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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군사이야기

포클랜드전쟁-15(산카를로스 항공전)

### 산 카를로스 상공의 혈투 1 ###


(1) 아르헨티나군의 첫 항공 공격

산 카를로스 상륙작전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상륙지점의 안전이 확보되자 물자를 만재한 12척의 수송선이 산 카를로스 만으로 접근하여 탄약, 식량 등 각종 물자를 내려놓는다.

이렇게 모든 작전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이렇다할 아르헨티나군의 반격이 아직 없지만, 곧, 아르헨티나군의 대규모 반격이 시작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했다.

상륙이 한창 진행되고 있던 아침, 아르헨티나군의 첫 항공공격이 일어나는데, 구스그린에서 출격한 1대의 푸카라 공격기가 구스그린 지역에서 작전을 마치고 귀대하던 SAS 부대를 공격하다가 SAS 대원이 발사한 스팅어 미사일에 격추돤다.

두 번째 푸카라 공격기가 포클랜드 사운드에 있던 함선을 30mm 기관포 공격을 가했으나, 대공포의 반격을 받고 물러간다.

그리고 아르헨티나군 MB339의 우연한 공격이 일어나는데....

그리파 대위가 조종하는 MB339 제트기는 일상적인 정찰비행을 위해 스탠리 공항을 이륙한다. 그는 포클랜드 사운드 지역에 접근하자 많은 선단이 눈에 들어왔다. 즉시 기관포와 로켙을 이용하여 저공공격에 들어가고 HMS 애로고넛이 피격된다.

이 목숨을 건 공격에 영국측은 약간의 손상을 입고 세 명의 승조원이 부상당한다. 탄약이 모두 떨어지자 크리파 대위는 무사히 스탠리로 돌아간다. 경무장의 제트연습기 한 대가 아주 용감하게도 영국 호위함정들과 해리어기들을 피해 잘 휘젓고 다닌 꼴이다. 크리파 대위는 이 공로로 아르헨티나군의 최고 훈장을 받게 된다.

사실, 이들 포클랜드 주둔 아르헨티나 항공기들은 빈약한 성능과 무장으로 영국군에게 그리 큰 위협이 아니었다. 그러나 본토에서 출격하는 항공기들은 이들과는 사정이 다른데....

곧, 아르헨티나군의 대규모 항공공격은 이제 시간문제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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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팅어 미사일을 발사하는 SAS 대원.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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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카를로스 상공의 혈투 2 ###


(2) 본격적인 아르헨티나의 항공공격 1

아르헨티나군의 첫 대규모 항공공격이 5월 21일 10시 30분 사작된다. 리오 갈레고스와 리오 그란데 기지를 이륙한 제4그루포와 제5그루포소속 A-4P 스카이호크, 제6그루포소속 대거, 제3해군항공대소속 A-4Q 스카이호크들이 산 카를로스만의 영국함선을 목표로 빠르게 다가온다. 이들은 1천파운드 폭탄을 탑재하고 있다.

이들은 맞이할 영국군은 항상 항공기 수량부족이 문제였다. 항공모함 허미즈와 인빈서블의 해리어기 수가 조금 늘었지만 대신 엑조세 미사일을 피하고 아르헨티나군의 화력 사정거리에서 떨어지기 위해 멀리 물러나 있었기 때문에 해리어 전투기들이 산 카를로스 상공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다.

또한, 조기경보기의 부재로 저공공격을 시도하는 아르헨티나군 항공기들의 공격을 사전에 미리 예방할 수 없었다. 대신 조기 경보 임무를 맡은 함정들도 산 카를로스를 둘러싼 산들로 인해 아르헨티난군의 저공공격을 사전에 탐지할 수 없었다. 물론 좋은 점도 있는데, 엑조세 미사일 걱정은 이 지역에서만은 안해도 되었다.

산 카를로스 지역에 설치하고 있는 래피어 대공 미사일은 아직 완전히 준비되지 못했다. 아직 테스트 중이었다. 당시 영국군에게는 아르헨티나군의 늑장 대응이 매우 고마웠을 것이다. 만약 영국군이 상륙하는 도중 공습했다면 그 피해는 엄청 났을 거라고 생각되어진다.

나토에서 사용되는 전통적인 대공 방어망이 이 지역에서는 사용 불가능하여 전투 내내 임시 방편적인 방법들이 동원되었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임시방편적으로 시행되온 영국군의 방어책은 그런대로 칭찬할만 하였다.

5월 21일의 아르헨티나 항공공격은 잘 협조되지 못한 상태로 이루어진다. 이들 공격편대는 4대 또는 6대로 편대를 이루어 영국함대의 레이더에 걸리지 않기 위해 서포클랜드 지역을 저공으로 날아왔다.

만약 그들이 좀 더 긴밀한 협조하에 공격을 했다면, 영국측으로서는 큰 위험에 빠질 수 있었다. 영국군의 항공방어 라인은 “앤트림”, “아덴트” “애로고넛”, “브릴리언트”, “브로스워드”, “플라이마우스”, “야르마우스” 함정들로 여기에 장비된 시울프 미사일, 시캣, 시다트 미사일, 보포스 대공포, 기관총이 전부였다.

여기에 육군이 보유한 블로우파이프, 래피어 미사일, 경기관총이 육상기지에 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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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los Lecour is the Third Escuadrilla pilot in the cockpit of A-4Q Skyhawk 3-A-3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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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카를로스 상공의 혈투 3 ###


(3) 대거 전폭기들의 내습(10시 25분)


“앤트림”, “아덴트”, “애로고넛”, “브로스워드” 가 첫 공습을 받는데, 제6그루포소속 11대의 대거 전폭기들이 공격의 시작을 알렸다. 이들 대거 전폭기들은 2개의 1,700리터짜리 연료탱크에 1발의 1천 파운드 폭탄을 적재하고 저공으로 내습한다.

10시 25분, 3대로 구성된 대거 편대는 대공방어망 북쪽끝단에서 작전중인 브로스워드와 애로고넛에 폭탄을 투하하나 빗나가자 30mm 기관포 공격을 가한다. 이 공격에서 브로스워드는 30mm 기관포탄에 비교적 경미한 피해를 당한다.

비슷한 시각, 3대의 또 다른 대거 편대가 내습하는데 이번에는 앤트림을 노린다. 앤트림은 브로스워드와는 사정이 달랐다. 30mm 기관포에 8명이 부상당한지 조금 지나 다시 한 발의 1천파운드 폭탄이 고물쪽을 관통하여 적재된 시슬러그 미사일을 살짝 피하며 화장실에서 멈춘다. 다행히 폭발하지는 않는다.

두 번째 폭탄이 배의 이물쪽에 떨어지나 역시 거의 수평으로 날아가 간신히 배를 피해 근처 바닷속으로 들어간다.

이러한 피해에도 불구하고 함정수리반의 치열한 노력으로 앤트림은 계속 작전을 수행할 수 있었다.

10시 51분, 또다른 3대의 대거 편대가 날아와 이번에는 브릴리언트를 노린다. 그들의 폭탄은 모두 빗나가고 30mm 기관포 공격을 당한다. 이 공격에서 브릴리언트는 시울프 미사일로 1대의 대거 전폭기를 격추한다.

12시 무렵, 프리게이트 아덴트는 2대의 푸카라 공격기들로부터 공격을 받는다. 그러나 상공을 초계비행 중이던 3대의 시해리어 전투기들은 이들 두 대의 푸카라 공격기들을 포착하여 그 중 한 대를 30mm 기관포로 격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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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거-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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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거기의 공격을 받는 HMS BROADSWORD-0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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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스워드에서 발사되는 보포스 대공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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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거기의 공격을 받는 22식 프리게이트 브로스워드.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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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강습함 피어리스 호를 스치는 두 대의 대거 전폭기.jpg

 

 

 

 

### 산 카를로스 상공의 혈투 4 ###


(4) 스카이호크 전폭기들의 내습

13시, 8대의 스카이호크 전폭기들로 구성된 아르헨티나공군의 두 번째 항공공격이 시작된다.

첫 번째 제파인 4대 중에서 2대는 공중급유문제로 돌아갔고, 한 대는 폭탄을 엉뚱한 곳에 떨어뜨린다. 그러나 네 번째 스카이호크는 프리게이트 아덴트에 두 발의 폭탄을 투하하지만 살짝 빗나간다. 상공을 초계중이던 해리어기들이 이를 발견하고 추격하나 격추에는 실패한다.

이어 두 번째 제파인 4대의 스카이호크 전폭기들이 서포클랜드 방향에서 내습하는데, 제800비행대소속 해리어기들이 크리스마스 하버 상공에서 이들을 포착하고, 즉시 AIM-9L 사이드와인더 미사일로 2대를 격추한다.

14시 30분, 6대의 스카이호크 전폭기들이 서 포클랜드방향에서 저공으로 접근한다. 아들은 산 카를로스만 입구에서 작전중이던 애로고넛을 향해 폭탄을 투하한다. 이 공습에서 두 발의 폭탄이 애로고넛에 명중한다.

다행히 1천파운드 폭탄들은 폭발하지 않았으나 한 발의 폭탄이 함정의 시캣 미사일을 건드려서 폭발하게 된다. 이 공격으로 2명이 사망하고 내부에 큰 손상을 입는다.

두 번째 폭탄은 보일러실을 손상시켜 배의 추진력 계통에 문제가 생기게 한다. 결국 애로고넛은 UXB(불발탄)를 해체하고 보일러 수리를 위해 산 카를로스만으로 예인된다. 이 곳에서 아무리 빨리 수리해도 거의 1주일이 걸리게 된다.

공중급유를 받는 스카이호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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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카롤로스 상공의 스카이호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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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한 스카이호크잔해-01_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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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카를로스 상공의 혈투 5 ###


(5) 대거 전폭기들의 내습 2 (15시 30분)


15시 30분, 제6그루포소속 10대의 대거 전폭기들이 공격해 온다.

여기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하는데, 프리게이트 “아덴트” 였다.

아르헨티나군의 전술이 변경되어 이제 포클랜드 사운드 남서쪽 방향에서부터 공격해 들어온다. 아덴트는 포클랜드 사운드의 중앙부분에서 함대 남쪽끝에 위치하고 있었다. 따라서 접근하는 아르헨티나 항공기의 첫 목표가 되는데....

4대의 대거 전폭기들이 포클랜드 남서방향에서 저공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제800비행대소속 해리어기가 출동하여 1대를 티어 리버 인렛부근에서 AIM-9L로 격추한다.

나머지 3대의 대거 전폭기들은 남쪽방향에서 저공으로 날아오면서 아덴트에 폭탄공격을 퍼붓는다. 당시 아덴트의 시캣 미사일이 고장으로 작동하지 못했고, 20mm 오리콘 대공포나 기관총으로 대항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첫 번째 대거기가 투하한 폭탄 두 발은 정확히 아덴트에 떨어진다. 한 발이 격납고를 맞추어 탑재한 링스헬기가 파괴된다. 이어 격납고에 보관된 Mk46 어뢰를 폭파하는 2차 폭발을 일으킨다.

두 번째 폭탄은 폭발에 실패한다. 나머지 항공기들이 폭탄을 떨어뜨리나 모두 빗나간다. 더 이상 작전이 불가능해진 아덴트는 북쪽으로 이동하여 다른 함정의 보호하에 수리를 받도록 명령받는다.

이 무렵 구축함 브릴리언트도 기관포 공격을 받는데, 얇은 선체를 뚫고 들어온 탄환들이 컴퓨터실의 주요 회로와 시스템, 시울프 미사일 통제장치를 건드린다. 즉시 경험 많은 수리반의 노력으로 24시간내에 수리를 마친다.

15분 후, 6대의 대거 전폭기들이 다가오는데, 이번에는 제801비행대소속 해리어기들이 대기하고 있다가 포트 하워드 북쪽 상공에서 3대를 AIM-9L로 격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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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함정을 공격하는 아르헨 대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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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공격을 받은 아덴트-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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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카를로스 상공의 혈투 6 ###


(6) A-4Q 스카이호크 전폭기들의 내습과 아덴트의 침몰


30분 후, 아덴트는 손상을 입고 후퇴하던 중 두 차례의 공격을 더 받는데...

아르헨티나 해군항공대 소속 세 대의 A-Q 스카이호크기들이 이미 손상당한 아덴트를 향해 다시 한번 공격해 온다. 이들은 아덴트를 향해 1천 파운드 폭탄 세례를 퍼붓는다. 불운한 프리게이트 아덴트는 이 공격을 포함하여 모두 7발의 폭탄 공격을 받았다.

고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항해불능에 빠지고 수리 중이던 함정수리반원들도 2차공격에 희생당한다. 아덴트에서는 모두 22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당한다.

이들을 공격하던 한 대의 스카이호크 전폭기는 아덴트에서 발사한 기관포에 맞아 스탠리 공항으로 비상착륙을 시도하나 잘 안되자 비상탈출한다. 나머지 두 대의 스카이호크는 제800비행대소속 두 대의 해리어기들에 포착되어 한 대는 AIM-9L로 다른 한 대는 30mm 기관포 공격으로 격추된다. 결국 세 대의 제3 해군항공대 소속 A-4Q는 모두 영국군에 격추당한다.

두 번째 스카이호크 편대가 도착하지만 아무것도 명중시키지 못하고 돌아간다.

한편, 여러발의 폭탄세례를 받은 아덴트에서는 항해불능에 빠지고 화재가 커지며 배가 기울기 시작한다. 야르마우스가 아덴트에 바싹 접근하여 위헙스럽지만 용감한 구조작업을 시도한다.

아덴트 함장은 더 이상의 방법이 없자 함정 포기 명력을 내린다. 즉시 승조원들이 야르마우스로 피함하는데 성공하고, 아덴트는 다음날 바닷속으로 가라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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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카를로스만의 공격도.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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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군의 아덴트호 공격 그림.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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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하는 아덴트 승조원.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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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S Ardent sinking after being hit by bombs from Argentine Skyhawk aircraft and the crew is being evacuated to the HMS Yarmouth (May 21, 1982)..jpg

 

 

 

 

### 산 카를로스 상공의 혈투 7 ###


(7) 5월 21일의 양측 피해

포클랜드 분쟁이 발발 후 영국과 아르헨티나 사이에 최대 규모의 격전이 5월 21일 산 카를로스 상공에서 벌어졌는데, 아르헨티나는 나름대로 최대한의 노력을 발휘해 보려고 했으나, 아무래도 거리상의 문제를 극복하기에는 가진 공중급유기가 겨우 2대로 한 번에 최대 4대만을 급유할 수 있는 상황에서 공군력을 최대한 이용하지 못했고, 가져온 폭탄의 20%만이 신관이 제대로 작동하여 그 효과가 반감 되버려 영국측으로서는 그나마 행운이 아닐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반면, 역시 우려한 대로 아르헨티나 항공기의 저공공격에 대처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 영국측의 숙제로 남습니다.

하여튼 이날 전투의 손실을 알아보면...

5월 21일의 항공전에서 아르헨티나군은 푸카라 2대, 대거 5대, 스카이호크 5대, 퓨마 1대, 치누크 1대를 잃고 모두 4명의 파일럿이 목숨을 잃는다.

반면, 영국측 손실은 1대의 해리어GR.3, 3대의 헬기(가젤 2대, 링스 1대)손실에 2명의 파일럿이 사망한다.

그리고 1척의 프리게이트(아덴트)가 침몰하고 1척의 프리게이트(애로고넛)가 행동불능에 빠지고, 1척의 구축함(앤트림)과 2척의 프리게이트(브로스워드, 브릴리언트)가 약간의 데미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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