伯樂敎其所憎者相千里之馬(백락교기소증자상천리지마)
백락은 미워하는 이에게 천리마 감정하는 법을 가르쳤다
백락은 미워하는 이에게는 천리마 감정하는 법을 가르치고, 좋아하는 이에게는 마차나 끌 보통말 감정하는 법을 가르쳤다. 천리마는 어쩌다 한번 나타나 거래되므로 그로부터는 얻는 이익이 더디고, 보통 말은 매일같이 거래되어 그 이익이 빠르다는 점을 잘 알았기 때문이다.
특수한 상황에서만 유용한 능력은 일상에서는 쓸모가 적을 수 있다. 또 지나치게 이상적인 생각은 현실에서 별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다. 겉으로는 훌륭하고 대단하게 보일지라도 그 실질적 효용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자세히 따져 보지 않으면 실질적인 득실을 오판할 수 있다. 구체적인 능력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앞서 갖춰야할 것은 고정관념과 편견을 버리고 실질적인 득실을 읽는 안목일 것이다.
-‘韓非子(한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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