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약>
▶ 최근의 원화 약세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음에 따라 과거 외환위기 이후 원화가 큰 폭의 약세 를 보였던 시기와 현재의 대내외 경제 여건, 원화절하 속도 및 폭, 여타 주요국 통화의 움직임 등 을 비교해 본 결과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도출하였음.
▶ 첫째, 외환시장 불안을 초래하는 요인은 다양하지만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이나 속도는 당시 국내 경제 여건이나 취약성 정도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남.
●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원달러 환율은 57% 상승하여 주요국 통화의 대미환율 상승폭을 크게 상회하였는데 이는 2008년 3분기 1,900억 달러의 단기외채 중 은행 단기차입이 1,600억 달 러에 달한데다 경상수지도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한국 경제의 취약성에 대한 우려 가 빠르게 확대되었기 때문임.
▶ 둘째,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거시건전성규제 도입, 금융회사 건전성 제고, 외환보유액 확대 등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의 변화율과 변동성이 크게 줄어들었음.
● 2020년 코로나19 경제위기, 2024년 지정학적 불확실성 및 미국의 고금리 정책 등으로 원달 러 환율이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유로화, 엔화 등 주요국 통화의 대미달러 환율 움직임과 큰 차 이가 없었으며 변동성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음.
▶ 셋째, 정치적 불확실성은 일시적으로 환율급등을 초래하거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으나 기조 적인 환율상승 요인으로는 작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남.
● 정치적 불확실성이 환율에 미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정책대응을 통해 경제 심리 위축을 방지하고 금융시장 안정과 내수회복 등 경제기반을 강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함.
금융브리프34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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