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카를로스 상륙 1 ###
(1) 상륙지점을 숙고하는 영국 상륙 그룹
영국 제3코만도 여단장 톰슨 준장과 참모들은 4월 말부터 그들이 상륙할 작전에 대해 계속 숙의하고 있었다. 문제는 상륙지점인데 적의 저항이 미미한 곳이 우선순위로 거론된다.
포클랜드 점령이란 바로 스탠리의 점령을 의미한다. 따라서 가장 핵심지역인 스탠리 지역도 고려해 본다. 그러나 스탠리 지역은 아르헨티나군의 강력한 방어로 상륙작전이 거의 불가능한 곳으로 제외된다.
스탠리 바로 북쪽에 위치하고 방어거점이 없는 카우 만과 발룬티어 해안, 더글라스 정착지 앞까지 깊은 바다로 연결된 포트 살바도르, 동포클랜드 남쪽의 넓게 펼쳐진 라포니아 지역의 하버만, 그리고, 산카를로스만 지역...등등..도 거론된다.
그밖에 서포클랜드의 여러 지점도 고려대상이었다. 그러나 서포클랜드는 동포클랜드로 가기위해 다시 한번 상륙작전을 해야하는 부담으로 제외된다.
여러 곳 중에서 산 카를로스 만이 유력한 상륙지점으로 떠오른다.
산 카를로스 만은 최종 목표지점인 스탠리에서 정반대에 위치하고 있는 곳이다. 그런데, 영국은 이곳을 가장 유력한 상륙지점으로 정해 놓고 있는것은 우선 아르헨티나군의 방어가 상대적으로 미약한 곳이고, 그리고 영국군으로서는 발등의 불이 바로 육상보급기지였기 때문이었다.
당시 영국은 물자 보급과 관리에 상당한 어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모든 물자 병력 등이 함정과 선박에 적재되어 있었고, 불자 수송에는 오로지 헬기에 의존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따라서 하루 빨리 육상기지가 필요했던 것이다.
산 카를로스만의 가장 큰 위험은 그 곳에 위치한 두 곳의 아르헨티나군 거점이었다. 포트 산 카를로스 마을에 있는 약 40명 가량의 병력과, 포트 사운드 접근로를 감제하고 있는 파닝헤드 지역의 아르헨티나 관측소로 그곳에는 20명의 병력이 무전기를 가지고 경계활동을 하고 있었다.
산 카를로스만 지역은 서쪽과 남쪽이 서섹스 산등선이로 둘러싸인 곳이다. 또한 동으로는 베르데 능선이, 북쪽으로는 패닝 헤드로 접근할 수 있는 포트 산 카를로스위의 능선들이 연결되어 있었다.
이와 같은 지형조건은 장단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 산등성이로 인해 아르헨티나공군이 보유한 엑조세 미사일을 사용하기에는 불가능한 곳이다. 반면, 아르헨티나의 전폭기들이 저공으로 접근할 경우 구릉으로 인해 레이더 조기 탐지가 불가능하고 구릉을 넘어와서야 탐지 반격할 수 있는데, 그 시간이 매우 짧은 점이 문제였다. 또한, 그 곳은 상륙 후 아르헨티나군의 반격을 쉽게 저지할 수 있는 지형으로 되어 있는 곳이었다.
결국 여러 조건을 검토한 결과 산 카를로스 만이 상륙지점으로 선택된다.
### 산 카를로스 상륙 2 ###
(2) 최종 브리핑
5월 13일, 톰슨준장은 산 카를로스 상륙작전(Operation Sutton)에 대한 최종 브리핑을 하기 위해 예하 부대 지휘관, 참모들을 강습함 피어리스의 전황실로 소집한다.
브리핑을 맡은 테일러 해병 소령은 먼저 포클랜드 지형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다. 테일러 소령은 1977년부터 1979년까지 포클랜드 파견대 NP 8901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었다. 그는 근무할 당시 포클랜드의 지형과 각종 정보를 126 페이지에 걸쳐 노트에 꼼꼼히 기록해 놓았었다. 톰슨준장은 테일러 소령에게 이 노트를 여단 참모 전원에게 보여주어 완전히 숙지하도록 해놓은 상태였다.
상륙지점을 산 카를로스로 정한 것도 사실 테일러 소령의 영향이 컸다.
테일러 소령의 포클랜드 지형 분석 브리핑이 끝나고, 이어 정보장교인 로웨 대위가 포클랜드섬의 아르헨티나군 동향에 대한 브리핑을 시작한다.
다음으로 제3코만도 여단 참모장인 체스터 소령이 상륙작전을 지원하는 영국 해공군 역할에 대해 브리핑한다.
모든 브리핑이 끝나자 톰슨 준장은 예하 지휘관들에게 최종 명령을 하달한다.
“포트 산 카를로스, 산 카를로스, 아젝스만에 상륙하여 포클랜드 탈환을 위한 교두보를 만든다. 상륙은 밤 사이에 이루어 질 것이며 동이 틀 무렵까지 모든 상륙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각 지휘관들에게 그들의 임무를 각각 지시한다.
산 카를로스 상륙작전 계획의 입안자는 클랩 해군 중령으로 모든 계획이 그의 작품이다. 그 계획은 다음과 같은데...
1) SBS 전대는 사전에 침투하여 상륙거점에 대한 안전을 확보할 것.
2) 상륙 제1파
제40코만도는 캔버러 수송선에서 상륙정을 이용해 산 카를로스 “블루 비치”에 상륙할 것.
제45코만도는 스트롬니스에서 상륙정을 이용해 아젝스만 “레드 비치”에 상륙할 것.
3) 상륙 제2파
제2공수연대는 놀랜드에서 상륙정을 이용하여 아젝스만 레드비치에 상륙하여 이미 상륙한 제45코만도를 통과한 다음 서섹스 산을 확보하고 구스그린으로부터 아르헨티나군의 반격에 대비한다.
제3공수연대는 캔버러에서 상륙정을 이용하여 “그린 비치”에 상륙한 다음 포트 산 카를로스를 확보한다.
제42코만도는 캔버러에 대기하면서 예비대 역할을 한다.
4) SAS D대대는 구스그린에 침투하여 요란한 작전을 펼쳐 아르헨티나군으로 하여금 연대 이상의 병력에 의해 공격당하고 있다는 것으로 착각하도록 한 다음 그들을 계속 구스그린에 묶어둔다.
이와 같이 상륙계획이 결정되는데, 단 한가지, 정확한 상륙 날짜와 시간은 미정이다.
5월 14/15일, 상륙에 앞서 작전 수역을 위협할 수 있는 페블섬 기지를 SAS D대대가 정리해 둔다.
(3) 파닝헤드의 아르헨티나군
5월 13/14일 밤 사이에 EC 허미즈에서 날린 아르헨티나군 무전이 영국측에 탐지된다. 무전을 날린 지점은 산 카를로스였다. 순간, 톰슨중장과 참모들은 혹시 아르헨타나군이 영국의 상륙작전 내용을 눈치챈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한다. 그동안의 정보에서는 산 카를로스 지역에 어떠한 아르헨티나군도 없다는 것이기에 더욱 근심할 수 밖에 없었다. 5월 1일 이래 그곳에는 4명의 SBS 정찰팀이 활동하면서 정보를 계속 보내오고 있었다.
로드 벨 대위가 이러한 궁금증을 해소시키는데, EC란 “Equipo Combate"의 약자로 ”Combat Team"으로서 1개 중대 이하의 전투 단위를 뜻한다고 알려준다. 벨 대위는 코스타리카 출신으로 스페인어가 그의 첫 번째 언어였다.
EC 허미즈는 사실 1개 소대병력이었다. 아르헨티나군 제25 보병연대소속으로 카를로스 에스테반 중위가 지휘하며 모두 60명으로 구성되었다. 에스테반 중위의 임무는 산 카를로스 지역에 관측소를 세우고 영국측의 상륙을 감시하는 것이었다.
그의 병력은 5월 14일, 구스 그린의 주둔지에서 헬기편으로 산 카를로스 지역으로 이동해 왔었다. 에스테반 중위는 포트 산 카를로스에 지휘소를 설치하고 로베르토 오스카 레이에스 소위와 20명의 부하를 파닝헤드로 보내 관측소를 세우라고 지시했다. 파닝헤드로 보내진 이들은 81mm 박격포와 106mm 무반동포로 무장했다.
(4) 상륙계획의 수정
이러한 에스테반의 출현으로 톰슨 준장과 참모들은 그들의 상륙계획을 다음과 같이 손질할 필요가 있었다.
(1) 제2공수연대는 블루비치 2에 상륙하여 서섹스산까지 8km를 전진할 것.
(2) 제40코만도는 블루비치에 상륙할 것.
(3) 제45코만도는 레드비치 1에 상륙하여 아젝스만을 확보할 것.
(4) 제3공수연대는 그린비치에 상륙하여 샌드만을 확보할 것.
(5) SBS 전대는 파닝헤드의 아르헨티나 관측소를 무력화 할 것.
(6) SAS D대대는 원래 계획대로 실시할 것.
톰슨 준장은 D-데이를 5월 21일로, H-아워를 03시 30분으로 정하고, 즉시 모든 지휘관에게 알린다.
### 산 카를로스 상륙 4 ###
(5) 상륙그룹의 합류
5월 18일, 드디어 제3코만도 병력을 태운 수송선들과 LSL 상륙함들로 구성된 상륙그룹이 포클랜드 북동쪽에서 항모기동부대와 합류한다.
같은 날, 아틀랜틱 컨베이어가 싣고온 귀중한 해리어 전투기들을 항공모함 허미즈와 인빈서블로 이동하는 작업이 실시된다. 4대의 해리어 FRS.1를 허미즈에, 4대의 해리어 FRS.1과 6대의 GR.3를 인빈서블로 이동시킨다. 이제 총 31대의 해리어기들이 태스크포스에서 작전을 할 수 있게 되어 영국군의 항공작전에 숨통이 트이게 된다.
5월 19일, 이제 본격적인 상륙작전을 앞두고 도착한 병력과 물자를 재분배 하기 위해 11대의 시킹 헬기들과 LCU들이 바삐 움직인다. 제40코만도는 강습함인 피어리스에, 제45코만도 Z중대와 제3공수연대는 강습함 인트리피드에, 제42코만도는 캔버러에, 제45코만도 나머지는 스트롬니스에, 제2공수연대는 놀랜드로 배치된다.
캔버러에서 각 함에 이동하는데 상륙정이 동원된다. 이들 병력은 캔버러 옆에 로프를 늘여뜨리고 상륙정에 승선한다. 해병에게는 익숙한 방법이지만 공수대원들에게는 조금 낯선 방법으로 한 명이 실수를 하여 바다에 떨어진다. 그러나 운 좋게 무사히 구조된다.
또한 앞으로 벌어질 상륙전투에서 중요한 일을 담당할 특수부대인 SAS, SBS 의 병력이동을 시작하는데 불행한 사고가 발생한다.
항공모함 허미즈에서 병력을 싣고 강습함인 인트리피드로 이동하던 시킹 헬기 1대가 해상에 추락한다. 사고원인은 분명치 않으나 새가 엔진속으로 빨려들어간 것으로 추측할 뿐이다.
이 사고로 30명중 1명의 승무원을 포함하여 21명이 사망하는데, 이 중 18명에는 SAS 22연대 D, G 대대소속으로 몇 명은 불과 며칠 전에 페블섬 기습을 성공시킨 대원들이 포함되었다. 2명은 SAS와 함께 일할 영국공군소속 전방항공관제 요원들이었다.
이러한 희생은 2차대전 이후의 SAS 작전에서 가장 큰 희생으로 기록된다
### 산 카를로스 상륙 5 ###
(6) 상륙지점을 향해 움직이는 상륙 그룹
5월 20일 밤, 이미 상륙지점에 침투해 있던 SAS, SBS 정찰팀으로부터 최종 정찰보고가 도착했고, 첫 상륙그룹이 포클랜드 사운드로 들어가기 시작한다. 이미 HMS 앤트림, HMS 아덴트는 특수임무를 위해 진입한 상태였고, HMS 플라이마우스를 선두로한 상륙선단이 진입하기 시작한다.
이제 긴 하루가 시작된 것이다.
(7) 파닝헤드에 침투하는 SBS
5월 21일 01시 00분, HMS 앤트림에서 1대의 베섹스 헬기가 파닝헤드지역에 대한 정찰비행을 시작한다. 열영상카메라를 이용하여 촬영을 한 다음 앤트림으로 돌아온다. SBS대원들은 즉시 비디오판독을 하며 아르헨티나군 거점을 확인한다.
모든 준비를 갖춘 다음 35명의 SBS 대원들이 헬기를 이용하여 파닝헤드에 위치한 아르헨티나 관측소로 날아간다. 2문의 60mm 박격포를 휴대한 그들의 목적은 상륙에 방해되는 아르헨티나군 거점 점령이었다.
한 대의 벡세스 헬기가 아르헨티나군 관측소에서 약 2.5km 떨어진 산등성이 아래에 랜딩존을 표시하고 이어 정찰팀이 도착한다. 그리고 2대의 벡세스헬기에 분승한 SBS 대원들이 약속된 지점에 무사히 도착하는데, 이중에는 통역관인 로드 벨 대위가 포함되어 있다. 그는 협상이나 항복을 권유할 때 사용할 커다란 스피커를 휴대하고 있었다.
한편, 아르헨티나군 관측소 파닝헤드의 레이에스 소위는 헬기소리에 잠에서 깬다. 그는 산 카를로스 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는 106mm 무반동포 한 발을 사격하라고 해본다.
그러나 어떤 반응도 없자 포트 산 카를로스에 있는 에스테반 중위를 호출한다. 에스테반과 무슨 이야기를 나누더니 다시 잠을 청한다. 아마 별일 아니다는 내용일 것이다.
SBS 전대 지휘관 맥매너 대위는 HMS 앤트림에 4.5인치 함포사격을 요청한다. 곧 4.5인치 함포가 발사되고 파닝헤드에 포탄이 떨어지자 레이에스 소위는 비로서 영국군의 공격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에스테반 중위와의 연락을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자 파닝헤드 관측소를 포기하고 후퇴를 결정한다.
이들이 진지에서 나와 파트리지 계곡으로 도망치자 대기하고 있던 SBS 대원들의 사격권에 들어온다. 즉시 사격이 실시되고 여러 명의 아르헨티나군이 쓰러진다.
벨 대위는 맥매너 대위에게 사격중지를 요청하고 스피커를 사용해서 스페인어로 항복권유를 한다. 이 때, 아르헨티나군 쪽에서 손을 흔들며 항복의사를 표한다. 그러나 레이에스 소위와 몇 명은 어둠을 이용하여 도망친다. 총 9명의 아르헨티나군이 포로가 되었고 그 중 3명은 부상당한 상태였다.
나중에 제40코만도가 상륙한 후, 그곳에서 숨진 10-11명의 아르헨티나군 사체를 발견한다.
(8) 양동작전
이 당시 아르헨티나군을 혼란시키기 위한 양동작전이 벌어지는데, HMS 글래모건은 베르켈리 사운드에서 활동하며 스탠리 주위를 포격한다.
HMS 아덴트는 또 다른 곳에서 중요한 작전을 펼친다. 아덴트에서 출발한 일단의 SAS 대원들은 구스그린과 다윈지역에 침투하고 이들에 대한 화력지원을 위해 아덴트호는 4.5인치 함포를 발사한다.
이러한 일련의 작전으로 상륙지점은 무방비 상태였고 어떠한 아르헨티나군의 위협도 없게 된다.
### 산 카를로스 상륙 6 ###
(9) 첫 번째 제파의 상륙
14시 40분, 16척의 상륙정들이 강습함 피어리스와 수송선 놀랜드에서 제40코만도 병력과 제2공수연대 병력을 산카를로스만의 파닝헤드로 상륙을 시작한다.
그런데 강습함 피어리스에서 문제가 발생하는데, 랜딩도크의 해수높이를 조절하는 펌프가 고장났다. 해수높이를 적절히 조절해야 LCU들이 들어오고 나가는 게 가능한데, 이것이 불가능하게 된다.
제레미 라켄 함장은 시간이 작전성공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잘아는 지라 수면 조절없이 바로 도크문을 열라는 지시를 한다. 바닷물이 들어오고 도크가 높은 상태이지만 LCU들을 발진시킨다. 이것은 위험한 일이었지만 다른 방법은 없었다.
어쨌든 도크 문이 열리고 제40코만도 병력과 장비를 태운 LCU들이 상륙지점으로 향한다.
그러는 동안 또다른 강습한 인트리피드는 무난히 도크를 열어 4척의 LCU(탱고 1, 2, 3, 4)를 띠우고, 수송선 놀랜드로 가서 제2공수연대 병력을 하선시킨다. 상륙정과 함선들간의 무전은 절대 금지 사항이었다.
따라서 어둠속에서 해당 선박을 찾아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탱고 1의 키를 잡은 데이빗 하사는 손전등을 이용하여 일일이 수송선 놀랜드를 찾는다.
수송선 놀랜드는 전문적인 상륙함이 아니라서 상륙정을 대는 곳은 정해진 곳이 없다. 따라서 놀랜드 옆구리에 바싹 붙인 다음 로프사다리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 해병의 영원한 맞수인 공수부대원들을 하선시키는 데이빗 하사는 이들이 무사히 하선만을 고대한다. 천천히 움직이지만 첫 번째 병력이 무사히 하선한다.
탱고 2, 탱고 3, 탱고 4의 순서로 놀랜드에서 제2공수연대 병력을 하선시키는데, 아무래도 야간에 사다리를 이용해 하선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탱고 1에 승선한 제2공수연대장 존스는 탱고 4를 두고, 즉시 상륙지점으로 향할 것을 지시한다.
드디어 제2공수연대 병력을 태운 LCU들이 산 카를로스만 동쪽지역의 블루비치 2 지점에 접근한다. 탱고 1 의 키를 잡고 있던 데이빗 하사는 약속된 SBS 대원의 표식을 찾는다. 미리 손전등으로 작전 성공여부를 다음과 같이 상륙부대에 알리기로 되어 있었다.
Alpha : 안전
Bravo : 조심
Charlie : 적병력 존재
무표시 : 혼란상태 또는 적병력 존재
그러나 무슨 일인지 그러한 표식을 발견하지 못한다. 데이빗 하사는 제2공수연대장 존스 대령에게 상륙예정지점에 무슨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제 와서 지체할 수 없는일...
존스 대령은 즉시 상륙할 것을 지시하자 데이빗 하사는 LCU를 해안으로 몬다. 해안에 도착하고 램프를 연다음 데이빗 하사가“Move out" 이라고 외친다. 그러나 이상하게 아무도 내리지 않는다.
공수부대 장교가 “Go"라고 말하자 그제서야 해안으로 상륙한다. 해병과 공수부대와의 차이간 보다.
04시 30분, 제2공수연대 B중대 병력이 블루 비치 2에 첫 발을 내딛는다. 탱고1, 2, 3에서 병력들이 쏟아져 나오고, 이어 탱고 4가 해안에 도착하여 제2공수연대 병력 모두가 도착하지만, 혼란이 발생한다. 연대장 존스 대령은 무전침묵을 깨고 무전기를 사용하여 각 지휘관에게 부대배치를 신속히 마치라고 지시한다.
곧, 혼란이 수습되고 제2공수 C중대가 서섹스산을 향해 움직인다.
그들은 즉시 서섹스 능선위에 땅을 파고 방어진지를 구축하고 구스그린에 주둔한 아르헨티나군의 반격에 대비한다.
이어 제40코만도 병력이 블루비치 2 지점에 상륙하고 방어진지를 세운다. 제40코만도 C중대는 바로 산 카를로스 마을로 진입하여 마을 주민과 접촉한다. A, B중대는 베르데 산으로 올라가 방어진지를 구축한다.
4대의 장갑차량이 해안에 상륙하는데, 각각 2대의 시미터와 스콜피온이었다. 이들이 포클랜드 영국군에게 화력지원을 담당할 유일한 장갑차량이다.
속속 병력들이 상륙하고, 제2공수연대 병력들은 남쪽으로, 제40코만도 병력들은 베르데 능선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한다.
### 산 카를로스 상륙 7 ###
(10) 두 번째 제파의 상륙
첫 번째 제파가 모두 상륙을 무사히 마치자 모든 상륙정들은 두 번째 제파의 상륙을 위해 제3공수 병력이 승선한 인트리피드와 제45코만도 병력이 승선한 스트롬니스로 돌아온다.
산 카를로스만 서쪽 아젝스포구에 버려진 포경시설이 있는 곳이 제45코만도 병력이 상륙할 지점인 레드비치이다. 아젝스만의 건물들은 앞으로 발생할 사상자들의 야전병원이 될 것이다. 제3공수연대가 상륙할 곳은 산 카를로스 북쪽 지역의 그린 비치로 40명의 아르헨티나군이 진주하고 있는 곳이다.
병력과 물자들이 상륙정으로 옮겨지는데 예기치 않은 사고와 과중한 일로 인해 상륙시간이 지체된다. 따라서 동이 틀 무렵이 되서야 상륙이 시작된다.
제45코만도 병력이 아젝스만에 상륙하는데 개미 한 마리도 발견하지 못한다.
제3공수연대는 그린 비치에 상륙하는데 재미있는 일이 발생한다. 그곳은 이미 SAS, SBS 정찰팀으로부터 아르헨티나군이 출몰하는 곳으로 판단된 곳이었는데, 3명의 주민이 손수건을 흔들며 해안으로 달려오는 것이 아닌가...
그들은 정착민인 알렌 밀러와 그의 아들 필립과 딕슨이었다. 그들은 마을에 아르헨티나군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려고 달려왔던 것이다. 밀러는 영국군에게 마을 동쪽편에 아르헨티나군들이 진주해 있다고 알려준다. 이제 마을 주민들이 제3공수연대와 같이 움직이며 세세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11) 물자수송
병력들이 모두 무사히 목표지점에 상륙하자 이번에는 헬기들이 각종 중화기를 해안으로 실어나른다. 105mm 곡사포, 레피어 대공 미사일 등등..제29코만도연대는 서섹스 능선 아래에 105mm 곡사포를 방열하고 제2공수연대의 화력지원을 맡는다.
이러한 중화기는 헬기 항모역할을 하고 있는 RFA 포트 오스틴에서 날아온 제846비행대소속 8대의 시킹 HC4헬기들이 담당했다. 이들 헬기들은 하루 종일 총 407톤의 장비와 물자, 520명의 병력을 실어날랐다.
상륙한 다음, 적의 지상공격에 대한 방어는 그럭 저럭 되가나 적의 항공공격에 대한 방어는 오로지 레피어 대공 미사일과 블로우 파이프, 스팅어 휴대용 미사일 밖에 없었다. 이들은 앞으로 적의 항공공격에서 지상군을 방어해야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는다.
(12) 첫 희생
공수작전 도중 통신문제로 첫 문제가 발생한다. 제3공수연대 상륙이 약간 지체되는데 이러한 내용이 공수임무를 맡고 있는 헬기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
제3공수연대가 사용할 박격포탄을 운반하던 한 대의 시킹 헬기는 제3공수연대 656비행대소속 가젤 헬기와 함께 포트 산 카를로스 지역을 날고 있었다. 이곳은 아직 영국군에 확보되지 못한 곳이었다.
그곳은 에스테반 중위가 지휘하는 40명의 아르헨티나 병력이 진주한 곳이었다. 에스테반의 J중대가 이들 헬기에 SNEB로켙과 기관포 사격을 가하자 시킹헬기는 옮기던 박격포탄 더미를 포기하고 전속력으로 후퇴한다. 그러나 가젤 헬기는 피탄되어 해상에 추락하게 된다.
승무원들은 헬기에서 탈출을 시도하는데 아르헨티나군의 집중사격을 받고 앤디 에반스 중사가 사망한다. 그러나 에디 클렌디쉬 중사는 기적적으로 탈출에 성공한다.
15분 후, 또 다른 가젤 헬기가 그곳에 나타나는데 무전기가 작동하지 않은 모양이다. 캔 프란시스 대위와 브렛 기핀 병장은 이러한 소식을 전혀 모르고 포트 산 카를로스 상공에 대한 정찰 임무를 수행한다. 그러나 이곳에 있던 아르헨티나군의 사격을 받고 산등성이에 추락하여 모두 사망한다.
이러한 사건이 아직 지휘부에 전달되지 못한다. 다시 세 번째 가젤 헬기가 포트 산 카를로스 상공에 나타나고 아르헨티나군의 사격을 받는다. 그러나 이번에는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다.
이러한 가젤헬기의 손실로 더 이상 가젤 헬기는 정찰이나 무장 공격용으로 사용되지 못하고 단지 후송, 연락, 통신 등이 임무에만 사용된다.
### 산 카를로스 상륙 9 ###
(13) 에스테반 병력 소탕
한편, 톰슨 준장은 제3공수연대장 휴 파이크 중령에게 포트 산 카를로스 지역의 에스테반 병력을 제압할 것을 지시한다.
5월 21/22일, 파이크 중령은 즉시 A, C중대를 보낸다. 어둠속에서 작전하던 A중대는 의심스러운 병력을 확인하고 응답을 요청했으나 반응이 없자 사격을 가한다. 즉시 105mm 곡사포와 시미터 장갑차의 지원까지 요청하여 포격을 퍼붓는다.
이러한 상황보고를 시시각각 받고 있던 파이크 중령은 문득 그 병력이 C중대 병력일 것이라는 생각이 스친다. 즉시 사격중지를 지시한다. 그 때까지 1시간이나 지난 상태였는데, 역시 상대방은 C중대 정찰대원들이었다. 이 오인 사격으로 인해 두 명의 대원이 중상을 입고 후송된다.
제3공수 병력의 공격으로 에스테반 중위의 병력은 북동쪽으로 철수하고 4일간의 행군을 거쳐 더글라스 정착지로 이동한 다음 헬기를 이용하여 스탠리로 철수한다. 이제 포트 산 카를로스는 완전히 확보되었다.
그런데, 에스테반의 병력만이 이곳에 있는 게 아니었다.
5월 23일, 단테 카밀레티 소령이 지휘하는 10명의 아르헨티나 해병대가 헬기편으로 차타산에 내린다. 그들의 임무는 마운트 우스본에 배치된 레피어 대공 미사일을 파괴하는것이었다.
이들은 하루 종일 찾아다녔으나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하자 산 카를로스까지 오게 된다. 그들은 영국군의 음직임을 숨어서 전달하다가 결국 나중에 제40코만도 정찰대에 포로가 된다.
소중한 래피어 대공 미사일의 방어는 제3코만도 A중대가 담당하게 된다.
### 산 카를로스 상륙 10 ###
(14) 해리어기들의 활약
상륙작전이 벌어지고 있는 동안 항공지원을 담당한 해리어기들이 부지런히 움직인다. 아틀랜틱 컨베이어가 싣고온 해리어기들로 인해 조금 숨통이 트인 상태다.
5월 21일 상륙이 벌어지고 있는 동안 포클랜드 상공을 초계비행중이던 해리어 편대는 스탠리 서쪽 켄트산 부근에서 아르헨티나 헬기들을 발견한다. 그곳에서 산 카를로스까지 헬기 수송이 가능한 거리로 이들 헬기들은 영국군의 상륙작전을 방해하려는 시도에 이용될 수 있는 것이었다.
즉시 공격에 들어가 30mm 기관포를 사용하여 1대의 퓨마, 1대의 CH-47C 치누크헬기를 파괴한다.
그런데 이날 영국측도 1대의 해리어기를 잃는데, 서포클랜드 상공에서 1대의 해리어 GR.3 전폭기가 아르헨티나군이 발사한 블로우파이프 휴대용 미사일을 맞고 추락한다.
다행히 조종하던 글로버 대위는 비상탈출에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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