鏡裏拈花, 水中捉月(경리염화, 수중착월)
거울 속의 꽃을 집으며, 물 속의 달을 잡는다.
세상 일리란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 되는 것보다 월등히 많다. 그런데 거울 속의 꽃이나 물에 비친 달처럼 잡힐 듯 잡히자 않는 것으로 사랑도 있다. 이 구절은 그렇게 어루어지지 않는 사랑의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거울을 깨고, 물에 빠질 것 같은 불안한 정서와 함께 ,
아름다운 사랑은 문학과 예술로 승화되어 우리의 심금을 울린다. 그리하여 성공적인 사랑보다 더욱 많은 아낌을 받는다. 당장의 현실만 아니라면, 사랑의 안타까움은 일종의 쾌감일 수 있다. 지나간 안타까운 사랑의 기억이 지금에는 소중한 쾌감이 아닌가
-宋(송) 黃庭堅(황정견)의 ‘沁園春(심원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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