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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한국의 중국고전여성문학 연구/류창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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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1. 머리말

2. 여성문학 일반

3. 선진, 한대, 위진남북조의 여성문학

4. 당대의 여성문학

5. 송원대의 여성문학

6. 명청대의 여성문학

7. 맺음말

 

1. 머리말

 

20세기 후반기 이래 사회와 학계에서 여성문제 혹은 페미니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문학연구에서도 여성문학에 대한 연구 성과물이 쌓여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중국문학 연구도 이와 같은 학문조류에 영향을 입어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고대 중국의 문학 자료들을 재조명하고 여성문학에 대한 연구 작업들을 시도해오고 있다.

이 글은 그 동안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진 중국고전여성문학의 연구 성과들을 개관하여 연구현황을 파악하고 향후 우리 학계가 중국여성문학 연구를 위해 어떤 그림을 그려야 할지 생각해 보고자 한다. 연구 자료는 조대별, 장르별, 작가별, 텍스트별로 단행본(번역서, 연구서), 소논문, 학위논문의 순서로 정리하였고, 자료는 연구사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 대표 연구자별, 발표연대 순서로 소개하였으며, 동일 연대에는 연구자의 인명 가나다순으로 소개하였다. 연구사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본고가 이와 같은 방법을 취한 까닭은 이 글이 한국의 중국여성문학 연구사에 대한 최초의 글인 만큼 조대별로 분류하는 것이 연구현황을 파악하고 향후 계획을 세우는 데 편리한 점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본고는 기본적으로 한국인이 한국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을 주요대상으로 삼았으나, 이 밖에 한국인이 중국어로 외국학회지에 발표하였거나 외국인이 한국학회지에 발표한 논문도 일부 포함되어 있다. 또한 한국인으로 외국에서 받은 석사, 박사학위논문도 일부 포함되어 있다. 연구대상으로 삼은 자료의 범위는 일반적으로 협의의 문학개념에 기초하면서 광의의 여성문학의 범주 안에 드는 것으로 한정하였다. 따라서 문학의 범위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서 논란의 여지가 있는 女四書와 같은 여성학 텍스트들이나 유교와 여성, 도교와 여성 등의 문제와 관련된 연구 자료는 제외시켰다. 다만 이러한 텍스트들은 여성에 대한 서사라는 측면에서 볼 때 문학방면에서도 고찰할 필요가 있으므로 번역서의 경우 [여성문학일반]의 항목에 소개하였다. 또한 기본적으로 여성학의 범주에 속하는 관련자료 속에 문학과 관련된 언급이 있는 경우도 [여성문학일반]이라는 항목에 포함시켰음을 밝힌다. 이 글은 20세기에서 2004년도에 이르는 자료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일부 누락된 자료가 있다면 독자 제현의 질정을 바란다.

2. 여성문학 일반

 

여성학 일반에 대한 연구 가운데 부분적으로 여성문학에 대한 기본적 정보를 제공하는 저서로 일본과 중국의 여성학 관련서들이 번역되어 있다. 먼저 일본학자 기시베 시게오(安邊聖)는 중국여성, 유교사회의 여성에 대한 여러 권의 연구서를 냈는데 중국여성의 과 예술(천이두 옮김, 서울: 일월서각, 1985)에 이어 나온 중국여성사회사(천이두 역, 일월서각, 1992)에서 신화와 전설 속의 여성상”, “유교시대를 사는 여인들등의 장을 통해 列女傳女四書 등을 비롯하여 고대 중국의 여성의 삶을 고찰하는 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구중국의 여류작가들이라는 장에서는 문학 특히 시에서 외면당한 여성들로 한대의 蔡琰, 당대의 薛濤魚玄機, 송대의 李淸照 등에 대해 흥미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문학연구자들이 읽어볼 만하다.

최근에 나온 이나미리츠코의 중국사의 슈퍼히로인들(김석희 옮김, 작가정신, 2004) 역시 문학연구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저자 시오노 나나미 이나미 리츠코는 일본에서 중국사와 중국문학 연구자로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이 책은 춘추시대부터 청대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에 뚜렷한 획을 그은 여걸들의 궤적을 그리고 있다. 남성원리가 지배하는 전통 중국사회에서 편견의 벽을 무너뜨리며 역사에 획을 그은 여걸들을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여성학은 물론 중국고전여성문학을 연구하려고 하는 자들에게도 유용한 정보로 가득 차 있다. 예를 들면 육조문화를 꽃피운 재녀 謝道韞, 지성으로 무장하고 약동하는 현실감각으로 남자들을 훨씬 능가했던 기생 柳如是 등 여자들의 인생 역전 드라마가 시대적 흐름 속에서 새롭게 재현되고 있다. 또한 이 책은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여자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문학작품들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는데, 한국어로 번역된 적이 없는 양가장연의, 경화연 등이 바로 그것이다. 목차만 봐도 내용이 짐작되는 이 책의 제3장 육조문화의 꽃사도온, 5장 비극의 여류시인들설도, 어현기, 이청조 제6장 전족을 떨쳐낸 슈퍼히로인양가장연의의 세계 제7장 협녀의 계보중국소설 속의 긍정적 여인상 제8장 악녀의 계보반금련의 탄생과 최후 제9장 명나라 말기의 파토스기생 유여시는 문학연구자들이 즐겁게 읽을 만하다.

중국서로는 대표적인 중국고전여성교육서인 女四書에 대한 번역을 손꼽을 수 있다. 이 책은 21세기가 되기 이전에 여러 차례에 걸쳐 한글 번역본이 나왔는데 이규순 校註여사서(문학세계사, 1983), 김종권 역주의 여사서: 여계, 여논어, 내훈, 여범(명문당, 1987), 이덕수의 여사서(언해)(광명: 홍문각, 1990) 등이다. 당시 번역자들은 한결같이 전통적 여성 미덕을 일깨우기 위해 책을 낸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 나온 이숙인(성균관대 유교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번역의 여사서(여이연, 2003)는 동양사상을 여성의 눈으로 재해석하겠다는 목적으로 페미니즘에 입각하여 비판적 시각에서 읽고 있고, 꼼꼼한 역주와 정확한 번역으로 손꼽힌다.

다음으로 李秀雄中國娼妓文化史(대한교과서주식회사, 1987)는 중국의 창기의 역사를 고찰하면서 여성문학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으로는 제5官妓의 전성시대 부분에서 <당대의 창기와 시>, <송대의 창기와 사>, <원대 기녀와 곡>, <명대의 창기와 시> 등이 있고, 이 밖에 시경을 비롯하여 문학작품 중에서 창기와 관련된 작품들을 인용하고 있다.

잔 스츄앙(詹石窓)여성과 도교(안동준, 김영수 옮김, 서울: 여강, 1993, 원본은 道敎與女性, 上海: 上海古籍出版社, 1990)는 도교와 여성의 관계를 학술적으로 천착하고 있는데 문학과 관련하여 이 책의 기본적 관점은 先秦 시대의 여성신에 대한 숭배사상과 여자 신선에 대한 숭배사상이 후대에 융합되면서 중국문화사에 폭넓은 영향을 끼쳐왔고, 특히 민간전설과 문학예술 방면에서 여성숭배 사상이 깊은 영향을 끼쳤다고 하는 것이다. 특히 이 책의 제3장 제2절의 문학예술에 나타난 여성숭배 사상에서는 <우렁이색시>라는 민담에서 우렁이색시를 하늘나라에 있는 여자신선으로 보고 있으며 남북조에서 당송에 이르는 동안 천상의 여신선과 애정을 다룬 류의 작품이 계속 창작되었다고 하였다. 다음으로 <장한가>에서 도교적 요소에 대해서, 그리고 여선을 그리워하는 시인들에서 曹操, 張華, 陸機, 郭璞, 李白, 李賀 등의 시에서 여선과 관련된 작품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曹正文중국문학과 여성(조성환 역, 서울: 도서출판, 시놀로지, 2000)은 고대에서 근대에 이르는 수십 명의 대표적 여성문학가 및 저명 여성의 성취와 성격, 생애와 일화, 비극과 미담을 생동감 있게 서술하였다. 이 책은 비록 중국에서 나온 이 분야의 대표 학술서로 평가되고 있지는 않지만 고대신화 속의 여성형상 여와, 시경 속의 여성생활, 여성의 질투, 탁문군, 반소, 왕소군과 채염, 봉건 시대의 며느리, 左思의 여동생 左芬, 謝道韞, 최초의 여성평론가 上官婉兒, 당대 여성시인 설도, 어현기, 이야, 화예부인, 이청조, 주숙진, 청대 탄사작가, 근대의 秋瑾에 이르기까지 여성작가와 문학 속에 등장하는 여성, 혹은 역사 속의 여성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이 책의 원본은 학술적으로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 역자가 가능한대로 명기하고 있고, 중요 작품들의 원문과 번역문이 제시되고 있으며, 여성문학을 연구하는 데 필요한 유용한 정보가 쉽게 읽혀지는 문체로 쓰여 있다. 또한 역자가 부록으로 엮은 <중국역대 여성 작가> 는 역대 여성작가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대단히 유용하다.

이 밖에 高洪興중국의 전족 이야기(도중만, 박영종 공역, 서울: 신아사, 2002)는 전족에 대해 서술하면서 문학 작품들을 인용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역대의 시가와 소설, 희곡 작품에서 여성의 발에 대한 묘사 장면을 제시하여 전족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여성문학 일반을 전적으로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일정정도 여성문학 연구에 도움이 될 만한 소논문으로는 김종미의 <양강과 음유의 변주-閨情으로 노래하는 남자와 齊家를 담당하는 여자의 이야기>(유교사상연구 14, 한국유교학회, 2000)가 있다. 이 글은 기본적으로 여성학의 범주에 속하지만 필자가 중국문학을 전공한 만큼 논지전개에서 필자의 중국문학에 대한 지식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어 눈여겨 볼만하다. 저자는 인간은 양성성을 간직한 존재인데 현실 속의 남자와 여자는 차별화되고 고정화된 성역할을 담당하면서 자신의 억압된 음과 양을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를 문학 작품 혹은 역사현실 속의 개개인을 통해 조명하고 있다. 예를 들면 전국시대의 굴원과 송대의 구양수, 경극의 여장 남자배우 등을 통해 음양의 착종원리를 증명하고 있고, 이어서 여성이 자기 안의 양성을 어떻게 표출하고 있는지를 설명하면서 남장한 여자 영웅으로 위진남북조의 민가 <목란사>의 목란 등을 통해 남장한 여전사는 여성 속에 숨은 양강의 표출이지만 이것은 자유가 아니라 억압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 중국신화와 관련해서 송정화의 <中國女性神話小考>(중국어문논총, 17, 1999)<한중신화에 나타난 여신비교>(중국문화연구, 2002. 12), 중국의 신화학자 葉舒憲<여성주의적 관점에서 본 중국신화>(이화여대 초청강연 원고, 2000424)가 있고, 일본중문학자의 저서에 대한 서평으로 김임자의 <촌송영 저 중국열녀전>(동양사학연구, 3, 1969) 등의 글이 있다.

중국여성문학 일반에 대한 개관류의 논문은 여러 편이 나왔다. 노혜숙의 <중국여성문학의 발전과 특질>(지역학논집 vol 1, 1996)은 중국 고전 여성문학의 전개과정과 특징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중국고전여성문학을 개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전보옥은 <중국문학에 나타난 두 종류의 여성형상: 官方문학과 民間문학을 중심으로>(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2, 2001.6)를 발표하였고, 문명숙의 <중국여성시인들 작품에 나타난 특성>(한국중국문학이론학회, 중국문학이론, 2003.12)蘇者聰 選注古代婦女詩一百首(岳麓書社, 1984)陳新 등이 편저한 歷代婦女詩詞選注(中國婦女出版社, 1985)에 실린 여성시인의 작품 350수 정도를 분석하여 한대의 작품들은 여성의 내적 감정표현에 국한되었고, 위진육조에는 수량이 증대되면서 우울한 감상이 주조라고 말하고 있다. 시대별 대표작가, 작품을 개관하고 중국여성시가는 한위육조에서 본격적으로 형성되어 당송대에 양적, 질적으로 발전하였으며 명청대에 양적으로 크게 증가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주제별 풍격의 특징으로 남녀간의 정을 노래한 완약(婉弱)한 애정시”, 사회현상이나 정치국면을 다룬 悲憤의 사회시”, 계절에 대한 平淡한 감회시”, 자연경물을 읊은 淸新한 산수자연시로 분류 소개하였다.

다음으로 주목할 만한 것은 기녀문학에 대한 고찰이다. 일반적으로 고전여성문학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한 여성들은 기녀인 경우가 많았으므로 이는 자연스러운 접근방법 중의 하나일 것이다. 王忠儀<中國妓女文學淺析>(중문)(부산외국어대학교, 외대논총, 8, 1990)은 중국의 기녀문학이 유교적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여 오륜을 기본 덕목으로 하고 있다는 내용이고, 박영주의 <中國 古代 藝妓 考察>(중국문화연구, 2003.6)上古시대부터 秦漢시대에 이르기까지 虞姬, 戚夫人, 李夫人 등의 예술적 재능이 뛰어난 여성들에 대해 고찰하고 있다.

이 밖에 송진영의 <여신에서 악녀까지: 중국고전 속의 여성 이미지>(디자인문화비평, 3, 2000.8), 성원경의 <중국고전문학상에 나타난 여인에 대한 미적 표현고>(인문과학논총, 23, 1991), 김홍겸의 <狐和女性在小說裏的形象>(한국중국학회, 24차 중국학 국제학술대회 자료집, 2004.8) 등의 글이 있다.

여성문학 일반에 대한 학위논문은 많지 않다. 여성신화에 대한 것으로 정다혜의 <중국여성신화와 전설 연구>(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1996), 홍성재의 <중국 여성신화 연구>(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2003)가 있고, 이 밖에 육완정의 <中國歷代女詞人敍錄>(대만사범대 석사학위논문, 1965)이 있다.

 

3. 先秦, 漢代, 위진남북조의 여성문학

 

한대에서 위진남북조에 이르는 동안에 지어진 민가에 나타난 여성형상을 고찰한 소논문으로 엄귀덕(Oem, Kui-Duck)<The Representation of Women in the Folk Songs of the Han Dynasty and the Six Dynasties(한육조민가의 여성형상)>(한국중국문화학회, 중국학논총, 2, 1993)이 있다. 이 글은 한대와 육조시대의 민가에서 문학관습과 관점, 주제의 측면에서 여성이 어떻게 그려지고 있는지를 고찰하면서 아울러 민가에 담겨진 젠더 이데올로기와 사회적 미학관에 대해 고찰하고 있다. 저자는 한대 악부시에서 여성형상은 도덕적으로 정숙하고 순결한 형상이며, 한대의 서사시 <공작동남비>의 여주인공은 동정을 받을 만한 여성적 형상으로 그려졌다고 하고 이는 한대 유가 문화의 사회적 이미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남조시대의 민가에서 여성의 이미지는 한대의 경우와 대조적으로 에로틱한 사랑에 대한 표현이 주조인데 이는 일견 여성중심의 노래처럼 보여 여성의 섬세하고 복잡 미묘한 감정과 욕망을 여성적 목소리로 그리고 있지만 어조, 스타일, 테마 등은 확실히 남성에 의해서 의도된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북조의 민가 <목란사> 또한 남성에 의해 기획된 것으로 가부장제 사회의 젠더 이분법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한다.

 

(1) 先秦의 여성문학

선진문학에서 중국문학 최초의 작품집인 시경에 대한 연구논저 중에는 여성문학의 입장에서 고려할 만한 글들이 많다.

원형갑의 시경과 (서울: 한림원, 1994), 시경과 성, , 시경의 수수께끼(서울: 한림원, 1994)는 시경의 작품들을 성애의 입장에서 해석하고 있다. 예를 들면 시경의 첫 번째 작품 <관저>스스로의 정욕(情欲)에 시달리고 있는 육체적 호소들로 풀이하고 올망졸망 마름풀 이리저리 흐르네(參差荇菜, 左右流之)’정욕적인 동태를 실감나게 하는 성욕(性欲)의 이미저리이다라고 풀이한다. 이 책은 성애의 입장에서 시경을 읽고 있고, 어떤 경우 지나치게 성중심적해석이라고 비판할 만한 부분이 있지만 일정정도 성애를 둘러싸고 있는 여성의 심리, 여성을 바라보는 남성의 심리 등에서 여성문학연구에 유용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광의의 여성문학의 입장에서 시경을 다루고 있는 소논문은 짐작보다 많다. 문선규의 <詩經중의 女性情意>(현대문학 1962. 11월호)가 발표된 이래 생활과학을 전공하고 있는 金鎭玖시경을 연구 자료로 삼아 여러 편의 글을 발표하였다. <시경에 나타나는 고대중국인의 미인관>(한국생활과학연구 9, 1990)은 시경에 등장하는 미녀와 미남의 특징에 대해 소개하였는데 미녀로는 壯姜의 외모를 중점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시경에 나타나는 여자 장식품의 연구>(한국생활과학연구 10, 1992), <시경에 나타나는 여자의복의 연구>(한국생활과학연구 12, 1994) 등이 있다.

시경에 나타난 여성상도 자주 다루어진 테마이다. 1983년에 민혜경의 <시경 국풍의 애정시가에 투영된 여성상>(고려대학교, 석사 1983)이 나온 이래로 유병례의 <詩經國風에 나타난 女性像>(여성과 문학, 성신여대출판부, 1990.6: pp.25-49)이 있으며, 조숙자의 <시경국풍 애정시에 보인 여성상 소고>(梨花馨苑, 6, 1994)시경의 국풍의 애정시에 보이는 여성상을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여성상과 소극적이고 피동적인 여성상으로 분류 소개하고 아울러 국풍의 애정시에 표현된 여성상이 후대에 미친 영향을 고찰하고 있다. 김기철의 <시경에 보이는 여성상>(중국학연구, 19, 2000)은 시경에 보이는 여성상을 첫째 국풍의 자유분방한 이성간 교류, 둘째 출가이후 타가족 구성원이 된 경우로 구분하였다. 국풍을 보면 당시 여성들이 연애에서 주동적이고 당돌한 면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여성들의 개인적 생활은 불가능했고 혼기를 놓친 미혼여성은 약탈의 위험도 있었다고 하였으며, 주대의 종법제도는 남자중심체제이고 여성은 출가를 하면 출산과 양육, 가사와 노동의 주체가 되어야 했으며 순종과 반복되는 고된 노동 등으로 여성의 삶은 고단했다고 말한다.

여성교육의 입장에서 시경이라는 텍스트가 지닌 의의를 다룬 글들도 나왔는데 박균섭의 <?시경?이 여성교육에 끼친 영향>(교육학연구, 38, 2000)시경을 유교적 여성상에 대한 설명의 원천이자 여성교육의 담론체계를 규정짓는 구체적 지침으로 보고 여성교육에서 단장취의의 방식으로 수용, 해석되어 있다고 말한다. 강현경의 <시경의 女誡文學에 끼친 영향>(중어중문학 27, 2000)시경에서 여성교육과 관련된 구절을 탐색하고 후대 문인들의 女誡詩文을 통하여 女誡文學에 끼친 시경詩敎와 그 표현양상을 고찰하였다.

이 밖에 김태봉의 <중국시의 성관념(시경을 중심으로)>(서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인문과학연구 9, 2000)는 성적 흥취의 자연적 발로, 여자의 숙명과 남녀의 성차별, 이상적 미모의 묘사, 도덕적 관념틀 속의 성관념에 대해 고찰하고 있다.

 

(2) 한대의 여성문학

한대 여성문학에 대해서는 한대를 대표하는 여성작가라고 할 수 있는 채염을 비롯하여 왕소군, 반첩여, 반소 등에 대한 소논문들이 나온 바 있는데 1990년대 이전에 나온 글들은 여성문학의 시각에 입각해서 예리한 논의를 펼치기보다는 대체로 작가와 작품에 대한 기본적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많다.

먼저 王昭君(32 B. C. 전후)에 대한 연구로 洪瑀欽<漢宮女 王昭君에 대한 中國人의 정감>(여성문제연구(효성여대 여성문제연구소) 13, 1984: 85-102), 홍인표의 <왕소군고사의 발전과 그 시론>(鶴山趙鍾業博士華甲紀念論叢, 1990. 10: 501-528)이 있고, 班婕妤(48 B. C.-6 B. C. 이후)에 대해서는 차주환의 <鍾嶸班婕妤詩評>(東喬閔泰植博士古稀紀念儒敎學論叢, 1972: 385-386, 儒學論叢, 1972)이 있으며, 班昭(116 사망)에 대해서는 윤방열의 <女戒를 통해본 漢代 中國女性婦道>(아세아여성연구 14, 1975), 강현경의 <班昭 女誡女誡文學에 끼친 영향과 가치>(語文硏究 34, 2000), 역시 강현경의 <반소 東征賦의 문학적 성취>(중어중문학, 29, 2001)가 있다.

전한 시대 여성작가 가운데 중국문학사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사람은 蔡琰(176?-3c )이다. 그녀의 작품에 대한 글로는 정래동의 <중국서사시연구>(성균관대학교 논문집, 8, 1963), 이재하의 <蔡琰 悲憤詩考>(대한중국학회, 중국어문론집, 1, 1984, 10:71-94), 엄귀덕의 <悲憤詩硏究>(論文集(충남대 인문과학연구소) 122, 1985)가 있다.

한대 여성문학연구에서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텍스트는 유향의 열녀전이다. 이 책은 여성에 대한 서사라는 측면에서 주목해야 하는데 번역서로는 박양숙 역의 열녀전(서울:자유문고, 1994)女四書를 번역한 이숙인 역의 열녀전(예문서원, 1997)이 있다.

열녀전과 관련하여 주목할 만한 저작은 김종미 외 8인의 동아시아 여성의 기원: 열녀전에 대한 여성학적 탐구(이화중국여성문학연구회,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2002)이다. 이 책은 20015월 중국어문학 학술발표회에서 동아시아 여성의 유형, 그 이미지의 계보학열녀전에 대한 여성학적 탐구라는 참신한 주제로 학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준 뒤 그때 발표되었던 9인의 논문을 단행본으로 출간하였다. 일부 논문은 해당 학회의 학회지인 중국어문학지에도 실렸는데, 이화여대 정재서 교수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화중국여성문학연구회가 열녀전에 대해 오랫동안 스터디를 해 온 결과물이다. 이 책은 중국최초의 여성전기집이자 여성교육서인 한대 유향의 열녀전이 고대 여성유형을 집약적으로 제시함으로써 동아시아의 여성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열녀전의 각 편에서 예시하고 있는 주요 여성 유형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전통시대 동아시아 여성의 범주적 실상을 드러낸 후 그 이데올로기 및 이미지가 오늘날 중국과 한국의 여성문제와 어떻게 결부되어 있는지를 역사적으로 고찰하였다. 이 책에 실린 논문의 제목도 흥미로운데 <신화 속의 처녀에서 역사 속의 어머니로>(송정화), <그녀는 추하기 짝이 없었다 그리고 왕비가 되었다>(김영미), <여자, 여우, 귀신>(김지선), <고대 여인의 죽음의 그림자>(조숙자), <칼을 차고 장부의 마음을 품다동아시아의 악녀>(송진영) 등 재미있는 글들로 가득차 있다.

이 밖에 열녀전과 관련된 소논문으로 하견융웅의 <劉向 列女傳的 特點>(중국학보 29, 1989), 김종미의 열녀전의 예와 여성공간>(중국문학35, 2001, 5), 최진아의 <견고한 원전과 그 계보들-동아시아 여성 쓰기의 역사>(중국어문학지 9, 2001.6) 등이 있고, 학위논문으로는 金稔子<고대 중국여성윤리관: 後漢書, 列女傳을 중심으로>(이화여자대학교, 석사, 1964, 박수연의 <중국의 가부장제와 전통여성상의 갈등구조 연구: 유향의 열녀전을 중심으로>(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2002)가 있다.

 

(3) 위진남북조의 여성문학

위진남북조의 여성문학관련 논문은 시가 분야에 3편의 소논문과 1편의 학위논문이 있는데, 여성문학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테마인 여성형상을 주로 다루거나, 작가와 작품에 대한 기본적 정보를 개괄적으로 소개하고 있는 글들이 많다.

이옥선의 <曹植 [美女篇]에 나타난 美女 形象 考>(梨花馨苑, 5, 1993)는 미녀의 함의, 미녀의 형상(연원과 연변), 미녀편의 표현기교, 미학특성, 후대에 미친 영향에 대해 고찰하고 있다. 박경희의 <謝道韞을 통해본 淸談時代女性>(중국문화연구학회 창립기념학회 자료집, 2002, 10. 11, 중어중문학, 31, 2002)은 사도온이 당시 문벌의 이해관계 속에 맺어진 결혼과 사회적 진출이 허용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개성과 재능을 부단히 계발하여 위진시대 인사들의 명사가 되었음을 밝히고 있다. 강필임의 <晉宋 士族 家風文學相關性 연구>(중국학보, 45, 2002)晉宋의 전형적 문학사족인 陳郡 謝氏의 가풍과 문학창작에 대해 고찰하고 있는데 서정적 문학과 노장사상을 중시하는 가풍이 이 사족출신에게 산수시 창작을 촉진시켰다고 주장한다. 여기에는 이 사족출신의 여성문학작가로 사도온과 사혜련의 문학창작에 대해 소개하고 있어 일독을 권한다.

성은리의 <옥대신영에 나타난 시대별 여성묘사 연구: 소재와 표현방식을 중심으로>(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석사, 2002)옥대신영에 수록되어 있는 한위육조시기의 사랑시 663수를 창작연대에 따라 수록한 시집이고, 대부분의 작품이 여성의 모습과 감정을 읊은 작품이어서 시대별 여성의 모습을 고찰하기에 적합한 자료라는 데 착안하였다. 옥대신영에 수록된 작품에 공통적으로 쓰인 소재는 베짜는 여성뽕잎 따는 여성인데 남조시대로 오면서 다듬이질 하는 여성’, ‘춤추고 노래하는 여성이 새로운 소재로 채택되었고 대에 와서는 소재를 표현하는 방식이 더욱 다양해졌음을 밝혔다.

 

4. 당대의 여성문학

 

당대의 여성문학에 대한 우리나라의 연구는 다른 조대와 비교해본다면 가장 풍성하다. 당대의 여류시인의 생애와 작품에 대한 기본적 소개와 함께 여류시인의 작품과 이백과 이하 등의 남성 시인의 시가에 나타난 여인상에 대해 주로 고찰하고 있고 또한 소설 분야에서는 전기소설에 등장하는 여성인물의 유형과 여성상에 대해 고찰한 것이 많다.

 

[시가]

 

당대의 여성문학에서 시가분야에 대한 연구는 대표 여류시인 3인방인 설도, 어현기, 이야 3인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우리나라의 대표 연구자로는 유희재, 김승심, 권응상 등을 들 수 있다.

유희재는 홍콩에서 <唐薛濤魚玄機李冶詩硏究>(홍콩遠東學院, 박사, 1994)로 박사학위를 받고 당대의 여성시인에 대한 가장 왕성한 연구를 하였다. 박사논문을 발표하기에 앞서 <당대 재화 여류시인 설도>(중국어문학, vol.20, no. 1, 1992)라는 글을 발표하고, 박사논문에서는 세 여인이 살았던 시대배경 및 생애, 교제상황, 시가의 형식, 내용 특색 등에 관하여 고찰하였다. 저자는 원진, 백거이 등 당시 세 여인과 교류가 있었던 문인, 학자 등에 관해 고찰하고, 세 여인의 시를 言情, 詠物, 敍事, 寫景 등의 네 부분으로 분류하여 분석하였으며, 자유롭고 감성적이었던 세 여인의 시는 특히 농염의 풍격이 주를 이룬다고 하고서 당시의 역사, 사회, 문학배경을 통하여 그들의 특수한 신분을 이해할 수 있으며 또 그들의 시를 통하여 전통을 중시하면서도 창조적이고 참신한 예술 표현기교를 십분 발휘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 뒤이어 유희재는 <이야시의 수사기교>(중국어문학, vol.28, No.1, 1996), <唐代女詩人薛濤, 魚玄機, 李冶詩之風格論>(인문과학연구 6, 1998)을 발표하였다. 유희재는 최근에당대여류시선(서울: 민미디어, 2001, 문이재 2001)을 중국시인총서의 하나로 출판하였는데 전당시에 실려 있는 설도 시 89, 어현기 시 50, 이야 시 18수 가운데 총 40여수를 골라 번역을 하고 <사랑, 이별 그리고 그리움의 변주곡>이라는 제목으로 이 세 여인의 시에 대한 종합적 해설문을 덧붙였다.

김승심도 당대 여성시인에 대하여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당시에 나타난 여성상과 여성관>(논문집(안동대) 11, 1989, 63-79)은 궁녀, 미인, 역사전설상의 여성 등으로 분류하고 여성시인과 그 작품에 대해 소개하였다. <당시에 나타난 여성상과 여성관-이야, 설도, 어현기의 여류시인 작품을 중심으로>(중국인문과학, 1991)는 이야, 설도, 어현기의 출생과 신분, 여류시인 탄생의 시대배경, 여류시인의 사회적 위치, 여류시인의 詩作能力, 여류시인의 작품특색 등을 고찰하고 있다. 김승심은 또한 <당대 규원시의 발달과 창작 동기>(중어중문학, 18, 1996, pp.101-127)에서 규원시의 의미를 풀고, 전당시 중의 규원시를 분석한 뒤 당대 규원시 발달의 요인과 당대 규원시의 창작 동기에 대해 논하고 있다.

권응상 또한 여러 편의 글을 발표하였는데 주로 당대 기녀 시인들에 대한 것으로 <당대 기녀시인의 문학사적 성격>(영남중국어문학, 중국어문학 38), <唐代歌妓與文人交感及詩風變遷>(南京師大學報, 2001.9), <妓女唐詩: 시인과 시가전파자로서의 만능엔터테이너>(중국문화연구학회 창립기념학회 자료집, 2002, 10. 11), <당대 기녀>(중어중문학, 31, 2002), <기녀와 문인당대 기녀와 사대부 문인의 관계 규명을 위하여>(인문학술논총, 24, 2002) 등이 있다.

위의 세 연구자 이외에도 여러 연구자들이 당대의 여성시인에 대한 글들을 발표하였다. 먼저 설도(768-832)에 대해서는 최완식의 <薛濤考>(서울대학교 교양과정부 논문집 2, 1970)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나온 설도에 대한 최초의 글로 설도의 생애와 원진과의 교류, 작품의 가치 등에 대해 고찰하였다. 설도와 관련된 학위논문은 모두 3편이 있다. 강선화의 <설도시연구>(고려대학교, 1992)張蓬舟薛濤詩箋에 실린 91수의 시를 대상으로 설도의 시세계를 인생관, 사회관, 애정관으로 분류하여 분석하였다. 인생관과 애정관에 대해서는 기생이라는 신분에서 오는 내면적 갈등의 세계를 고찰하였고, 사회관은 세계인식과 역사인식의 반영이라는 면에서 고찰하고 있다. 그리고 장인애의 <허난설헌의 시문학연구>(세종대학교 박사, 1995)는 허난설헌과 설도의 시정신을 고찰하고 있다. 또한 비교논문으로 Li Liqiu<中韓 기녀시인 薛濤李梅窓의 비교연구>(서울대학교, 석사, 2003)가 있다.

어현기(844-868)에 대해서는 이성애의 <당대 여류시인 어현기론>(한국문화연구원논총(이화여대) 34, 1979)이 있는데 어현기에 대한 기본적 정보를 소개하고 있고, 이 밖에 정재서의 <지구화 과정에서의 성평등을 위한 전통의 재발견>(중국어문학지, 12, 2002.12)에서 女道士의 성적 모험;어현기의 경우라는 항목에서 여도사 어현기의 자유연애의 삶의 방식을 통해 도교가 여성의 에로티즘에 대한 관대한 입장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 밖에 당대의 여성문학과 관련된 논문으로 차주환의 <敦煌詞中的男女>(漢學硏究8, 1986: 159-172)와 김선의 <敦煌曲中的女性>(중국문화연구, 2002.12), 金金南<敦煌歌辭에 나타난 唐代 女性形像意識>(중국문학연구 27, 2003.12)이 있고, 郭利夫<이백시가에서 商人婦女像-別離의 고통을 중심으로>(논문집(인문사회과학)(제주대) 21, 1985.12 )가 있으며 배다니엘은 <초당 산수시와 상관완아의 시>(중국학연구, 19, 2000, pp.47-74)에서 上官婉兒(664-710)武后 시대의 궁정시인으로서 거의 응제시의 형식으로 창작하였으나 초당 산수시의 흐름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초당시 시단에서 초당사걸이나 심전기, 송지문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아왔으나 궁정시의 한계를 뛰어넘는 자연스럽고 소박한 산수시가 대부분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그녀의 시가가 화려함 속에 청신함을 갖추고 있으며 시가 형식의 속박을 받지 않은채 궁정이라는 창작의 한계를 자유로운 정신의 서사로 연결시키고 있으며, 당시 시단에 참신한 풍격을 불어넣으며 풍격의 정체에 스스로 공헌했던 시인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밖에 당대의 유명한 남성시인의 작품을 여성문학의 입장에서 다룬 것으로 김의정의 <李賀 詩에 나타난 神話女性이미지>(중국어문학지, 12, 2002.12), 홍상훈의 <이하 시의 여성 화자>(한국중국학회, 중국학보 49, 2004.6)가 있고, 학위논문으로 임지용의 <이백 시에 나타난 여성형상 연구>(한국외국어대학교, 석사학위, 2001)가 있다. 이 밖에 엄기화의 <全唐詩婦女詩歌之內容分析>(국립정치대학교, 1981, 석사)전당시에 수록된 여성시의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소설]

 

당대 소설에 대한 연구는 시가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주로 여성형상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장기근은 이미 1960년대에 <당대 전기에 나타난 여성()>(아세아여성연구(숙명여대) 3, 1964), <당대 전기에 나타난 여성()>(아세아여성연구(숙명여대) 4, 1965), <중국전통적인 婦女觀傳奇와의 비교>(아세아여성연구(숙명여대) 5, 1966)등의 글을 발표한 바 있고, 최근에는 당대 전기소설의 여인상(명문당, 2004)이라는 단행본을 출판하였다. 이 책은 연구서가 아니라 당대의 전기소설 18편을 4부로 나누어 번역하였다. 당대의 대표적 단편소설인 <앵앵전>, <곽소옥전>, <이와전>, <고경기>, <임씨전>, <침중기> 등을 수록하고 있으며, 이들 소설에는 무술을 익힌 여자무사, 자유분방하게 사랑을 추구한 과부와 창기 그리고 여자노예, 상인으로서의 역량을 보여준 여인 등 다양한 여성의 모습을 담고 있어 당대 전기 소설의 여성형상을 분석하는 데 좋은 자료라는 점에서 이 번역서는 대단히 의미가 있다. 여성형상의 분류와 특징 등에 대해 풍부한 해제가 곁들어졌더라면 여성문학 연구에 더욱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당대 소설 분야에서 여성문학과 관련된 글들을 발표한 학자로는 정재서를 들 수 있다. 그의 <지구화 과정에서의 성평등을 위한 전통의 재발견>(중국어문학지, 12, 2002.12)道敎 문화를 중심으로 성평등의 문제를 고찰하고 있다. 도교 역사 속의 여성들, 소설 속의 도교적 여성유형을 唐代 소설을 중심으로 고찰하면서, 도교 역사 속의 여성들로 女仙, 女道士, 女俠, 妓女를 고찰하고 있다. 주로 唐代 소설을 중심으로 이 네 가지 유형의 여성인물들의 성적 정체성, 에로티즘, 사회의식 등에 대해 검토함으로써 도교문화가 지닌 여성주의적 자산을 발굴하고자 하였다. <列仙傳><神仙傳>女仙, <聶隱娘>에 등장하는 여협 그리고 <虯髥客傳>에 등장하는 기녀 홍불녀가 건국에 관여한 힘에 대해 논술하면서 도교가 성적 정체성, 에로티즘, 사회의식 등의 여러 측면에서 매우 유연한 사고를 지니고 있고 오늘날의 여성주의에 이바지할 풍부한 문화자산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 정재서는 또한 <투계(鬪鷄)의 성별 정치학 및 그 문학적 수용>(한국중국학회, 중국학보 48, 2003.12)에서 당대의 소설 진홍(陳鴻)<東城老父傳>에서 우리나라의 소설 이광수의 <스무 살 고개>와 송영의 <투계>를 대상으로 삼아 이들 작품에 나타나는 투계 모티프를 젠더의 차원에서 천착하였다. 투계의 주체는 수탉이므로 투계는 전통적인 가부장 사회의 실상을 반영한다고 하고, 대표적으로 당대의 소설 진홍의 <동성노부전>의 투계는 황제인 현종의 집권을 정당화하기 위한, 아울러 여성의 정치참여를 불식시키려는 의도에서 장려되었다고 주장한다.

소장학자 최진아는 최근에 당대 전기소설과 관련하여 여러 편의 글을 발표하였는데 특히 애정류 소설에 나타난 욕망과 성애에 대한 글들은 흥미롭다. <傳奇로 읽은 唐代 남성의 욕망-愛情類 傳奇를 중심으로>(中國小說論叢, 한국중국소설학회, 2001, 14), <당대 애정류 전기의 형성배경 탐색-에로티즘적 서사를 중심으로>(중국어문학논집, 중국어문학연구회, 2002. 19), <당대 애정류 전기에 투영된 仙妓合流 현상>(중국어문학지, 12, 2002.12), <당대전기의 여성과 환상>(중국어문학, 영남중국어문학회, 2004.6) <從妓女到甄國夫人: 女性文學的角度來看<李娃傳(社會科學硏究, 四川省社會科學院, 2004.7) 등이 그것이다.

이 밖에도 민경의 <唐代俠義小說 속의 女俠>(중국어문학지, 12, 2002.12)과 배광숙의 <당대 애정류 전기소설에 나타난 여성인물 연구>(숙명여자대학교, 석사, 1995) 등 역시 소설 속의 여성인물을 고찰한 글들이다.

 

5. 송원대의 여성문학

 

송원대의 여성문학에 대한 우리나라의 연구는 일천한데, 송대의 대표적 여성문인 이청조에 대한 풍성한 연구만이 황량함을 면해주고 있다.

李淸照(1084-1151)는 여성문학에 대한 각성이 없었을 때부터 이미 남성문학작가들과 어깨를 겨루었다. 중국고대 최고의 여류문인인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페미니즘 문학비평의 영향과 상관없이 그녀에 대한 연구는 일찍부터 이루어졌다.

이미 1950년대에 근대 이후 한국의 중국문학 연구자 1세대인 차주환은 <여류사인 이청조의 생애>(신태양 67, 1958)를 발표하였는데 이 글은 비록 이청조의 생애에 대한 소개이고 현대적 의미에서 여성문학적 시각에 입각해 쓴 글이라고는 할 수는 없지만 필자가 조사한 바로는 중국 고전 여성문학과 관련된 한국의 연구로는 최초의 글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어서 장기근은 <이청조의 생애와 사>(문리대학보(서울대) 14, 1959)를 발표하여 이청조의 생애와 함께 에 대해 소개하였고, 1960년대를 지나 1970년대와 1980년대에 이르도록 이청조에 대한 글들이 지속적으로 발표되었다. 정래동의 <李淸照生涯>(아시아여성연구(숙명여대) 15, 1976.12), 육완정의 <李淸照詞考>(이화어문논(이화어문학회) 2, 1978: 126-139)<이청조의 사의 특질고> 중국어문학보(단국대 중문과) 4, 1980: 197-207), 홍우흠의 <이청조의 생애와 문학>(여성문제연구(효성여대) 10, 1981: 93-106), 김미응의 <이청조사의 특질에 관한 연구-문체와 풍격을 중심으로>(외대학보(중앙대 외국어대학), 4, 1985)<이청조의 생애와 문학>(외대학보(중앙대 외국어대학) 4, 1985), 전영란의 <이청조론>(외국어교육연구(대구대 외국어교육연구소) 1, 1986: 243-266), 王忠儀<中國女性文學硏究以李淸照爲中心>(어문논집(부산외대), vol 5, no 1, 1989), 김종배의 <이청조 詠物詞의 연구>(인문과학연구논총, 18, 1998) 등이 있다. 이상의 글들은 대부분 1990년대 이전에 쓰여 주로 이청조의 생애와 사, 문학 등에 대해 개괄적으로 소개한 것으로 소위 페미니즘의 시각에서 다각적이고 독창적인 접근이 이루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청조에 대한 학위논문 역시 중국 고전 여성작가 가운데 수량이 가장 많아 총 11편이나 나왔다. 薛鳴鶯<이청조연구>(성균관대, 석사, 1976), 柳明熙<李淸照詩詞箋釋>(臺灣輔仁大 석사학위논문, 1981), 김용춘의 <이청조의 생애와 사연구>(성균관대 석사, 1981), 총미자의 <中國才女 李淸照와 그 作品>(경북대학교, 석사, 1985), 문영의 <이청조사연구>(전남대학, 1988, 석사), 권수전의 <이청조사연구>(한국외국어대학교, 석사, 1992), 최향애의 <이청조의 사연구:후기 사를 중심으로>(단국대학교, 1992), 박은경의 <이청조사연구>(이화여대, 1994, 석사), 김현정의 <이청조와 허난설헌 비교연구>(공주대학교, 석사, 1996), 김지현의 <李淸照詩詞硏究>(서울대학교, 석사, 1998), 이천우의 <이청조의 전후기사 비교연구>(수원대학교, 석사 2001) 등이 있는데 소논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청조의 생애와 사에 대한 연구가 많다.

이 밖에 朱淑眞(1063?-1106)에 대해서는 임일호의 <주숙진연구>(대동문화연구, 16, 1982:137-154)와 심응기의 <주숙진사연구>(이화여대, 석사, 2002)가 있는데 후자의 학위논문은 주숙진의 사적과 작품을 상호연관지어 주숙진 사의 예술적 성취를 조명하고 있다. 저자는 역대로 주숙진의 사가 수량과 질적인 면에서 이청조에 못 미친다고 평가하였지만 주숙진의 사가 지닌 감정의 진실성은 이청조에 뒤지지 않으며 특히 詠物詞는 독창성이 뛰어나다고 하였다.

송원대의 희곡문학과 관련하여 하경심의 <宋元代戱曲所描寫的家庭中女性形象>(중국학, 46, 2002)은 역시 시가나 당대 소설 연구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희곡작품에 묘사된 여성형상을 고찰하고 있다. 이 글은 송원대 남희와 원대 잡극 등에서 송원대 중하층 여성들의 삶의 질곡과 가족관계의 파괴양상을 고찰하고 있다. 저자는 여성들의 형상은 희생자적인 모습이 강하지만 동시에 세상과 사회, 남성들에 대한 질타와 원망으로 절규하며, 생존적 몸부림에서 비롯되었지만 충만한 삶의 의지와 열망, 자아의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다른 시기의 문학 속 여성형상과 구별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원대의 여성문학에 대한 대표 자료인 청루집(靑樓集)에 대한 번역으로 권응상의 <靑樓集역주>(중국희곡 4, 1996), <루집 잡극배우의 활동시기와 지역>(중국문학30, 1998), <청루집을 통한 원잡극 배우 연>(중국문학 26, 1996) 등이 있어 연극문학에서 여성문학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6. 명청대의 여성문학

 

중국 고전 여성문학사에서 명청대의 여성문학은 다른 어떤 조대에 비하여도 가장 왕성하게 발달하였지만 우리나라의 연구는 일천하다. 명대에 명성을 떨쳤던 시인들로 명말의 애국시인 陳子龍의 연인 柳是(如是, 1618-1664), 여성시인들의 작품집을 편찬하여 명성을 떨친 王端淑(1621-1701), 청대의 여성농민시인 賀雙卿(1715 전후 활동), 청 중엽의 뛰어난 여류 시인 顧太淸(1799-1875 혹은 1876 이후) 등에 대해서는 연구는 물론 기본적인 인식조차 공유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다. 한국의 중국문학연구사를 보면 소설연구 보다는 시가 연구를 선행하였고, 시가 연구에서 당대의 시를 선호한 것은 소위 기성관념에 의해 형성된 중심 장르나 중심 조대, 중심 작가를 주된 대상으로 한 것으로 이는 외국문학연구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일 것이다. 남성과 여성이라는 성차의 측면에서 문학연구를 본다면 가부장제 질서 속의 봉건 관념 속의 문학 관념이 상대적으로 여성문학에 대한 관심과 연구를 주변부로 밀쳐놓게 한 것인데, 다른 한편 주변부로 밀려난 고전여성문학 연구영역 내에서도 중심부와 주변부의 현상이 일어나 소위 중심 장르, 중심 작가, 중심 조대를 주된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 이미 명성을 떨친 송대의 이청조나 당대의 여류시인을 중심으로 주로 이루어지고 있고, 이에 비해 명청대의 여성문학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기성관념의 보편성은 의견의 다수를 보여줄 수 있을지언정 그렇다고 해서 그 관념이 반드시 진실하거나 가치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것은 근대 이전의 소위 봉건사회로 규정되어진 오랜 시대의 구관념이 보편성과 일반성의 이름으로 서슬 퍼런 권력을 행사하다가 근대 이후에 치열한 비판과 반성을 받거나 폐기되고 있다는 점에서 짐작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명청대의 여성문학에 대한 소외는 우리가 반성하고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이 점은 특히 명청대에 이르러 과거에 비해 여성에 대한 지위가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여성작가와 작품이 대거 등장하여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여성문학의 인프라가 다르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명청대 여성문학에 대한 우리의 연구는 1990년대 중반 이후 한국의 인문사회학계에서 여성학과 여성문학에 대한 관심이 제고되는 시점에서 출발되고 있다. 이성애의 <중국여성문학>(梨花藝苑, vol.7, 1995)은 제목과 달리 실제로는 명청대의 여류 문인들을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다. 머리말에서 ()’()에 대해 논하고, 2장에서 명대의 여류시인 葉小鸞의 생애와 가정생활에 대해 서술하였으며, 3장에서는 청대의 여류문인 秋瑾, 李超, 陳芸, 謝氷心 등에 대해 서술하고, 맺음말에서 중국역대의 여성문학에 대해 종합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이 밖에 김택중의 <明史 列女傳의 서술형태>(명청사연구 8, 1998)가 있고, 김원동의 <明末 妓女들의 삶과 문학과 예술(1)>(한국중국어문학회, 중국문학, 35, 2001, 5)馬守眞, 薛素素, 柳如是 등 명말 기녀의 문학과 예술에 대해 고찰하고 있는데 이 논문에서 다루고 있는 작가들이 국내에 최초로 소개되는 글인 만큼 주로 생애와 작품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를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명청대 소설문학에서 여성문학과 관련된 연구는 단연 중국최고의 소설로 손꼽히고 있는 홍루몽에 대한 것이다. 홍루몽은 소설 첫머리에서 여성에 대한 호감과 호평으로 시작되면서 남자 주인공 가보옥이 반봉건적 페미니즘적 요소를 지니고 있는데다 여성 호걸로 평가되는 왕희봉을 비롯하여 임대옥, 설보채 등의 소위 금릉십이채로 불리는 개성 있는 여성인물이 대거 등장하는 소설로서 여성문학과 관련하여 다각도로 접근이 가능한 훌륭한 텍스트라고 할 수 있다.

홍루몽에 대한 한국의 연구 가운데 여권주의의 입장에서 논술한 것으로 최용철의 <紅樓夢女性尊重 意識硏究>(아시아여성연구 35, 1996.12)와 고민희의 <홍루몽에 대한 페미니즘적 고찰>(중국어문논총, 12, 1997)홍루몽에 나타난 페미니즘적 요소를 고찰하고 있다. 고민희는 논문의 서론에서 중국문학에 대한 페미니즘적 조망이 활발하지 못하다고 아쉬움을 표하면서 홍루몽의 페미니즘적 경향을 제재와 주제에 내포된 페미니즘적 요소, 작자의 여성에 대한 시각, 인격체로 묘사된 여성들, 비극적 결말을 통한 억압에의 동정 등의 제목을 붙여 고찰하고 있다. 이 밖에 박야운의 <홍루몽에 나타난 여성 예찬론>(월간, 창조문예 7권 제11, 통권 82, 2003.11)이 있다.

홍루몽에 대한 연구에서도 다른 장르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여성등장인물의 형상을 분석한 논문들이 많이 나왔다. 대표적으로 채우석은 <홍루몽의 왕희봉형상 연구>(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석사, 1997)로 석사학위를 받고, 이어서 <홍루몽의 賈探春 연구>(중어중문학, 20, 1997), <홍루몽의 임대옥 연구>(중국학논총 7, 1998), <홍루몽의 尤三姐 형상 연구>(중국학논총 9, 2000) 등의 글을 발표하여 주요 여성 등장인물의 형상에 대해 분석하였다. 정영호의 <홍루몽과 경화연의 여성형상 비교 연구>(한국중국소설학회, 1999)는 봉건적 삶을 추구한 여성형상과 진보적 삶을 추구한 여성형상 그리고 계승과 창신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이 밖에 학위논문으로 舒曼麗<關於紅樓夢主要女性人物之硏究>(성균관대 석사학위논문, 1989), 윤혜영의 <홍루몽의 인물형상 연구가보옥, 임대옥, 설보채를 중심으로>(대구대학교, 석사, 2001) 등도 줄이어 나와 홍루몽의 등장인물들의 형상에 대한 연구는 비교적 풍성하다고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이광섭의 <홍루몽의 주제사상과 보옥, 대옥, 보채간의 삼각관계>(중국인문과 5, 1986), 이계주의 <홍루몽에 나타난 여성교양>(중국학보 36, 1, 1996)<대옥시와 보채시>(중어중문학 21, 1997), 한운진의 <홍루몽의 여성민속 연구>(한서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3) 등의 글도 여성문학과 관련하여 여성의 심리와 여성문화 등의 측면에서 살펴볼 만한 글이다.

홍루몽 이외에 명청대 소설분야에서 여성문학과 관련된 글로 명대의 화본소설을 여성문학의 입장에서 다룬 글들이 많다. 대표적 학자로 함은선을 꼽을 수 있는데 <이박에 나타난 남녀평등사상>(강원대, 인문학연구, 29, 1991.12, 강원대 인문과학연구소, 강원인문논총2, 1993.5), <삼언에 나타난 여성상>(중국소설논총1, 1992), <삼언이박에 나타난 반봉건적 여성형상>(성신여대 인문과학연구소, 인문과학연구12, 1992.12, 숙명여대 중국학 연구소, 중국학연구 8.9, 1994.6) 등의 글은 여권주의의 입장에서 명대의 대표적 화본소설 三言二拍에 나타난 여성형상을 당시의 개방주의적 시대사조와 연관을 지어 논술한 글들로 독자의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이 밖에도 삼언소설과 관련하여 민해경의 <삼언에 나타난 창기의 세계>(중국어문논총, 3)가 있다. 또한 김진곤은 <중국 백화단편소설의 여성상(1)-예비적 고찰>(중국소설논총, 한국중국소설학회, 1999. 10)을 발표하고 이 글의 문제의식과 연구범위, 방법론을 이어받아 <중국백화단편소설에 나타나는 여성상에 대한 일고찰.(중어중문학 27, 2000)을 발표하였다. 이 글은 백화단편소설에 나타나는 약한 자로서의 여성에 대해 수절하는 여성, 증여대상으로서의 여성, 복수하는 여성, 경계의 대상으로서의 여성 등에 대해 살펴보고 백화단편소설의 여성상을 규정하는 제요소들로서 원작을 개작하는 작가의 태도, 자아와 사회의 갈등과 봉합, 상업적 성공을 의도하는 출판 등에 대해서 언급하였다. 또한 최수경의 <錦香亭연구여성인물과 여성성의 표현을 중심으로>(중국문화연구, 2002. 12)는 청대 재자가인 소설 <금향정>의 여성인물들이 추구하고 있는 여성적 태도의 표준은 당시 사회에서 몰아치던 정조 숭배의 광풍을 매우 충실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하였다.

이 밖에 학위 논문들이 여러 편 있는데 주로 여성형상, 여성인물 연구를 중심테마로 삼고 있다. 명대의 소설의 경우 양숙평의 <古今小說中的女性形象與女性觀>(이화여자대학교, 석사, 2002)은 풍몽룡의 三言 가운데 <喩世明言>이 만명사회의 여성생활 면모, 자본주의 영향하의 여성관과 전통 여성관의 충돌, 사회의식과 시민심리상태의 변화가 통속문학의 발전에 영향을 끼쳤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이 밖에 정유진의 <한국중국베트남 傳奇小說의 여성형상 비교 연구: <金鰲新話>, <剪燈新話>, <傳奇漫錄>을 중심으로>(인하대학교 대학원, 석사, 2002)가 있고, 청대의 소설에 대해서는 고숙희의 <요재지이에 나타난 여성인물연구>(숙명여자대학교, 석사, 1995)와 최수경의 <청대 才子佳人小說의 연구>(고려대학교 박사, 2002) 등이 있다. 소논문으로는 董達<박지원과 오경재의 풍자소설 비교연구婦女殉節을 주제로 한 작품을 중심으로>(中國學誌 5, 1989.7:183-212)가 있다.

한편 명청대의 시가문학에서 여성문학과 관련된 연구로는 1960년대 이한조의 <隨園詩話婦女子詩>(문리대학보 131, 1967) 이외에는 거의 전무하다고 할 수 있다. 희곡문학에서는 대표적으로 이계주의 <明傳奇所見的女性>(대만대 석사학위논문, 1970)과 함께 이어서 발표한 <明傳奇에 나타난 여인유형-특히 佳人型에 대하여>(아세아여성연구(숙명여대) 12, 1973), <비파기의 여인상>(아세아여성연구(숙명여대) 15, 1976) 등이 있는데 앞서 고찰한 佳人型에 이어 小姐, , 母性 등의 유형에 대해 고찰하였으며 특히 <비파기>에 등장하는 여성인물 조오랑과 우씨가 賢婦라는 측면에서 고찰하고 있는데 시가와 소설 연구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희곡작품 속에 등장하는 여성인물의 형상을 중심테마로 삼고 있다. 또한 최근에 차미경은 <치아오()로 본 경극의 여성형상과 변화>(중어중문학 34, 2004.6)를 발표하였는데 는 중국여성의 전족을 모방하여 만든 굽높은 나무신으로 경극에서 여성의 요염함을 표현할 때 사용하였는데, 이 글은 이 나무신의 개발과정과 폐기과정에 대해 논술하고 이것이 경극의 여성형상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에 대해 논하고 있다.

 

7. 맺음말

 

이상으로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진 중국고전여성문학에 대한 연구 자료를 조대별, 작가별, 장르별로 개관해보았다. 이상에서 서술된 자료를 정리하면 다음 도표와 같다.

이 자료에 근거하여 본다면 조대별로는 당대(36)>일반(29)>송대(27)>청대(21)>한대(17)>선진/명대(13)>기타 등의 순서로 당대여성문학에 대한 연구가 가장 많았다. 장르별로 본다면 시가(74)>소설(34)>희곡(5)>기타의 순서로 시가에 대한 연구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외국문학 연구에서 일반적으로 연구 분야의 선택이나 수량이 주로 기성관념에 의해 공인된 중심장르나 중요 조대별로 먼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볼 때, 한국의 여성문학연구에서 나타나는 이와 같은 현상은 소위 중국고전문학의 중심장르로서 시가가 가지는 위치와 중국시가사에서 당대의 시가가 가지는 중요도와 함께 맞물려 나타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명청대 여성문학 분야 특히 시가에 대한 우리의 무관심은 같은 외국의 입장인 미국에서 명청대 여성 문학에 대해 활발한 연구를 펼치고 있는 경우와 비교해 볼 때 확실히 개척해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더구나 명대가 중국문학사에서 여성작가가 대거 등장하는 전환점이라는 것을 인식해본다면 이 점은 더욱 그러하다.

 

[도표]

조대

 

 

 

시대

 

선진

한 대

위진남북조

당 대

송 대

원대

명 대

청 대

반소

반첩여

채염

왕소군

열녀전

시 가

소설

일반

시가

일반

소설

희곡

시가

소설

희곡

일반

설도

어현기

이야

기타

주숙진

이청조

홍루몽

기타

경극

60

년전

단행

 

 

 

 

 

 

 

 

 

 

 

 

 

 

 

 

 

 

 

 

 

 

 

 

 

 

 

 

 

 

 

 

 

 

 

 

 

 

 

 

 

 

 

 

 

 

 

 

 

 

 

 

소논

 

 

 

 

 

 

 

 

 

 

 

 

 

 

 

 

2

 

 

 

 

 

 

 

 

2

학논

 

 

 

 

 

 

 

 

 

 

 

 

 

 

 

 

 

 

 

 

 

 

 

 

 

 

60

단행

 

 

 

 

 

 

 

 

 

 

 

 

 

 

 

 

 

 

 

 

 

 

 

 

 

 

 

 

 

 

 

 

 

 

 

 

 

 

 

 

 

 

 

 

 

 

 

 

 

 

 

 

소논

1

1

 

 

1

 

 

 

 

 

 

 

 

3

 

 

 

 

 

 

 

1

 

 

 

7

학논

1

 

 

 

 

 

1

 

 

 

 

 

 

 

 

 

 

 

 

 

 

 

 

 

 

2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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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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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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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논

 

 

 

 

 

 

 

 

 

 

 

 

 

 

 

 

1

 

 

 

 

 

 

 

 

 

80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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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소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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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2

 

 

 

1

 

 

1

6

 

 

 

 

 

1

1

 

16

학논

 

1

 

 

 

 

 

 

1

 

 

 

 

 

 

 

4

 

 

 

 

 

1

1

 

8

90

3

 

 

 

 

 

2

 

 

 

 

 

 

 

 

 

 

 

 

 

 

 

 

 

 

5

 

2

 

 

 

 

 

 

 

 

 

 

 

 

 

 

 

 

 

 

 

 

 

 

 

2

소논

5

5

 

 

 

1

 

1

3

1

 

1

 

 

1

 

1

3

2

5

 

 

7

 

 

35

학논

1

 

 

 

 

 

 

 

1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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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10

0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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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

 

 

 

 

 

 

 

 

 

 

 

 

 

 

 

 

 

 

1

소논

9

4

2

 

 

 

2

2

7

 

 

 

2

8

1

 

 

 

1

1

 

 

3

 

1

43

학논

1

 

 

 

 

 

1

1

 

1

 

 

1

 

 

1

1

 

 

1

1

 

2

1

 

12

11

 

 

 

 

 

2

 

 

 

 

 

 

 

 

 

 

 

 

 

 

 

 

 

 

13

 

2

 

 

 

 

1

 

1

 

 

 

 

 

 

 

 

 

 

 

 

 

 

 

 

4

소논

15

10

3

1

3

2

3

3

12

2

1

1

3

10

3

1

11

3

3

5

2

1

11

1

1

111

학논

3

1

 

 

 

 

2

1

2

3

 

 

1

1

 

1

11

 

 

1

2

 

4

3

 

36

총계

29

13

3

1

3

2

8

4

15

5

1

1

4

11

3

2

22

3

3

6

4

1

15

4

1

164

 

작가 및 작품별로 본다면 이청조(22)>시경(13)>열녀전(8)>설도(5) 등의 순서로 이청조에 대한 연구가 가장 활발하여 역시 기성관념에 의해 공인된 작가와 텍스트를 중심으로 연구가 선행되어 왔다. 연구형태별로 본다면 소논문(111)>학위논문(36)>단행본-번역서(13)>단행본-연구서(4) 등의 순서로 소논문이 많았는데 일반적으로 단행본의 출간량은 논문류의 수량이 축적된 뒤에 증대되는 측면이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연구의 역사적 흐름을 본다면 근대 이후 한국의 중국고전여성문학에 대한 연구는 1958년도에 처음으로 관련 논문이 발표된 뒤 1960년대 이전에는 겨우 2편 정도가 나왔는데 논문의 주제는 이미 중국문학사에서 거의 유일하게 공인된 송대의 여류 시인 이청조에 대한 것이며, 여성문학적 시각에 의해 접근한 것이 아니라 여류문인으로서 명성을 떨친 이청조의 생애와 작품에 대해 기본적 정보를 소개하는 데 그쳤다. 이는 자국인 중국을 제외하고 중국문학연구에 가장 늦게 관심을 가진 미국의 경우 1930년대에 이미 이청조가 아닌 당시 우리 학계에는 이름도 거의 알려지지 않은 당대의 여성 시인 설도에 대한 전문 연구서가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는 사실과는 대조적이다. 1960년대에 이르러 한국의 연구는 서서히 증대되어 9건이 발표되었고, 1970년대에는 12, 1980년대에는 23건으로 불어났다. 그러나 1980년대에 이르도록 여전히 이청조에 대한 연구가 가장 많아 전체 47건 가운데 15건에 이르렀고, 이 밖에 당대의 여성시인 설도, 어현기, 한대의 채염, 반첩여 등에 대한 글들이 발표되었다.

한국에서 중국여성문학 연구에 대해 관심이 증대된 시점은 1990년대이며 특히 1990년대 중반 이후 시점에서 수량과 시각 등에서 발전한다고 볼 수 있다. 1990년대 10년 동안에는 모두 45건의 관련 논문이 발표되어 이전의 50년 동안의 논문 전체 편수가 47건이라는 점과 비교해 본다면 확실히 괄목상대할 정도이다. 1990년대는 우리나라 인문사회학계 전체에서 일어난 여성학과 페미니즘에 대한 관심이 중국고전문학 연구에도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된다. 이 같은 관심의 증대는 2000년대에 와서는 근 4년 동안에 무려 61건의 관련 논저가 발표되기에 이르러 이제 한국의 중국고전여성문학 연구는 확실히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고 말해야겠다. 연 구성과에 대한 분석은 단순히 광의의 여성문학 범주의 측면보다는 협의의 문학개념의 입장에서 특히 방법론과 시각의 측면에서 얼마나 여성문학의 시야를 확보하고 있느냐를 물어보아야 하겠지만 그러나 여성문학에 대한 관심 자체가 일천한 우리의 중국문학계에서 일단 여성문학관련 논저가 점진적으로 증대되고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아직은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더구나 1990년대 이전의 글들은 다만 여성작가라는 측면에서 그들의 생애와 작품을 정리 소개한 경우가 많았지만 1990년대 이후에는 여성문학에 대한 이론의 발전과 관심의 증대에 따라 한국의 연구도 조금씩 여성 문학적 시각을 확보하려는 쪽의 글들이 나오기 시작한 것은 반가운 일이다.

연구자의 소속 등을 본다면 역시 여대를 중심으로 학위논문과 소논문이 많이 발표되었고, 학술단체로 보더라도 사실상 여대에서 주축으로 창립된 학회에서 발간된 학회지에 관련논문들이 많이 발표되었다. 예를 들면 이화여대는 정재서는 중심으로 이화 중국여성문학회를 만들고 오랫동안 한대의 열녀전에 대한 연구작업을 한 뒤 열녀전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중국어문학지 9(2001. 6)열녀전에 대한 특집호를 내고 단행본을 출간했으며, 이어서 10, 11, 12집에 걸쳐 여성문학 관련 논문들이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또한 숙명여대에서 창립기념학회를 하였던 <중국문화연구학회>200210월 창립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중국문화에 나타난 Gender의 문제>를 주제로 개최되어 고전문학, 현대문학, 어학 등 세 분야로 나뉘어 각 분야별로 젠더(gender)의 문제를 고찰한 바 있고, 이 학회의 창간호 중국문화연구(2002.12)에는 여러 편의 여성문학 관련 글이 발표되었다.

연구소 역시 여대의 여성문제 관련 연구소에서 주관하는 학술지에 관련 논문이 많이 실렸는데 숙명여대 아시아여성연구소의 아시아여성연구나 이화여대의 梨花馨苑, 대구가톨릭대(전신 효성여대)의 여성문제연구소의 여성문제연구 등에 상대적으로 많이 실린 편이다.

연구방법의 측면에서 본다면 주로 공인된 작가와 작품에 대한 개관과 소개 및 정리 차원의 글들이 많고, 시가와 소설, 희곡을 막론하고 주로 여성형상, 여성상, 여성인물 등에 대해 분석한 것이 많아서 진정한 의미에서 소위 페미니즘이나 젠더(gender) 등의 입장에서의 정치한 논의는 앞으로의 과제라는 데에 관련 학자들이 동의하고 있다. 소논문의 형태이면서 개론류의 거시적 관점으로 개략적 고찰을 한 글들은 연구자 본인도 그리고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도 중국여성문학의 얼개에 대한 기초학습이 전제되어야 하는 차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이런 접근은 전형적으로 어떤 분야의 학문의 개척기에 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미시적이고 구체적인 개별 작가, 작품에 대한 풍부하고 탄탄한 연구에 기초하지 않으면 자칫 가벼운 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중국 여성문학 연구는 마치 황무지에 깃발을 꽂는 격으로 일종의 개척기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문학사나 중국시가사, 중국시가선집류에서 할애된 것을 보아도 이청조와 채염을 제외하고는 거의 전무하며, 이 점은 미국에서 나온 중국문학사나 중국시가선집에서 중국여성문학 여성시인들을 반드시 할애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상의 연구사에 근거하여 우리나라의 중국고전여성문학연구계의 방향과 과제를 다음 몇 가지 점에서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작품번역이다. 현재 중국고전여성문학 관련자료 특히 작품에 대한 번역작업은 거의 되지 않고 있다. 비록 번역이 우리나라 학계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학자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는 실정이지만 외국문학 연구에서 번역은 가장 기초적인 작업이며 특히 국문학계의 고전여성문학연구와 향후 동아시아 여성문학 연구에 대한 전체적인 조망과 공헌을 위해서도 번역서의 출판은 선결과제라고 할 수 있다. 둘째, 그동안 선호되어 온 중심 장르, 중심 작가, 중심 텍스트에 대해서는 단순히 작가와 작품 소개 혹은 여성상을 다루는 일반적 경향에서 벗어나 좀 더 다양하고 독창적으로 여성문학의 시각을 확보하는 참신한 글들이 나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온 명청대의 여성문학 특히 명청대의 시가에 대해서는 새롭게 관심을 가지고 작가와 작품에 대한 소개와 독창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셋째, 중국고전 여성문학에 대한 중국 및 외국의 전문학술서의 번역 역시 연구사의 초석을 다지는 한 방법이다. 현재까지 중국과 일본 등지의 관련서가 번역되어왔지만 아직까지 정평이 난 중요한 전문 학술서는 번역되지 못하였다. 최근에 중국여성문학 연구에서 필독서로 꼽히고 陳東原中國婦女生活史에 대한 번역서가 출간을 앞두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어 기대가 된다. 넷째, 정평이 있는 전문학술서의 번역이 나오는 것과 함께 연구의 기초가 튼튼해지면서 이제 우리의 시각으로 다양한 연구방법론과 인접학문의 성과 등을 응용하여 넓이와 깊이, 독창성을 갖춘 논문과 저술을 기대해야 할 것이다.

이 글을 통해 우리 학계가 중국고전 여성문학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향후 연구에 대한 전망을 확보하여 언젠가 우리가 쓰는 중국문학사에서도 이청조와 채염만이 아닌 당대의 설도와 어현기, 명대의 유여시 등의 여성문인들을 만날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하며 소략한 논의를 마치고자 한다.

 

參考文獻

서경호 편, 국내중국어문학연구논저목록, 정일출판사, 1991

김시준, 서경호, 한국중국학연구논저목록-역사, 철학, 어문학(1945-1999), 서울: , 2001

중국문학, 창간호-2003.11

중어중문학, 창간호-2003.12

중국학연구, 창간호-2003.12

아시아여성연구, 창간호-2003.11

중국어문학지, 창간호-2003.12

중국문화연구, 창간호-2003.12

중국학논총, 창간호-2003.12

류창교, <미국의 중국여성문학 연구자료 I>, 중국어문학지(10, 2001.12)

류창교, <미국의 중국여성문학 연구자료 II>, 중국어문학지(11, 2002.6)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a study on the research of Chinese traditional women's literature in Korea. This sketches the outline of the research and to help for searching the way to study Chinese traditional women's literature in Korea. The Result is as following.

In the aspect of dynasty, studies on the Tang's women's literature is abundant. In the genre, most of them is on the poetry; poetry(74), novel(34), drama(5) etc. on the author and work, the first is on the Song's Li Qingzhao, next is on the Shi Jing, Lienüzhuan, Xie Tao etc. In the research method, much of them is to sketch the outline or look into the women's image and women's character.

Until now, the research of Chinese traditional women's literature in Korea is like as reclaim wasteland. When we look around the texts on the history of Chinese literature or history of Chinese poetry published in Korea, we can see there is almost nothing introduce women's literature except Li QingZhao and Cai Yan. This is a complete contrast to U.S.A’s situation.

To develope the research of Chinese traditional women's literature in Korea, we have to think about these several aspects. First, translation on works. Translation of original text is a basement of study on the foreign literature. Second, translation on the secondary book for example, on the history of Chinese women's literature. Third, in future, we have to publish essay and books on our own viewpoints.

 

 

주제어: 여성, 여성문학, 여성시인, 여성상, 여성형상, 여성관, 기녀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