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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

[학명선사(鶴鳴禪師)]

망도시종분양두
(妄道始終分兩頭)
동경춘도사년류
(冬經春到似年流)
시간장천하이상
(試看長天何二相)
부생자작몽생유
(浮生自作夢中遊)

묵은 해니, 새해니
분별하지 말게
겨울 가고 봄이 오니
해 바뀐 듯하지만
보게나! 저 하늘이 달라졌는가?
우리가 어리석어 꿈속에 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