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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수필

9월에 꿈꾸는 사랑 / 이채

 

 

날개는 지쳐도
하늘을 보면 다시 날고 싶습니다
생각을 품으면 깨달음을 얻고
마음을 다치면 용기가 생기겠지요


단 한 번 주어지는 인생이라는 걸
시작이 반이라고는 하지만
끝까지 걷지 않으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세상에 심어놓은 한 송이, 한 송이의 꿈
어느 들녁에서, 지금쯤
어떤 빛깔로 익어가고 있을까요
가슴은 온통 하늘빛으로 고운데


낮아지는 만큼 깊어지는 9월
한층 겸허한 모습으로
내 아름다운 삶이여!

 

훗날
알알이 탐스런 기쁨의 열매로 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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