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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수필

이육사 -청포도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내가 바라는 손님...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수건을 마련해 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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