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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

鳥之將死, 其鳴也哀; 人之將死, 其言也善

[193] 태백편제팔 8-4 증자유질, 맹경자문지. 증자언왈: "조지장사, 기명야애; 인지장사, 기언야선."

 

원문


曾子有疾, 孟敬子問之. 曾子言曰: "鳥之將死, 其鳴也哀; 人之將死, 其言也善. 君子所貴乎道者三: 動容貌, 斯遠暴慢矣; 正顔色, 斯近信矣; 出辭氣, 斯遠鄙倍矣. 籩豆之事, 則有司存."

(증자유질, 맹경자문지. 증자언왈: "조지장사, 기명야애; 인지장사, 기언야선. 군자소귀호도자삼: 동용모, 사원폭만의; 정안색, 사근신의; 출사기, 사원비배의. 변두지사, 칙유사존.")


문법 설명 및 어휘 풀이


1) 孟敬子(맹경자): 노나라의 대부 중손첩(仲孫捷). 맹무백(孟武伯)의 아들. 敬(경)은 그의 시호이다.


2) 鳥之將死, 其鳴也哀(조지장사, 기명야애): 새가 장차 죽으려 할 때에는 그 소리가 구슬프다.

• 之(지): 주어와 술어 사이에 쓰여 주술구조로 하여금 독립성을 잃고 명사구 또는 절이 되게 하는 구조조사.

• 也(야): 음절을 조정하고 어기를 고르는 어기조사.


3) 君子所貴乎道者三(군자소귀호도자삼): 군자가 도에 있어서 귀중하게 여기는 것이 셋이다.

• 貴(귀): '귀하다'라는 뜻의 형용사가 의동사로 전용된 것.

• 乎(호): 장소나 대상을 표시하는 전치사. 於(어)와 같다.

天地之大, 四時之化, 而猶不能以不信成物, 又況乎人事?(천지지대, 사시지화, 이유불능이불신성물, 우황호인사?)

천지의 위대함과 사시의 변화로움으로도 미쁘지 않고는 만물을 생성시킬 수 없거늘 하물며 사람의 일에 있어서랴?

『呂氏春秋(여씨춘추)·貴信(귀신)』

• 道(도): 행동의 준칙.


4) 動容貌(동용모): 용모를 짓다.


5) 近信(근신): 신뢰를 가까이하다.


6) 出辭氣, 斯遠鄙倍矣(출사기, 사원비배의): 말을 하면 (그것이 온화하고 예의에 맞는 올바른 말이어서) 비루함과 사리에 위배됨을 멀리하게 되다.

• 鄙倍(비배): 비루하고 사리에 어긋나다.

• 倍(배): 위배하다, 배반하다.

信以結之, 則民不倍.(신이결지, 칙민불배.)

믿음으로써 단결시키면 백성들이 배반하지 않는다.

『禮記(예기)·緇衣(치의)』

• 矣(의): ~하게 되다. 상황의 변화나 새로운 상황의 출현을 표시하는 어기조사.

觀過, 斯知仁矣.(관과, 사지인의.)

과실의 성질을 보면 곧 그 사람의 인의 정도를 알 수 있게 된다.

『論語(논어)·里仁(이인) 7』


7) 籩豆之事(변두지사): 제기를 다루는 일.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일을 가리킨다.

• 籩豆(변두): 제기.

• 籩(변): 대나무로 만들어 과일 따위를 담는 데 쓰는 제기.

• 豆(두): 나무로 만들어 밥 따위를 담는 데 쓰는 제기.


8) 有司存(유사존): 유사가 있다. 유사가 있어서 관장한다는 뜻.

• 有司(유사): 일을 주관하는 실무 담당자.

• 存(존): 있다, 존재하다.

君子安而不忘危,存而不忘亡,治而不忘亂.(군자안이부망위,존이부망망,치이부망난.)

군자는 편안해도 위급할 때를 잊지 않고, 생존해 있어도 사망할 때를 잊지 않고, 평화스러워도 어지러울 때를 잊지 않는다.

『易經(역경)·繫辭傳(계사전)』

畋罷, 子虛過奼烏有先生, 亡是公存焉.(전파, 자허과타오유선생, 망시공존언.)

사냥이 끝나고 나서 자허는 오유 선생을 찾아가 자랑을 했는데 무시공이 거기에 있었다.

司馬相如(사마상여), 「子虛賦(자허부)」


통해


증자가 병이 나자 맹경자가 그를 문병하러 갔다. 이에 증자께서 말씀하셨다. "새는 죽음에 임하면 그 소리가 구슬퍼지고 사람이 죽음에 임하면 그 말이 선량해집니다. 군자가 도를 실천함에 있어서 귀중하게 여기는 것이 세 가지가 있으니 그것은, 자신이 표정을 지으면 부드럽고 예의에 맞아서 다른 사람의 난폭하고 오만한 행동을 멀리할 수 있게 되는 것, 자신이 안색을 바르게 하면 진실되고 믿음성이 있어서 다른 사람의 신뢰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것, 자신이 말을 하면 말투가 온화하고 예의에 맞아서 다른 사람의 야비하고 사리에 어긋나는 행동을 멀리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제기를 다루는 것과 같은 전문적인 일은 실무 담당자가 있으니 그들이 알아서 처리할 것입니다." (「위정편 12」의 "군자는 기물이 아니다"라는 공자의 말에 대한 좋은 주석이 될 만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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