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력 고령화가 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미치는 영향 분석(25-3-9)/산업연구원

<요 약>

- 한국은 팬데믹 이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를 경험하고 있음.

이러한 인구구조의 변화는 노동시장 구성과 기업 운영 방식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디지털 전환과 노동력 고령화라는 두 가지 과제가 기업과 정책 입안자들에게 중요한 도전으로 작용하고 있음.

이에 본 연구는 고령화된 노동력이 기업의 디지털 전환 기술 도입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여 노동력 구조 변화와 디지털 기술 채택 간의 상호작용을 이해하고자 하였음.

- 본고에서는 각 기업의 디지털 전환 시기를 3기간(팬데믹 이전인 2020년 이전, 팬데믹 2020~2022년, 팬데믹 이후인 2023년, 2024년)으로 나누어 분석하였음.

분석 결과 팬데믹 이전 시기의 경우 고령인력 기업의 디지털 전환 확률은 비고령인력 기업에 비해 약 6.8% 낮게 나타났고, 팬데믹 기간과 팬데믹 이후 역시 고령인력 기업의 디지털 전환 확률이 비고령인력 기업에 비해 각각 6.2%와 4.4% 더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음.

이는 여러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고령인력 기업이 디지털 전환에 비교적 소극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함.

- 그런데 이러한 고령 노동자들은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어 디지털 기술과 융합하게 되면 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임.

뿐만 아니라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고령층을 단순히 디지털 취약 계층으로 한정하여 전문적인 디지털 기술 훈련을 소홀히 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낮추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

따라서 고령 근로자도 디지털 전환 양성 대상이라는 사회적 인식 확산이 필요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디지털 교육과 기술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된다면 국내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과 동시에 그 성과 또한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됨.

 

노동력_고령화가_기업의_디지털_전환에_미치는_영향_분석 (1).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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