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학이야기

천자문과 창세기(51)-황원흥/SF


교수돈족(矯手頓足)
열예차강(悅豫且康):
손 들고 발 구르며 춤 추니
기쁘고 즐겁고 또한 걱정 없네.

고대 중국의 지식인들은 13세에 음악을 배우며 시가(詩歌)를 읊었고, 15세에 활쏘기와 말 다루는 방법, 창과 방패를 들고 추는 춤인 상무(象舞)를 배웠으며, 20세에 성인식 관례(冠禮)를 치른 후 하(夏)나라의 우왕(禹王)이 만들었다고 전하는 춤을 추었습니다. 지식인들이 반드시 배워야 할 학문이 시가(詩歌)와 음악과 춤이었습니다.
예(禮)란 백성의 마음을 조절하여 평화롭게 하는 것이고, 악(樂)은 백성의 소리를 조화롭게 하는 것이라고 여겼으며 예악을 표현하는 방법과 수단이 춤입니다. 공자 또한 예악(禮樂)이 바로 서야 천하가 바로 선다고 말했습니다.

몸을 굽히고 펴며 굽어 보고 우러러 보며, 멈춰 서고 움직이며 돌고, 몸을 느리게 하거나 빠르게 하는 등, 다양한 몸짓을 통해 예(禮)와 악(樂)을 표현했습니다.
공자는 태평성대의 음악은 평화롭고 조화로운 춤을 나오게 하는 반면 음란한 음악은 음란한 춤을 만들어낸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춤도 음악과 마찬가지로 나라와 백성의 현실과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도구로 생각하여 예(禮)와 덕(德)에 걸맞은 음악과 춤을 만들어 가르치고 배웠습니다. 춤을 백성을 교화하는데 필요한 수단으로 본 것입니다.

창세기도 말합니다.
"내가 즐거움과 노래와 북과 수금으로 너를 보내겠거늘"(창세기 31:27)

고대 무악은 제사의식이나 연회를 베풀 때 일찍부터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오늘날 예악을 악용하여 독재정권은 3S 정책(sex, screen, sports)과 같은 우민화(愚民化) 정치의 수단으로 쓰기도 합니다.

옛부터 국민을 교화 또는 의식화하는데 예악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