀 있는 엘프리드 줄스 에이어(Alfred Jules Ayer, 1910-1989)의 급진적인 철학에 환멸을 느꼈다.19
학기가 끝날 무렵, 그는 기독교 믿음의 기본 관념을 지적으로 설득력 있고 인격적으로 성취하는 것으로 받아들였다.20
15Ravi Zacharias, Walking From East to West. God in the Shadows (Grand Rapids: Zondervan, 2006), 42f., 45.
16Cf. Daniel Silliman, Ravi Zacharias's Ministry Investigates Claims of Sexual Misconduct at Spas, Christianity Today, 29 September 2020, https://www.christianitytoday.com/news/2020/september/ravi-zacharias-sexual-harassment-rzim-spa-m assage-investiga.html. 2022년 12월 16일 접속. D. Silliman and Kate Shellnutt, Ravi Zacharias Hid Hundreds of Pictures of Women, Abuse During Massages, and a Rape Allegation, Christianity Today, 11 February 2021, https://www.christianitytoday.com/news/2021/february/ravi-zacharias-rzim-investigation-sexual-abusesexting-rape.html. 2022년 12월 16일 접속. Ruth Graham, Ravi Zacharias, Influential Evangelist, Is Accused of Sexual Abuse in Scathing Report, The New York Times, 11 February 2021, https://www.nytimes.com/2021/02/11/us/ravi-zacharias-sexual-abuse.html. 2022년 12월 16일 접속.
17Cf. D. Silliman, RZIM Will No Longer Do Apologetics, Christianity Today, 10 March 2021, https://www.christianitytoday.com/news/2021/march/ravi-zacharias-rzim-name-change-abuse-victimscall.html. 2022년 12월 16일 접속.
18Alister Edgar McGrath, A Scientific Theology, Vol. 1. Nature (London/New York: T&T Clark, 2006 [2001/2002]), ⅹⅲ. A. E. McGrath, The Science of God. An Introduction to Scientific Theology (London/New York: T&T Clark, 2004), 3. Cf. James K. Dew, Jr. and Jordan L. Steffaniak, “Alister E. McGrath: Scientist and Theologian as Apologist,” in The History of Apologetics. A Biographical and Methodological Introduction, eds. B. K. Forrest, J. D. Chatraw and A. E. McGrath (Grand Rapids: Zondervan, 2020), 783f.
19A. E. McGrath, A Scientific Theology. Vol. 1. Nature, ⅹⅲf. A. E. McGrath, The Science of God. An Introduction to Scientific Theology, 4.
20A. E. McGrath, A Scientific Theology. Vol. 1. Nature, xiv. A. E. McGrath, The Science of God. An Introduction to Scientific Theology, 4. Cf. J. K. Dew, Jr. and J. L. Steffaniak, “Alister E. McGrath: Scientist and Theologian as Apologist,” 784f.
그 다음에 그는 분자 생물학을 연구하면서 기독교와 자연 과학 사이의 진지한 지적 논의라는 의미에서 신학에 대한 철저한 연구를 시작했다.21
이와 함께 그는 자연 과학이 종교의 적이라는 앤드류 딕슨 화이트(Andrew Dickson White, 1832-1918)의 견해에 반대한다.22
21A. E. McGrath, A Scientific Theology. Vol. 1. Nature, xivf. A. E. McGrath, The Science of God. An Introduction to Scientific Theology, 4ff. Cf. J. K. Dew, Jr. and J. L. Steffaniak, “Alister E. McGrath: Scientist and Theologian as Apologist,” 785-792, 795ff., 798f.
22A. E. McGrath, A Scientific Theology. Vol. 1. Nature, xiv. Cf. J. K. Dew, Jr. and J. L. Steffaniak, “Alister E. McGrath: Scientist and Theologian as Apologist,” 788.
여기서 판넨베르크와 맥그래스의 학문적 신학(Academic Theology) 사이의 세 가지 접점이 나타난다:
1) 두 신학은 무신론에서, 더 정확하게 말하면 그것에 대한 환멸에서 일어난다.
2) 철학과 자연 과학은 판넨베르크와 맥그래스가 젊은 무신론자로서 열광하였던 분야이다.
3) 두 신학은 무신론에 대항한 주요 논증인 믿음의 지성 또는 합리성을 목적으로 한다.
무신론에서 기독교로의 회심이 이 두 신학의 본질적인 원동력이다.
이 세 가지 특성을 기반으로 두 신학은 무신론의 주장과 깊이 관련되어 있다.
3. 기독교 교리 진리 주장의 무신론적 동기 - 역사성(역사), 보편 타당성(인류학), 학문성(학문)
이와 같이 현대 기독교 변증학자들과 함께 무신론을 출발점으로 하는 판넨베르크의 신학은 변증법적 신학, 특히 신에 대한 담론을 특수 지위를 가진 기독교 포고의 특권으로 여기는 칼 바르트(Karl Barth, 1886-1968)의 신학과 대조적으로 근대 무신론에 마주하여 신에 대한 질문에 답함으로써 기독교 교리 진리를 주장한다.23
베를린 훔볼트 대학교(Humboldt-Universität zu Berlin)에서 철학과 신학 공부를 시작한 후 첫 세 학기 동안, 그는 모든 마르크스주의 문학을 읽으려고 했고 칼 마르크스(Karl Marx 1818-1883)의 초기 저작에서 삶의 모든 사실에 대한 설명을 제공한 체계의 지적 탁월함에 매료되었다.24
그가 마르크스주의의 경제 이론에 대한 비판적 논증의 중요성을 감지하는 데는 수 년이 걸렸고, 그 후에 그는 압제적인 정부 체제를 합법화하는 마르크스주의의 이념적 기능을 더 잘 알게 되었다.25
마르크스주의 사상의 매혹에서 해방된 후에도 마르크스주의 문학에 대한 이러한 광범위한 지식은 그가 기독교 교리 진리의 역사성의 명제를 위해 마르크스주의 역사 사상을 채택했다는 점에서 그의 말년에 유용함이 입증되었다.26
23W. Pannenberg, “Typen des Atheismus und ihre theologische Bedeutung”(1963), in Grundfragen systematischer Theologie. Gesammelte Aufsätze, Vol. 1 (Göttingen: Vandenhoeck & Ruprecht, 1967), 347-360. W. Pannenberg, “Die Frage nach Gott”(1965), in Grundfragen systematischer Theologie. Gesammelte Aufsätze, Vol. 1 (Göttingen: Vandenhoeck & Ruprecht, 1967), 361-386. W. Pannenberg, “Reden von Gott angesichts atheistischer Kritik”(1969), in Gottesgedanke und menschliche Freiheit (Göttingen: Vandenhoeck & Ruprecht, 1972), 29-47. Also W. Pannenberg, “Anthropologie und Gottesfrage”(1971), in Gottesgedanke und menschliche Freiheit (Göttingen: Vandenhoeck & Ruprecht, 1972), 16.
24W. Pannenberg, “An Autobiographical Sketch,” 13.
25Ibid.
26Cf. W. Pannenberg, “Weltgeschichte und Heilsgeschichte,” in Probleme biblischer Theologie. Gerhard von Rad zu, 70. Geburtstag, ed. Hans Walter Wolff (München: C. Kaiser, 1971), 350.
나아가 이 지식이 사실상, 또한 객관적인 필요성에 따라 지적 노력이나 학문적 연구의 기초가 되었던 인류학의 근대 무신론 시대에, 그는 인류학적 토대 위에 그 진술의 보편 타당성에 대한 신학의 주장을 세웠다.
이는 신의 신성의 우위에 대한 주장을 단순한 주관적인 확신으로 간주하는 것을 피하고 근대 무신론에 대항하여 신에 대한 신학적 담론의 진리를 옹호하기 위함이었다.27
그렇지 않으면 근대 무신론은 실제로 극복될 수 없고, 그것과의 논의를 피할 수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것을 “모든 논의에 대한 무의미한 포기”라고 표현한다.28
이와 연결하여 그는 종교에 대한 실증 학문으로서의 신학 개념 대신에 신학을 신에 대한 학문으로 개념화하였다.
여기서 전자는 종교를 “근본 주제로” 삼고 “이러한 방식으로 파악된 주제의 협소화”로 나타난다.
그런 까닭에 그 발전은 근대 종교 비판, 즉 근대 무신론의 형식에 부합하는 “근대 철학 신학 안에 신 관념의 인류학화와의 […] 그 시초에서 훨씬 더 거슬러 올라가는 […] 독립적인 평행선”으로 이해될 수 있다.29
이에 반하여 그는 후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논증한다:
1) 기독교 믿음이 궁극적으로 의거하는 실재는 신의 실재이다.
2)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실재인 신에 대한 질문은 실재하는 모든 것과 관련이 있다.
3) 그러므로, 신학은 단지 기독교에 대한 실증 학문일 수 없으며, 신에 대한 학문으로만 적절하게 이해될 수 있다.30
27W. Pannenberg, Was ist der Mensch? Die Anthropologie der Gegenwart im Lichte der Theologie (Göttingen: Vandenhoeck & Ruprecht, 1981 [1962]), 5. W. Pannenberg, Anthropologie in theologischer Perspektive (Göttingen: Vandenhoeck & Ruprecht, 2011 [1983]), 16. Cf. 안유경, “판넨베르크의 인간에 대한 이해,” 『인간론』, 한국조직신학회 엮음 (서울: 대한기독교서회, 2021), 289-311. 천현숙, “볼프하르트 판넨베르크 교회론의 인간학적인 기초,” 「한국조직신학논총」 64 (2021), 183-198.
28W. Pannenberg, “Typen des Atheismus und ihre theologische Bedeutung”(1963), 351.
29W. Pannenberg, Wissenschaftstheorie und Theologie (Frankfurt am Main: Suhrkamp, 1987 [1973]), 309ff. Cf. W. Pannenberg, “Anthropologie und Gottesfrage”(1971), 16.
30Ibid., 298f. Also ibid., 299-348. Cf. 조영호, 신학의 학문적 보편성에 대하여 - W. 판넨베르크의 신학의 학문성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한국개혁신학」 60 (2018), 209-234. 박영식, 판넨베르그의 종교신학, 「한국 기독교신학논총」 56 (2008), 146f.
이 모든 사실로부터 그의 전체 신학은 근대 무신론과 동일한 출발점을 가지고 기독교 교리 진리의 보편 타당성과 학문성을 지향하는 - 인간에서 신으로, 이성에서 믿음으로의 - 상향식 경향성을 갖는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러한 경향은 니체의 설명과 모순된 기독교를 발견하려는 그의 철학과 신학 연구의 초기 의도를 고려할 때 납득이 간다.
그의 회심이 이런 식으로 그의 독특한 신학, 보다 정확하게는 진리에 대한 그 역사적, 보편적, 학문적 주장의 동기를 부여했다는 사실은 확실히 근대 무신론에 마주하여 발전된 그의 신학적 개념과 일치하고 양립할 수 있다.
이것은 무신론적 출발점과 동기라는 그의 신학의 첫 번째 변증 신학적 특성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Ⅲ. 변증학 - 신학의 기초 분야로서의 변증학
1. 변증학의 역할 - 기독교의 잠정적 위치 규정
기본적으로 판넨베르크는 변증학은 “실제로 기독교 신학 일반의 기초를 놓는 것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고 규명한다.31 그러나 그에 따르면 변증학은 기독교의 진리 문제를 규정해서는 안 되며 “종교의 역사적 세계에서 기독교의 잠정적 위치 규정만 제공할 뿐이다.”
왜냐하면 그 진리 문제는 오직 “기독교를 역사적 종교[, 이른바 계시 종교]로서 그 특수한 역사 과정에서 고찰하는 신학적 학문 전체에 걸쳐 있기” 때문이다.32
그는 이와 같이 변증학의 영역을 제한하지만 변증학을 신학의 기초 분야로 규정한다.33
신학 분야로서의 변증학의 이러한 지정은 고틀립 야콥 플랑크(Gottlieb Jakob Planck, 1751-1833)와 프리드리히 슐라이어마허(Friedrich Schleiermacher, 1768-1834)의 개념 정의를 비판적으로 고찰하면서 형성된다.34 플랑크는 변증학의 개념을 기독교의 진리인 성경의 권위 안에서 본래의 주제를 찾는 주경 신학(Exegetical Theology)의 최초이자 근본적인 하위 분야에 대한 명칭으로 정의한다.35
이에 반하여 슐라이어마허는 기독교의 진리 문제를 신학의 문제가 아니라 그가 신학적 성찰을 위한 필수 전제 조건으로 여기는 개인적인 기독교적 확신의 문제로 간주하기 때문에,
“주어진 종교 철학의 토대 위에서 진리가 아니라 기독교 종교의 특수성을 규정해야 하는 임무를 가진 […] 그가 개념화한 […] 철학 신학에 변증학을 맡기기 위해”36
그것을 주경 신학과의 연결로부터 분리한다.37
판넨베르크에 의하면 변증학은 그 이후 역사에서 “슐라이어마허의 믿음 주관주의의 영향권 아래 남아 있지 않고,” “한편으로 현대 과학, 특히 자연 과학의 세계 이해와의 논의가, 다른 한편으로 기독교의 위치를 정하는 틀로서의 종교 문제가 전면에 나오는 방식으로” 여전히 기독교의 진리 문제를 계속해서 추구한다.38
이것의 한 예는 “이 두 과제의 통일성을 파악하여 신학 일반의 기초를 놓기 위해” 고군분투한 에른스트 트뢸치(Ernst Troeltsch, 1865-1923)이다.39
하지만 변증학에 대한 통상적인 취급에서 “교의적 원리론과의 경쟁과 변증학이라는 이름 자체가 [그에게] 방해가 된다.”
판넨베르크는 이러한 상황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변증학은 “신학적 원리론과 더불어 [단순한] 특별 과제”로서 “초기 변증법적 신학의 반변증학적 정서에 이르기까지” “복고적이거나 진보주의적인 징후가 있는 편파적인 시도라는 평판을” 얻었다.
한편 교의적 원리론은 일반적인 믿음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일반적인 기준 틀로서 종교 주제를 취급하여 여전히 잠정적인 방식으로 실제로 더 자세하고 독립적인 취급이 필요한 과제를 수행한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
우리는 신학 일반의 기초 분야로서 “종교 신학”이라는 이름으로 이 교의적 원리론에 전념하였다.40
31Ibid., 418.
32Ibid., 419.
33Ibid., 415ff.
34Ibid., 416ff.
35Gottlieb Jakob Planck, Einleitung in die theologischen Wissenschaften, Vol. 1 (Leipzig: Crusius, 1794), 271-362.
36W. Pannenberg, Wissenschaftstheorie und Theologie, 416.
37Friedrich Schleiermacher, Kurze Darstellung des theologischen Studiums 1811/1830, § 39. F. Schleiermacher, Der christliche Glaube 1830/1831, § 11, 5.
38W. Pannenberg, Wissenschaftstheorie und Theologie, 417.
39Ibid.
40Ibid., 417f. Cf. Gerhard Ebeling, “Erwgung zu einer evangelischen Fundamentaltheologie,” Zeitschrift für Theologie und Kirche, 67 (1970), 495, 497.
여기서 편파적인 시도로 평가받은 당시 변증학은 디츠가 앞서 언급한 기독교 믿음과 경건 문화의 무결성 보존에 대항한 반대에 대해 별도로 조직된 변호로서 나쁜 의미의 변증학과 일치한다.
판넨베르크가 스스로 자신의 신학을 변증학적인 것으로 여기지 않고 변증학적이라고 낙인찍는 것을 피한 사실은 이런 당시 상황의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한다.41
이처럼 신학의 기초를 놓지만 기독교의 역사적 위치 규정 이상은 전달하지 않는42
변증학의 상황은 독일 개신교 신학에서 아주 명확하게는 명시되지 않고, 가톨릭 신학에서 기초 신학(Fundamental Theology)으로 더욱 발전함에 따라 보다 적절하게 고려되는데, 이는 독일 개신교 신학에서보다 신학 전체에 대한 종교 주제의 근본적인 중요성에 학문 조직상 더 잘 부합한다.43
이를 염두에 두고 그는 1967년 뮌헨 대학교(Ludwig-Maximilians-Universität München) 신학부에 개신교 신학부를 개설하여 1994년 은퇴할 때까지 기초 신학을 가르쳤고, 거기에 기초 신학과 교회 일치 연구소(Institut für Fundamentaltheologie und Ökumene)를 설립하여 가톨릭 신학과의 대화를 촉진하고 주도하였다.44
41각주 1-3을 참조하시오.
42Cf. ibid., 419. 이 점에서 판넨베르크는 철학 신학의 과제를 기독교의 특수성의 문제로 제한한 슐라이어마허 에 동의한다.
43Ibid., 418f.
44Systematische Theologie, Profil. Dogmatik, Religionsphilosophie und Ökumene, Ludwig-Maximilians-Universität München, October 2015, https://www.st.evtheol.uni-muenchen.de/dogmatik/ueber-uns/index.html. 2022년 12월 26일 접속. Gunther Wenz, Wolfhart Pannenberg-Forschungsstelle, Hochschule für Philosophie, April 2015, https://www.st.evtheol.uni-muenchen.de/dogmatik/ueber-uns/index.html. 2022년 12월 26일 접속.
2. 종교사 신학45 - 무신론에 직면한 기독교의 신뢰성
이와 나란히 판넨베르크는 나쁜 의미의 변증학에 대항하여 신의 실재에 대한 교의적 주장을 요구하지 않는 접근 방식을 고려하는데, 이를 “종교사 신학(Theologie der Religionsgeschichte)”으로 칭한다.
그는 이 명칭을 “논의 없이 전제된 믿음의 입장에서 종교사에 대한 어떤 명제를 이끌어낸다는 의미가 아니라” “신 (또는 신들)의 실재가 정확히 종교사를 다루는 명제의 대상인 경우에만 여기에 준비된 접근 방식에 대한 적절한 표현”으로 사용한다.46
그에 따르면 “신에 대한 기독교 담론은 무신론의 주장과 관련되어 있고 이 주장에 대처할 능력이 있는 만큼만 신뢰성을 가질 수 있다.”47
기독교적 또는 종교적 주장은 “자연의 사실에서 신에 대한 관념에 이르는 직접적인 통로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다른 실재 경험과의 실증적인 관계를 통해서만” 이러한 신뢰성을 얻을 수 있다.
그런 까닭에 그 주장의 신뢰성을 얻기 위해 세계와의 관계가 “불가피”하다.48
45Cf. 박영식, 판넨베르그의 종교신학, 147-150.
46W. Pannenberg, “Erwägungen zu einer Theologie der Religionsgeschichte”(1962), 290.
47W. Pannenberg, “Wie kann heute glaubwrdig von Gott geredet werden?,” in Gottesfrage heute. Vortrge und Bibelarbeit in der Arbeitsgruppe Gottesfrage des 14. Deutschen Evangelischen Kirchentags Stuttgart 1969, ed. Friedebert Lorenz (Stuttgart/Berlin: Kreuz, 1969), 51ff. Cf. W. Pannenberg, Systematische Theologie. Gesamtausgabe, Vol. 1 (Göttingen: Vandenhoeck & Ruprecht, 2015 [1988]), 483.
48W. Pannenberg, “Erwägungen zu einer Theologie der Religionsgeschichte”(1962), 282.
그는 근대 무신론, 즉 근대 종교 비판에 마주하여 세계를 확립하기 위한 출발점을 인류학에서 찾는다:
신에 대한 관념 혹은 - 비인격적으로 표현하면 - 고유한 현존재와 모든 유한한 현존재를 초월하는 모든 실재의 신비한 근거에 대한 관념이 모든 유한한 것을 넘어서는 광범위한 인간의 현존재의 움직임에 내포되어 있어, 인간은 자신의 현존재를 초월하는 이 신비에 의존하고, 그런 까닭에 인간은 이것에 의해 정당화되는 방식으로만 자신의 현존재의 완성을 기대할 수 있다.49
인류학이 인간의 현존재의 구조에 관한 진술만 다루는 한 신의 고유한 실재 또는 신적 힘에 대한 질문은 여전히 열려 있지만, 인간은 그 신비에 의존하여 본질적으로 그 특유한 현존재의 전체성, 모든 사람들을 연결하는 보편적인 진리, 세계의 통합, 그의 현존재와 세계의 일치를 보여준다고 한다.50
그러므로 “그 초기 현상을 결코 항상 보증하지 않고 자주 부정하는” 신적 실재의 현현의 역사성은 그의 현존재의 역사성에 상응하여 그리고 신적 무한성51으로부터 이해되어야 한다.
다른 말로 하면, “암만 유한한 현상과 대립되는 일반적인 진리가 공식화되더라도 종교적 지식의 모든 단계는 다시 유한한 것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그 끝없는 통로는 인간이 세계를 초월할 때 (전형적인 유한함으로) 가정하는 신적 무한성에 부합한다.”52
49Ibid., 282f.
50Ibid., 282ff. Cf. ibid., 277.
51Cf. Ekkehard Mhlenberg, Die Unendlichkeit Gottes bei Gregor von Nyssa, Gregors Kritik am Gottesbegriff der klassischen Metaphysik (Göttingen: Vandenhoeck & Ruprecht, 1966), 152ff., 158ff.
52Ibid., 285. Cf. ibid., 285ff.
판넨베르크는 이러한 종교사 신학이 무신론의 주장과 깊이 관련되어 있으며 이 주장에 대처할 능력이 있는 (변증) 신학으로서 무신론에 마주하여 기독교의 신뢰성을 확립할 수 있다고 믿는다.
3. 조직신학의 변증학적 과제 - 기독교 신학 일반의 공통 문제로서의 기독교 교리
진리 종교의 역사적 세계에서 기독교의 잠정적 위치 규정을 제공하는 변증학의 과제는 기독교 교리 진리의 역사성, 즉 아직 신학에 주어지지 않은 믿음의 진리가 “기독교의 역사에서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으며 정확히 이런 식으로 기독교 신학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반영한다. 이를 바탕으로 판넨베르크는 신학과 기독교의 관계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신학은 기독교를 기독교 믿음의 진리 문제 또는 나사렛 예수 안에 임재한 신의 왕국의 실재 문제에 의해 움직인 역사로서 고찰하고 제시해야 한다.”53
그는 이 과제를 조직신학의 전체 과업에 통합하는데, 그에 의하면 조직신학은 “기독교 본질과 진리의 문제가 특별한 분야가 아니고 기독교 신학 일반의 공통 문제라는 것을 인식함”으로써 “그 특유한 활동 안에서 체계적인 것과 역사적인 것의 일치를 실현한다.” 그는 이 일치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강조한다: “조직자가 기독교의 역사적 현상을 체계적으로 통찰하는 것에 덜 관여할수록, 그의 설계는 주관적으로 우발적이고 임의의 어떤 것을 더 많이 보유하게 된다.”54 이러한 통합을 토대로 종교 주제는 조직신학의 내부 구조에서 근본적으로 중요한데, 그 이유는 “신에 대한 학문으로서의 신학은 그 본래의 대상을 종교의 대상으로서 간접적으로만 다룰 수 있기” 때문이다.55
53W. Pannenberg, Wissenschaftstheorie und Theologie, 419f.
54Ibid., 424.
55Ibid. 32
근대 철학 신학 안에 종교 주제의 인간 중심적 상황에서, 그는 인간 환경의 맥락에서 종교 주제의 중요성에 대한 모든 논의를 위한, 특히 근대 무신론의 주장과의 논의를 위한 기준 틀을 형성하는 보편적인 인류학을 신학의 기초로 전제한다.56
그의 보편 인류학적 기준 틀은 “역사 철학과 신학이 추상적인 인류학적 질문 영역을 지양하는 인간의 일상 생활의 역사적 구체성에 대한 보다 높은 수준의 추상화에 설정되어 있어 보다 근본적인 생물학적 인류학의 문제 제기와 인간 행동의 사회적 형태에 대한 사회학적 분석의 관계를 다룬다.
이 보편 인류학적 관계에서 그는 조직신학의 가장 일반적인 기초를 찾는다.57
56Ibid.
57Ibid., 424f. Cf. W. Pannenberg, “Erwgungen zu einer Theologie der Religionsgeschichte”(1962), 283ff.
이 모든 사실로부터 그의 변증학은 신학의 한 구성 요소로서 조직신학과 관련하여 기독교 교리 진리의 역사성, 보편 타당성, 학문성을 실현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런 의미에서 그의 신학 전체가 변증학의 역할을 내포하고 있으며, 이것이 그의 신학의 두 번째 변증 신학적 특성이다.
4. 변증학자들과의 대조 - 맥그래스와 윌리엄 레인 크레이그
맥그래스는 한편으로 판넨베르크와 같이 변증학의 역할을 제한한다. 그에 따르면 변증학은 믿음의 관점에서 세속적 합리성과 기독교적 합리성의 접촉점을 찾아 믿음의 간극을 메우는 지적 틀을 세우지만, 그 한계는 믿음을 형성할 수 없다는 것인데, 이것은 믿고자 하는 인간의 결정과 추구하고자 하는 신의 결정 사이의 맥락에서 신학이 다루는 것이다.58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변증학과 신학의 관계에서 그와 판넨베르크 사이의 대조가 분명해진다. 맥그래스는 신학을 위한 예비 작업으로서 변증학을 신학과 분리한다. 이에 대해 그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신학은 더 성찰적인 관점에서 [믿기로 하는] 우리의 결정 뒤에 [추구하고자 하는] 신의 결정을 식별할 수 있다. … 그러나 변증학은 실제로 한 개인이 믿음의 문턱에 도달하는 밑바닥에 깔려 있는 신학적 드 라마의 상세한 전개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변증학은 그 문턱에 서 있는 사람이 인식하는 상황을 다루 는 것과 관련이 있다. 신학은 나중에 들어올 수 있다. … [믿기로 하는] 결정으로 믿음의 간극이 매워진 다. 변증학의 역할은 완료되었다. 신학의 임무가 이제 시작되었다.59
요컨대 판넨베르크는 변증학을 신학 안에 삽입하는 반면, 맥그래스는 변증학을 통해 신학을 위한 사전 준비를 한다.
앞선 두 기독교 변증학자와 더불어 대표적인 기독교 변증학자이자 종교 철학자, 신학자인 크레이그는 맥그래스와 달리 변증학을 기독교의 진리 주장에 대한 합리적인 근거를 제공하고 기독교 믿음을 정당화하기에 충분한 기독교 신학의 한 분야로 정의한다.
하지만 그는 변증학을 성령의 내적 증언을 직접 통하는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롬 8:14-16; 요일 2:27, 5:6-10)이 확립할 수 있는 기독교적 신념의 정당화에 필수적인 것이 아니라 신학 교육 과정의 중요한 부분으로 본다.60
58A. E. McGrath, Bridge-building. Effective Christian apologetics (Leicester: Varsity Press, 1992), 81-91. A. E. McGrath, Intellectuals Don't Need God and Other Modern Myths. Building Bridges To Faith Through Apologetics (Grand Rapids: Zondervan, 1993), 52-60. Cf. A. E. McGrath, Mere Apologetics. How to Help Seekers and Skeptics Find Faith (Grand Rapids: Baker, 2012), 23f.
59A. E. McGrath, Bridge-building. Effective Christian apologetics, 90f. A. E. McGrath, Intellectuals Don't Need God and Other Modern Myths. Building Bridges To Faith Through Apologetics, 60.
60William Lane Craig, Christian Apologetics: Who Needs It?, Reasonable Faith, 2004, https://www.reasonablefaith.org/writings/popular-writings/apologetics/christian-apologetics-who-needs- it/. 2022년 11월 2일 접속.
두 변증학자와 판넨베르크는 변증학에 다른 신학적 역할을 부여한다.
맥그래스는 변증학을 이성의 영역에, 신학을 믿음의 영역에 분리하여 신학 체계적 관점에서 변증학에 가장 적은 비중을 둘 뿐만 아니라, 그의 변증학은 판넨베르크가 기피한 별도로 조직된 (나쁜 의미의) 변증학과 유사하다.
크레이그는 기독교 진리의 합리적인 주장과 기독교 믿음의 정당화에 유용한 변증학을 신학 안에 두지만, 기독교적 신념의 확립에 있어 변증학보다 성령의 내적 증언을 우선시하여 그것을 신학 교육 과정의 부분으로 제한한다. 판넨베르크는 기본적으로 역사적 계시의 객관성의 명제 안에서 역사적 그리스도 사건에 대한 지식만 “믿음의 기초”로 간주한다.61
특히 지식, 믿음, 성령(“Pneuma”)의 관계에 대한 그의 성경적 논증은 성령의 내적 증언의 우위에 대한 크레이그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바울이 증언하는 사건은 전적으로 인간이 볼 수 있는 영역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그는 “결코 믿음을 [그리스도 사건을 계시로 인식하는 데 필수적인] 성령의 선물로”(성령-믿음/지식) 서술하지 않고, “반대로 성령을 [종말론적 사건에 대해 보고하는 한 영의 영역에 속하는 복음에 대한] 믿음을 통해 받는 선물로”(지식-믿음-성령) 기술한다.62 '
그의 제자 얀 롤스(Jan Rohls, 1949-)와 군터 벤츠(Gunther Wenz, 1949-)에 의하면 이러한 믿음과 지식의 관계는 “판넨베르크적 사유의 기본 동기”이다. 그들은 그의 60세 생일 기념 출판물의 제목을 이 관계의 이름을 따서 “믿음의 이성(Vernunft des Glaubens)”으로 명명한다.63
그는 그의 강의 “이성의 신학”(1963f./1967/1969)에서 이 관계를 확립한다.64
이를 바탕으로 그는 변증학을 기독교 신학 일반의 기초를 놓는 분야로서 신학의 전체 과업에 통합한다. 신학 체계적 관점에서 그의 변증학은 두 변증학자의 변증학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61W. Pannenberg, “Dogmatische Thesen zur Lehre von der Offenbarung,” in Offenbarung als Geschichte (Göttingen: Vandenhoeck & Ruprecht, 1982 [1961/1963]), 98ff.
62Ibid., 99f. Also W. Pannenberg, Systematische Theologie. Gesamtausgabe, Vol. 1, 273. Cf. Rudolf Bultmann, Theologie des Neuen Testaments (Tübingen: Mohr, 1984 [1948-1953/1958/1965]), 330 (§ 37). Also W. L. Craig, Pannenbergs Beweis für die Auferstehung Jesu, Kerygma und Dogma 34 (1988), 87-104.
63Jan Rohls and G. Wenz, “Vorwort,” in Vernunft des Glaubens. Wissenschaftliche Theologie und kirchliche Lehre. Festschrift zum 60. Geburtstag von Wolfhart Pannenberg (Göttingen: Vandenhoeck & Ruprecht, 1988), 5.
64W. Greive, “Wolfhart Pannenbergs Vorlesung »Theologie der Vernunft«. Eine Skizze,” Kerygma und Dogma, 58 (2012), 96-131. G. Wenz, “Theologie der Vernunft. Zum unveröffentlichten Manuskript einer Münchener Vorlesung Wolfhart Pannenbergs vom SS 1969”(2012), in Vom wahrhaft Unendlichen. Metaphysik und Theologie bei Wolfhart Pannenberg, Pannenberg-Studien, Vol. 2 (Göttingen: Vandenhoeck & Ruprecht, 2016), 355-377. Cf. W. Pannenberg, “Nachwort zur zweiten Auflage”(1963), in Offenbarung als Geschichte (Göttingen: Vandenhoeck & Ruprecht, 1982 [1961/1963]), 146. W. Pannenberg, “Die Rationalitt der Theologie”(1992), in Beiträge zur Systematischen Theologie. Vol. 1. Philosophie, Religion, Offenbarung (Göttingen: Vandenhoeck & Ruprecht, 1999), 74-84. 34
이 사실은 신학 전체가 변증학을 포괄한다는 두 번째 변증 신학적 특성을 더욱 부각한다.
Ⅳ. 나가는 말
무신론적 출발점과 동기를 가지고 신학 전체에 변증학의 역할을 부여한 판넨베르크의 신학은 본질적으로 무신론과 관련하여 기독교 교리 진리를 보편적인 진리로 추구하고 실현한다.
그는 이러한 진리에 대한 기본 개념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어떤 진리도 주관적일 수만은 없다. 진리에 대한 주관적 확실성은 여기에 존재할 수 있는 긴장이 아무 리 크더라도 진리의 보편성과 보편 타당성을 원칙적으로 부정할 수 없다: 나의 진리는 나만의 것이 될 수 없다.
진리가 적어도 원칙적으로 모든 사람을 위한 진리로 주장될 수 없다면 - 아마도 다른 사 람은 거의 이것을 볼 수 없을지라도 - 이 진리는 필연적으로 나에게도 진리가 되기를 그칠 것이다.65
이와 나란히 그는 신학적 인류학을 개진하지 않고 신학적 관점에서 보편적인 인류학을 고찰한다는 의미에서 그의 인류학적 작품 제목을 “신학적 관점으로 본 인류학(Anthropologie in theologischer Perspektive)”으로 명명한다.66
의 신학의 이러한 보편적 경향이 기독교 교리에 나타나는 주제를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다룬 그의 대작에 “교의학(Dogmatik)”67이 아니라 “조직신학(Systematische Theologie)”68이라는 제목을 붙인 이유를 설명해 준다.
그에 따르면 신학적 진술은 “믿을 만하게” 입증될 수 있는 경우에만 “보편적인 관련성”을 요구할 수 있는데,69
이 믿을 만한 입증은 기독교의 잠정적 위치 규정을 제공하여 신학 일반의 기초를 놓는 변증학의 역할에 부합한다.
그의 신학의 이러한 변증학적 발전의 동기는 그의 회심에서 명확하게 나타난다: 무신론자, 젊은 판넨베르크는 자신의 삶에 대한 그 의미를 찾도록 그를 촉구하였던 형이상학적 각성으로서의 큰 빛에 대한 환영의 경험과 기독교에 대한 니체의 이해와 반대로 모든 형태의 인생의 충만을 즐기고 높이 평가하던 그의 독문학 교사와의 만남 이후 이 빛에 대한 형이상학적 탐구를 위해 철학을 그의 독문학 교사의 삶에서 경험한 기독교 연구를 위해 신학을 공부하는 대학생이, 그리고 결국 철학과 깊은 상호 작용을 하는 신학자가 되었다.
이로부터 그의 신학의 변증 신학적 특성을 설명하는 데 전기적, 체계적 관점과 신학 개념적 관점(디츠, 그레이브) 은 양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로의 개연성을 높인다는 것이 분명해진다.
이 점에서 본 연구와 연결하여 신학 개념적 관점에서 그 변증 신학적 특성에 대해 고찰하는 연구의 가치는 충분하다.
나아가 그의 신학에 대한 변증학적 연구의 대명제 - 그의 신학은 “진정한 변증 신학”이다70 - 의 확립을 위해서는 전자와 후자 모두 필수적이다.
65W. Pannenberg, Systematische Theologie. Gesamtausgabe, Vol. 1, 60. Cf. Wilhelm Kamlah, Wissenschaft, Wahrheit, Existenz (Stuttgart: Kohlhammer, 1960), 56ff., esp. 65,
66ff. and 69ff. Thorsten A. Leppek, Wahrheit bei Wolfhart Pannenberg. Eine philosophisch-theologische Untersuchung (Göttingen: Vandenhoeck & Ruprecht, 2017). 66W. Pannenberg, Anthropologie in theologischer Perspektive.
67Cf. Karl Barth, Kirchliche Dogmatik, 14 Vols. (Zürich: Evangelischer Verlag, 1932-1968). Emil Brunner, Dogmatik, 3 Vols. (Zürich: Zwingli Verlag, 1946).
68W. Pannenberg, Systematische Theologie. Gesamtausgabe, 3 Vols. (Göttingen: Vandenhoeck & Ruprecht, 2015 [1988-1993]). Cf. Paul Tillich, Systematic Theology, 3 Vols. (Chicago: University of Chicago Press, 1951-1963).
69W. Pannenberg, “Erwägungen zu einer Theologie der Religionsgeschichte”(1962), 282.
70W. Greive, Die Glaubwrdigkeit des Christentums. Die Theologie Wolfhart Pannenbergs als Herausforderung, 102. J. Yoon, Motive und Entwicklung der atheistischen Religionskritik. Eine apologetische Studie ausgehend von Wolfhart Pannenberg, 197-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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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찬 /김정형 (연세대)>
이 논문은 볼프하르트 판넨베르크 신학의 변증학적, 변증신학적 특성을 보여주기 위해 “전기적,” “체계적” 관점을 도입하며 이를 통해 기존 “신학 개념적” 관점을 보완하려고 한다.
또한 동시대의 다른 변증학자들(라비 재커라이어스, 알리스터 맥그래스, 윌리엄 레인 크레이그)의 접근과 유사점과 차이점을 밝힘으로써 판넨베르크 신학의 독특성을 보여주려고 한다.
먼저 윤지훈 박사(이하 ‘연구자’)는 무신론에서 기독교로 회심한 젋은 판넨베르크의 전기적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러한 신학적 출발점이 판넨베르크의 신학을 앞선 변증법적 신학자들의 신학과 구분짓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점에서 판넨베르크의 신학적 접근이 재커라이어스 및 맥그래스의 회심 후 신학적 접근과 유사점을 보인다고 지적한다. 이것인 “전기적” 관점에서 본 판넨베르크 신학의 변증학적 측면이다. 다음으로 연구자는 판넨베르크가 변증학의 과제를 (기독교 진리의 규명이 아니라 기독교가 종교사에서 차지하는 잠정적 위치 규정으로만) 제한하는 데 주목하면서 “체계적” 관점에서 그의 신학이 가진 변증학적 특징을 소개한다. 연구자는 이점에서 판넨베르크의 접근이 가톨릭의 기초신학과 유사하지만, “변증학을 이성의 영역에, 신학을 믿음의 영역에 분리하여”(33) 접근하는 맥그래스의 변증학이나, 기독교 신념의 확립에 있어 지식보다 성령의 내적 증언을 우선시하는 크레이그의 변증학과 구분된다고 지적한다. 연구자에 따르면, 판넨베르크는 “변증학을 기독교 신학 일반의 기초를 놓는 분야로서 [이해하고 그것을] 신학의 전체 과업에 통합”(33)함으로써, 맥그래스나 크레이그보다 변증학에 더 큰 비중을 부여한다. 결론적으로, 논찬자가 볼 때, 연구자는 이 논문에서 두 가지 관점 곧 전기적, 체계적 관점에서 판넨베르크의 신학을 고찰함으로써, 변증법적 신학과 ‘나쁜 의미의 변증학’ 및 동시대의 다른 변증학과 구별되는 판넨베르크 변증학의 고유한 특징을 강조하고 있다. 지금까지 요약 정리한 논문 내용을 미루어 볼 때, 이 논문은 변증학과 신학의 관계에 대한 최근 논의에 나름 의미 있는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논문의 논리적 구성에 비해 부정확하거나 어색한 표현과 비문이 다수 발견되고 번역체가 매끄럽지 못해 가독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연구자 40 제64차 신진학자학술발표회 [논찬2] 김정형, “윤지훈의 ‘볼프하르트 판넨베르크와 무신론: 그의 신학의 변증 신학적 특성에 대한 전기적, 체계적 고찰’에 대한 논찬” 의 핵심 주장이 제대로 전달되고 있지 않다고 판단된다. 이에 문장과 구문 표현을 더 정확하게 다듬고 번역문 느낌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윤문을 한다면 논문의 완성도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질문
1. 우선, 논찬자가 연구자의 주장을 요약하고 재구성한 내용 중에서 혹시 오해하거나 잘못 판단한 것은 없는지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2. 논찬자가 파악한 논문의 핵심 주장과 관련해서, 판넨베르크의 변증학에 대한 세 가지 관점, 곧 “신학 개념적,” “전기적,” “체계적” 관점 각각의 고유한 특징 및 세 관점 사이의 관계를 다시 한 번 설명해 주길 요청한다.
3. 연구자의 첫 번째 논지(“전기적 관점”)와 관련해서 판넨베르크가 (재커라이어스 및 맥그래스와 마찬가지로) 무신론자였다가 기독교인으로 회심했다는 단순 전기적 사실을 소개하는 것만으로는 이것이 판넨베르크의 신학이 “무신론의 주장과 깊이 관련되어 있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고 논찬자는 판단한다. 이에 대해 연구자의 의견을 듣고 싶다.
4. 두 번째 논지(“체계적 관점”)를 다룰 때 연구자는 맥그래스의 변증학을 판넨베르크의 변증학과 비교하면서 “판넨베르크가 기피한 별도로 조직된 (나쁜 의미의) 변증학과 유사하다”고 지적한다. 여기서 “나쁜 의미의 변증학”은 어떤 성격을 가진 변증학인지 보완 설명이 있다면 연구자의 논지를 파악하는 데 도움일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64차 신진학자학술발표회자료(2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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