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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칼럼

인구변화에 따른 은행의 대응방안(25.1月)/서정호.금융연구원

<요 약>

2025년은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super-aged society)에 진입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급격한 저출생·고령화가 주요 원인이다. 이러한 인구구조적 변화가 총인구 및 생산연령인구의 감소와 동반되면서 다양한 경로로 국내 거시 경제, 금융시장, 금융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본 보고서에서는 선 행연구와 해외사례 등을 참고하여 인구충격이 국내 금융부문에 미치는 파급경로 를 가늠해 보고, 은행의 대응전략을 모색한다.

우선 거시경제 및 금융시장 측면에서는 노동공급의 축소, 경제성장률 하락, 정 부의 복지지출 증대, 투자자의 위험회피성향 증대, 주택수요의 변화 등이 예상된 다.

금융산업 측면에서는 저성장·저금리 기조에 따른 금융회사의 수익성 저하, 자금조달의 변동성 증대, 대출수요 축소 등으로 금융중개 기능이 위축될 가능성 이 우려된다.

이에 따라 국내은행은 전행적 차원에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이사회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인구변화의 영향을 은행이 단기에 체감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사회와 경영진의 지속적인 관 심이 없이는 체계적 대응이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국내은행이 중점 추진해야 할 과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출수요 축소에 대비한 신규 수익원 발굴이 시급하다.

고령화에 따른 개인자산관리, 신탁, 연금 등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고령인구 비중이 낮 은 국가로의 진출 등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

  둘째, 연금통장 유치 등을 통해 핵 심예금 기반을 강화하고 자금조달 수단의 다변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

  셋째, 가계자산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부동산을 소득화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므 로 역모기지론 등 관련 상품의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야 할 것이다.

   넷째, 저출 생·고령화는 부동산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은행은 부동산 익스포저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

   다섯째, 인구변화와 인구이동 등 에 따라 점포의 축소·폐쇄·전환은 필요하나, 이에 수반되는 부작용도 면밀히 점 검해야 한다.

  여섯째, 시니어 매스(mass) 고객의 비중이 늘어날 것이므로 이들 을 대상으로 한 영업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금융용어 정비 등 고령자 친화적인 영업환경도 조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KIF 이슈리포트 2025-01

 

 

 

KIFIR2025-01.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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