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樂天勸學文(백낙천권학문)
白居易(백거이)
有田不耕倉廩虛(유전불경창름허)
有書不敎子孫愚(유서불교자손우)
倉廩虛兮歲月乏(창름허혜세월핍)
子孫愚兮禮義踈(자손우혜예의소)
若惟不耕與不敎(약유불경여불교)
是乃父兄之過歟(시내부형지과여)
밭 있어도 갈지 않으면 곳간이 비고
책 있어도 읽지 않으면 자손 어리석어지네.
곳간 비면 생활 궁핍해지고
자손 어리석어지면 예의 소홀해지네.
만약 밭갈지도 않고 가르치지도 않는다면
이는 바로 부형(父兄)의 잘못이라오.
) -->
○ 倉廩(창름) : 곳간(庫間)
○ 父兄(부형) : 아버지와 형
○) --> 歟(여) : 어조사 여
백거이(白居易, 772년 ~ 846년) 자(字)는 낙천(樂天)이고, 호는 취음선생(醉吟先生), 향산거사(香山居士) 등으로 불리었다. 당나라 때 뤄양(洛陽) 부근의 신정(新鄭)에서 태어났다.
백거이는 다작(多作) 시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존하는 문집은 71권, 작품은 총 3,800여 수로 당대(唐代) 시인 가운데 최고 분량을 자랑할 뿐 아니라 시의 내용도 다양하다. 젊은 나이에「신악부 운동」을 전개하여 사회, 정치의 실상을 비판하는 이른바 「풍유시(諷喩詩, 風諭詩)」를 많이 지었으나, 강주사마로 좌천되고 나서는 일상의 작은 기쁨을 주제로 한 「한적시(閑適詩)」의 제작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밖에도 평소 둘도 없는 친구였던 원진(元稹), 유우석(劉禹錫)과 지은 「장한가(長恨歌)」, 「비파행(琵琶行)」 등의 감상시도 유명하다. 백거이가 45세 때 지은 「비파행」은 그를 당에서 가장 뛰어난 시인으로 꼽히게 하였으며, 또, 현종(玄宗)과 양귀비의 사랑을 노래한 장시 「장한가」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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