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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수필

이성복 ‘남해 금산’

“한 여자 돌속에 묻혀있었네/

그 여자 사랑에 나도 돌속에 들어갔네/

어느 여름 비 많이 오고/

그 여자 울면서 돌속에서 떠나갔네...

남해 금산 푸른 하늘가에 나 혼자 있네/

남해 금산 푸른 바닷물속에 나 혼자 잠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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